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에 들어가면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와 이어지는 새해 명절,
그리고 겨울 캠프 등으로 일반 어린이들은 가슴이 설레지만,
전국의 30만 결식 어린이들에게 겨울방학은 견디기 힘든 마(魔)의 계절이다.
추워서 맘대로 나가 놀 수도 없고 먹을 것도 마땅치 않다.
대부분 날품팔이 노동자인 아버지는 일을 못해 집에서 술을 마시고 폭력을 휘둘러
이로 인한 가정불화가 어린이들을 괴롭히고 슬프게 한다.
1990년대 이후 빈민지역에 크게 늘어난 '엄마의 가출'로 인한 가족해체 현상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그래서 집이 싫고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숙제를 하고 간식도 먹을 수 있는 동네 공부방을 찾는다.
또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 가출 등으로 오갈 곳 없는 어린이 중
일부는 4, 5명 많으면 10명의 어린이가 선생님들과 함께 사는 그룹 홈에서 생활한다.
전국에 이런 공부방이 줄잡아 3백여 개, 그룹 홈이 약 1백50여 군데를 헤아린다.
공부방이나 그룹 홈은 빈민가 어린이들의 딱한 처지를 본 뜻 있는 이들이나
종교계통의 사람들이 방 한 두 칸을 빌려 시작한 것이 대부분 이다.
따라서 사철 어두운 지하방이나 다락방 등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다.
그래도 그곳에 다니는 아이들은 갈 곳 없이 추운 거리를 떠도는 아이들보다 행복하다.
부모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수급 대상자인 가정의 어린이들은
그나마 학교에서 무료급식의 혜택을 받고 겨울방학에도 근처 식당의 식사 쿠폰이나
농수산물 상품권을 받아 급한 허기증을 달랠 수가 있다.
그러나 공부방 어린이들의 70% 정도가 주민등록이 제대로 돼있지 않거나
부모가 주거불명 등의 이유로 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다.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에 웬 결식아동이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직도 끼니를 때우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가난해서 뿐 아니라 부모가 밥벌이를 하느라 제때 먹일 수 없거나
부모로부터 버림받아 못 먹고 거리를 떠도는 아이들이 많아졌어요."
서울을 비롯한 전국 28군데 공부방을 지원하고 있는
부스러기 선교회 강명순 목사의 얘기다.
추우니까 비좁은 공부방에서 온종일 부대끼던 아이들이 PC방이나 오락실을 드나들게 되면
자칫 유혹에 빠지고 문제의 행동. 가출 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들 공부방이나 그룹 홈은 대부분 개인 후원금과
사회복지 관련 단체들의 지원금으로 운영돼 어린이. 교사 모두 형편이 무척 어렵다.
공단지역 안산에서 그룹 홈 10개와 공부방을 열고 있는
'들꽃 피는 마을'의 유승권 교사는 말한다.
" 매달 1만원 정도를 내는 3백 명의 후원자 중 대부분이 빠듯한 생활을 하는
봉급자나 영세상인들입니다. 좀 더 여유 있는 층의 참여가 아쉬워요."
더 큰 사회문제의 예방차원에서,
같은 시대를 사는 어른들이 의무로, 이웃과 나누는 기쁨을 위해서도
우리는 가진 것을 고통받는 이웃과 나누는 자세가 필요한 때다.
박금옥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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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달리기에 여러분들의 관심 있는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달리기"에
이 메일이나 만남이 광장을 통해 참여의 뜻을 표시하신 단체나 개인입니다.{무순}
24. 천안마라톤클럽/전마협 달리는 라면 이승준 님
최고기록 : 1 :40 :40 ( 2002 일간스포츠마라톤,2002.4.21
사랑의 달리기 예상기록 : 1 :35 :40 (2002 중앙일보 국제 마라톤 대회)
참가소감: 행사가 성황 되시길 기원하며, 달림이들께 추천하겠습니다..
23. 대구마라톤클럽 샤론 부부/김시휘 박순희 님
최고기록: 4:18:41(2002 전군대회). 1:49:12(2002 고성하프)
2:03:11(2002 대전mbc하프마라톤대회)
사랑의 달리기 예상기록: 춘천: 3:59:59 장수하프:1:58:30
참가소감: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서...
22. 김금 님
최고기록:1:05 (2001조선일보 춘천마라톤 10km)
사랑의 달리기 예상 완주기록: 00:59 (9.15 MBC 한강마라톤 10km)
참가소감: 어느 날 아이는 술 냄새 나는 아빠에게 뽀뽀한 댓가로 받은 만원 지폐 한 장을
선뜻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내고 왔습니다.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하던지...
따뜻한 가슴을 위하여...넘 거창하다...
21. 이상도 님
최고기록: 2002동아마라톤 03:58:35
예상기록: 03:55:35 (무사완주)-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참가소감: 오늘도 이렇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이에게 감사드리며 무사완주를 빌면서,
또한 내년에도 참가할 수 있기를.......
***참고로 이상도님은 지난해 암과 투병 중인 상태에서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풀코스를 완주하셨습니다.
지금은 마라톤으로 그 건강의 희망을 찾아 완전히 완쾌된 상태입니다.
20. 은여우 임순희 님
최고기록: 0:55:05(보령임해하프마라톤 10km)
사랑의 달리기 예상완주기록: 0:49:30 (9.15 MBC 한강마라톤 10km)
내 아들만 생각하면서 달렸는데 남의 아이도 생각하려고...
18. 대구마라톤클럽 如始如終 김두철 님
최고기록:풀: 4:17:58(2002.4월 경주벛꽃마라톤)
하프: 1:54:14 (2002.5 춘천기업인하프마라톤)
사랑의 달리기 예상완주 기록(3:59:59:춘천마라톤)
참가소감: 대회출전 시마다 성금을 내고 있습니다
님들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싶네요...연 2회씩 동참하겠습니다
***김두철님은 결식아동들을 위해 상당한 거금을 쾌척(快擲) 하셨습니다.
그 뜻을 살려 이번 행사가 아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17. 코리언울트라런너스/ 양천구청마라톤동우회 일사천리 오성문 님
최고기록 : 3:24:55(2001춘천마라톤)
사랑의 달리기 예상 완주기록 : 3:18:30 (2002 춘천마라톤)
참가소감 : 수돗물로 주린 배를 채우는 아동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6. 100회마라톤/ 서울마라톤클럽 적토마 윤덕하 님
최고기록 : 2:57:19 (2002 서울마라톤 풀코스)
사랑의 달리기 예상 완주기록 : 2:55:00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참가소감 : 남을 돕는 것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 다 함께 힘을 모읍시다. 힘!!!
15. 100회마라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클럽 박원요 님
최고기록 : 3:38'19"
참가종목 : 마라톤-충주(9/8), 제천(10/6), 춘천(10/20), 경주(10/27), 횡성(11/17)
다대포, 호미곶(12/8)
하프-대전(12/1)
100Km서울울트라마라톤(11/3)
트라이애슬론 올림픽코스-송도(9/15) 해병대(10/13)
아이언맨코스 -제주(9/29)
참가소감: 계속되는 대회 참가로 예상기록을 뭐라 말할 수 없는 실정이고
어차피 벌금을 납부해야할 것으로 생각되어서 미리 자진 신고하는 것이
다소 경감될 것으로 판단하여 모두 10만원으로 어떻게 좀 봐주시게,,
하는 심정으로 10만원만 보냈으니 눈감아 주시면, 다음에 내 점심 한 번 사리라.
14. 광양마라톤클럽 오뚜기 박남균 님
최고기록:3:20'33(2001.춘천)
사랑의 달리기 예상기록 : 3:15'33
참가소감 : 달리는 것 자체가 즐거워서
13. 대구에서.... 김정규 님
최고기록 : 하프 1시간 16분 23초(제3회 경주생활체육하프마라톤)
사랑의 달리기 예상 완주 기록 : 1시간 15분 23초(제1회 안동 하프 마라톤2002.9.29)
1시간 14분 23초(2002 경주 동아마라톤2002.10.27)
참가소감 : 달릴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고,
달림으로써 누군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니 즐거움이 두 배네요........
12. 구로구육상연합회 한울뛰기 한용현 님
최고기록 : 1:50:39 (2002 경향하프마라톤) 풀코스 도전경험 없음.
사랑의 달리기 예상 완주기록 : (세 개 대회 참가합니다.)
1:45:00 (9월 15일 하남 하프마라톤 21.0975km)
2:59:00 (9월 29일 강화 마라톤 32.195km)
3:59:00 (10월 20일 춘천 마라톤)
참가소감 : 성금 냈던 기억이 언제였던가.... 최소 1년에 한번 정도는 마라톤
대회 참가비만큼이라도 성금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하 참가자 명단은 09/06, 9/10일 게시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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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6. 참가 방법 :
함께 하기를 원하는 러너는 사랑의 달리기에 참가한 기념으로 결식아동들과
함께 할 기금 10,000원을 지정 계좌로 먼저 입금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간단한 소개 와 우편번호가 있는 주소, 그리고 참가하는 종목의 예상 완주기록을
kbshw@yahoo.co.kr 로 각 대회 10일 전까지 제출하여 주시면,
등뒤에 부착할 수 있는 [사랑의 달리기] 표시 스티커를
(주) 파시코(http://www.posyko.com) 측에서 만들어 각 대회 별로 보내드릴 것입니다.
성금은 11월 10일까지 접수하지만, 각 대회 10일전 이후 접수분 부터는 시간관계상
사랑의 달리기 표시 스티커를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마라톤 레이스 중에 등뒤에다 [사랑의 달리기] 참여자임을 알릴 수 있는 문구와
자신의 예상기록을 배 번호 크기로 적어 달린다면,
페이스메이커 역할도 하면서 책임감 있는 레이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각 대회 당일 적당한 곳에 [사랑의 달리기] 현수막 하나를 칠 예정입니다.
그러면 골인 후, 그곳에서 행사에 참여했던 러너들끼리 서로 모여
정담을 나누며 기념촬영도 하시기 바랍니다.
7. 완주 예상기록과 이번 행사 우승자 :
자신이 참가한 대회 종목에서 완주할 예상기록을 먼저 제시하고 달려서
가장 가까운 기록으로 완주한 러너가 이번 행사의 우승자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자신의 예상기록을 정할 땐, 풀뿌리 마라톤의 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자신의 최고기록 보다 최소한 5분 이상 단축되게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2002년 동아마라톤에서 자신이 세운 최고기록이 3시간 30분이라면,
이번에 정하실 예상기록은 3시간 25분 이내여야 합니다.
2개 대회를 중복해서 출전하는 경우, 첫 번째 대회 기록만 위 사항에 적용 받고
다음 대회는 자신의 최고 기록 내에서 정하시면 됩니다.
각 대회 별로 예상 완주기록에 가장 근사치에 골인한 러너는
이번 행사의 대표자가 되어 그 분들의 공동 이름으로
[결식아동 돕기 위한 사랑의 달리기] 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에 전달합니다.
대회에 참가한 후, 자신의 목표기록에 근사치로 골인했다면
저에게 별도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자선행사 참가자들의 모든 대회 기록을 하나 하나 체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지난해 [사랑의 레이스] 우승자는
예상완주기록 보다 4초 늦게 골인한 대구마라톤클럽 이수환님 이었습니다.
[사랑의 달리기] 참가희망 이 메일로 보낼 때 작성 예시표
성 명 : 김현우
닉네임 : 송파세상
소 속 : 코리언울트라런너스
주 소 : 138-747(꼭 우편번호 명기) 서울시 송파구 가락2동 140 쌍용아파트 103동 1503호
연락처 : 011-334-6390
최고기록 : 3:05:34 (2002 서울마라톤 풀코스) 1:25:55 (2001 3.1절 하프)
사랑의 달리기 예상 완주기록 : 3:00:00 (**마라톤대회)
참가소감 : 점심내기로 여러 사람을 괴롭힌 죄를 사함 받으려고
8. 벌 칙 :
각 대회 이후, 자신이 예상했던 기록보다 5분 늦게 골인했다면, 벌칙으로 5,000원,
만약 13분이나 더 늦어졌다면, 13,000원의 결식아동돕기 기금을
추가로 지정계좌에 입금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예상 기록보다 5분이나 더 빨리 결승점을 통과했다면 10,000원,
즉, 기록 단축이 있었을 경우는
기분 좋은 김에 늦어진 것에 비해 두 배로 많은 축하 기금을 추가로 내시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자신의 기록 갱신도 하면서 SUB-3 까지 달성했다면,
그 기념으로 결식아동들을 위한 기금을 알아서 내십시오!
단, 5분 이하 오차로 늦어진 경우는 벌칙에서 제외되지만,
기록 단축이 되었을 경우는 1분당 2,000원의 축하 기금을 내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런 규칙은 강제성이 아니고 참가자의 자율규정입니다.
얼마를 더 내고 덜 내고는 자신이 알아서 하십시오.
위 내용은 단지 달리면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규정에 불과합니다.
비록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사랑의 달리기에 참여하고 싶으면
금액에 관계없이 2002년 11월10일까지 헌금하여 주신다면
결식아동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자선 모금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에게
연말 정산을 위한 소득공제용 영수증을 지난해와 같이 이 행사가 끝나고 나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에서 일괄적으로 발행하여 보내드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