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공 교통 수단이 동일하지만
고속, 대형, 대량 수송이 가능한 교통수단(특히 항공, 철도)의 경우
상호 통신이 승객의 안전.... 생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고 예방은 물론이며 사고 발생 시
빠른 대처와도 관련이 있는게 바로 통신입니다.
그렇기에 정부에서는 차기 새로운 철도 통합무선망인
LTE-R을 도입 할 예정이며, 모든 철도 무선 통신을
단일화 시킬 계획이기도 하구요.
현재 국내 철도 무선 통신에는 VHF 방식과
두 가지의 TRS(TETRA, ASTRO) 방식을 이용중입니다.
기존선에서는 VHF 방식을 사용하며,
고속선에는 TRS 방식을 이용하고 있지요.
또한 평소에는 운행 중 전원을 꺼두지만
예비, 비상용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하기도 하죠.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도대체 왜??? TRS 방식을 한 가지로 통일하지 않고
구간별로 TETRA 방식과 ASTRO 방식으로 따로 설비하였으냐는 것입니다.
이 말은.. 즉, 고속열차 승무원(기장, 팀장)의 경우 한 번 운행 시
VHF, TETRA, ASTRO 이렇게 최소 세 종류의 무전기를
동시에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말이죠.
또한 실제로도 현재 이렇게 다니고 있구요.
최악의 경우 사고 발생 시 승무원이 당황하여 1초가 소중한 순간에
알맞는 무전기 찾다가 시간 날려먹을 수 있다는 말이죠.
현재 이러한 상호무선통신 방식의 분할을 한마디로 하자면
고속선 건설 시 통신방식을 그지같이 설계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다못해 경부, 호남 노선별로
각각의 TRS의 방식을 나누어 도입한것도 아니며
(물론 처음 고속철도 도입 당시에는 경부고속철도 프로젝트였지만....)
대체 왜 한 노선에 두 가지 방식의 TRS를
동시에 모두 이용하도록 설계한 것인가요?
분명 고속선 건설 사업 시 전문가들이 이 점을 모르지는 않았을겁니다..
이제와 뒤늦게 무선통신을 단일화 하느니
애초에 처음 설계, 건설 할 당시부터
통신 방식을 한 종류로 통합하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대체 왜 그랬을까요????
첫댓글 일단 첫번째로 고속철도이전에 전국 철도망에서는 VHF 방식으로 통화를 하였습니다. 2번째로 고속철도 1단계(경부선입니다) 착공 시 관제센터와 고속철도 전 구간 통화 및 고장정보 송신 등 데이터 통신을 위해 Astro방식으로 했습니다.
3번째로 고속철도 2단계 구간 착공 시 정부에서 추진 한 통합지휘무선통신망 구축계획에 따라 소방방재청이 지시한 TETRA 방식으로 구축되었습니다. 기타 사항으로 고속선에서 TRS 사용이유는 통화대기 시간 감소, 주파수(채널) 사용효율 증가, 시스템 내부 디지털화(이는 곧 깨끗한 음색을 들을수 있습니다.),문자송신 등이 있습니다. 해당 답변은 코레일 관제교육 당시 메모와 책 내용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유익한 답변이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각 통신 방식별 장단점,
도입 당시 시기 및 정책의 차이도 있겠지만..
결국 현재의 고속철도 TRS 통신에서
ASTRO와 TETRA 방식 모두 도입한 것은
현장의 안전성 및 운영면에서
상당히 비효율적인것 같습니다..
길게 내다보고 설계를 해야 하는데
시기에 따라 너무 왔다갔다하며
도입했다고 보여지네요..
이유야 어찌됐던 1단계는 ASTRO 시스템으로 설치가 되었습니다.
TETRA는 오픈된 유럽 표준으로 제조사가 표준만 따르면 되나 ASTRO는 모토로라 독점입니다.
즉 기술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모토로라에서만 생산한다는 얘기인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합니다.
수많은 ASTRO 설비들의 유지보수가 필요한데 단종된 품목이 많습니다.
즉 모토로라에서만 물건을 사올 수 있는데 유지보수를 위한 부품이 없습니다.
단일 시스템이었으면 참 좋았겠지만...
그래서 1단계 구간에 TETRA를 설치하려고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무전기를 3대 갖고다니는게 아니라 절환이 되는 겸용 무전기를 가지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