(보도) Phnom Penh Post 2012-4-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주식시장 : 거래량 감소
Trading volume drops on new Cambodia Securities Exchange
기사작성 : Don Weinland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ambodia Securities Exchange: CSX)의 주가 흐름이 이번주에 들어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어제(4.26) 거래량은 3,453주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거래량은 월요일(4.23)과 비교하여 거의 100% 가까이 감소한 양이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개인 투자자들로의 강력한 주식 매도 흐름 때문에 거래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한 종목 밖에 상장되지 않은 미숙한 주식시장이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시간과 인내심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공기업인 '프놈펜 수도공사'(Phnom Penh Water Supply Authority: PPWSA)의 개장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일도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어제 PPWSA의 주가는 8,800리엘(2.1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4.86% 하락한 것으로서, 이는 CSX가 허용하는 하한폭인 5%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어제 매도 의사를 밝힌 주식 중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주식은 59만 900주 이상이었다. 이는 그 전날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주식 100만주에 가까운 양이었다.
'캄보디아-베트남 증권'(Cambodia-Vietnam Securities)의 다오 두이 앙(Dao Duy Anh) 부사장은 어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부 초기 투자자들의 경우, 원래 구입 가격보다 상당히 큰 이익이 있었다. 이 주식은 캄보디아 국민들에게는 최초의 [투자기회] 중 하나였다. 주식거래 첫날(4.18)에 대단한 흥분이 있었다." |
PPWSA의 액면가는 1.57달러였지만, 지난주 금요일(4.20)에는 주당 2.5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오 두이 앙 부사장은 그 가격이 너무 높게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빠른 속도로 주식 매도를 하면서, 거래자들은 주가수익률(price-to-earnings ratio: PER, 주당 가격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 면에서 역내 [다른 주식시장들의] 수준을 기다리는 추세로 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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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ill Baxter)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에서 '프놈펜 수도공사'(PPWSA) 주식이 거래되던 첫날(4.18) 중개인들이 주가 동향에 신경을 쓰고 있다. |
'SBI 로얄 증권'(SBI Royal Securities)이 어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PPWSA의 주식은 지난 수요일(4.18)에 주가 수익률 면에서 28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내의 비교대상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이었다. 역내의 비교대상 기업들은 금년 들어와 주가 수익률이 11~12배 정도를 기록했다.
주가 수익률은 거래자들에게 해당 주식이 유사한 기업들의 주가보다 고평가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를 판단하게 해주는 지표 중 하나이다.
CSX의 초기 주가 흐름은 작년(2011) 1월에 문을 연 '라오스 증권거래소'(LSX)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SX는 최초에 국영 에너지 기업 1곳과 라오스 최대 은행 등 2곳의 기업을 상장했다. LSX의 자료에 따르면, 거래개시 보름 동안 주가는 87%나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서 약 11개월 후에는 최초 거래개시 가격 이하로 주저앉고 말았다. 어제 LSX의 주가지수는 2011년 개장 시보다 32포인트 상승한 상태였다.
그러나 '동양종합금융증권 캄보디아 법인'(Tong Yang Securities Cambodia)의 한경태(Han Kyung-tae) 법인장에 따르면, PPWSA 주식의 거래량은 '라오스 상업은행'(Banque Pour Le Commerce Lao: BPCL)과 비교하면 더욱 강세를 보여준다고 한다.
LSX의 통계에 따르면, BPCL은 2,050만주를 유통시켜 최초 7일 동안 일 평균 12만 8,305주를 거래했다. 반면 CSX의 통계에 따르면, PPWSA 주식의 최초 7일간 평균 거래량은 34만 275주로서 상당히 높은 편이다. PPWSA의 주식 총량은 1,300만주이다. 어제 BPCL 주가는 주당 6,800낍(Kip: 0.86달러)으로 액면가 1.06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지난 2011년 2월에 기록한 1.95달러였다.
한경태 법인장은 PPWSA 주식 거래량 감소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액 투자자들이 최초의 하락 징후를 보고 재빨리 매도에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수 의도가 있는 이들은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그는 PPWSA 주가 상승폭이 역내의 여타 수도공사들의 주가보다 높긴 하지만, 현재의 주가가 불합리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3일 동안의 주가흐름은 "근시안적 움직임"이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베트남 증권'의 다오 두이 앙 부사장은 은행들과 중개사들의 운영상의 문제들이 거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캄보디아 주식시장의 중개사들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면서, 중개사와 결제은행 사이의 이체에 관한 약간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중개사들은 이번주에 중개사와 결제 은행 계좌 사이의 자금 이체에서 기술적 문제들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CSX의 라문 솔레일(Lamun Soleil) 시장운영 담당 부사장은 거래 자체에 관한 기술적 문제들은 보고된 바 없다면서,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구매자들에게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CSX의 출범을 도와준 바 있는 '한국거래소'(KRX)의 김대천(Kim Dae-chon) 해외사업팀장은, 캄보디아 주식시장에서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지속적인 인내와 확신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한국에서의 전화통화를 통해, "캄보디아 주식시장은 아기와 같다.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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