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8월 16일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 부자와 하늘나라
[ 오늘의 복음과 묵상 ]
"나는 분명히 말한다.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 마태오 19,23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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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연휴 잘 보내셨나요?
아직 한 낮에는 더위로
시원한 곳 찾게 되지만
조석으로 부는 바람은
가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추석 한가위도
한달이 채 못 남았네요.
여름 무더위의 끝자락을
지혜롭게 잘 극복 하시면
오는 겨울이 두렵지 않고
건강도 좋아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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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이 좋은 점 많지만
빈 가슴으로 빈 하늘 바라 볼 수 있음이오,
청아한 산 새 소리와
낮은 자세로 예쁘게 핀 들꽃을 보며
평화로운 하늘나라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산 새는 세상이 모두 다 제껏 인양
이산 저산 넘나들며 신명나게 노래 부르고
비 바람 피하지 않고 바람따라 흔들리는 들꽃은
보는 이 없어도 혼자서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하느님 품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하늘나라를 누리기 때문이지요.
그들의 전생은 빈 가슴으로 청빈하게 살았던
학처럼 고고한 선비였으리라..
오늘 복음 말씀은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 하십니다.
재산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핏대 세우며 불평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흔 아홉섬을 가진 부자가
백섬 채우려고 한 섬 빌리는 자는
낙타의 '바늘구멍 통과'에 비유되는
부자입니다.
재물이 많다고 부자일까요?
진정한 부자는 분수를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재물에 감사할 줄 모르면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입니다.
재물이든, 지식이든, 권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칭찬과
존경을 받으려고 목에 힘 주면
자칫 교만해지기 쉽고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하늘나라는 멀어질 수밖에 없지요.
문득,
한재순(세례명 미카엘라) 자매님 생각이 납니다.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좋은일 하겠다는 굳은 신념이 있었기에
좋은옷, 맛있는 음식 먹지 못하고
피로에 지쳐 밀려오는 졸음도 참아내며..
시장 바닥에서 채소 장사해서
피 땀으로 모은돈 10억원을
세상에 혼쾌히 내 놓을 수 있음은..
인간답게 사는 길이 어떤 것이며,
하늘나라가 어떤 곳인지 잘 알기
때문이었으리라.
진정 세상의 부자는 그런 분이며,
이웃들에게는 구원이 되고,
주님께는 기쁨이 될 것입니다.
분명 많은 재산을 지니고 있는 것은
축복이오,행복한 일입니다.
본인에게는
선행과 공덕을 쌓는 도구가 되며,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일이지요.
스스로 깨우치고 청빈하게 사는 길은
완덕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주님께 사랑받고,
성모님께 은총 받고,
하늘나라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Amen, I say to you,
it will be hard for 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heaven."
[ 1분 묵상 ]
★ 나의 노래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느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느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중증 뇌성마비'의 장애를 안고 태어난
'송명희 시인'의 '나의노래'입니다.
그녀에게는 남들이 가진
재물도, 건강도, 지식도,
그 어느 것 하나 없었지만
그 부족함이
하느님을 찾게 만들었습니다.
하늘의 새와 들에 나는 꽃들처럼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
정말 부자입니다.
막바지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하늘나라를 누리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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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나 좋은글 마음의 양식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글을 읽고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제가 냉담을 하게 되어서 좋은 교훈이 필요 했는데
정말 감사 합니다.
풍경소리님의 갈등과 냉담이 길어지지 않고
하루 빨리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풍경소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