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산악회 2024년 8월 산행 결과
- 대공원 동물원 둘레길-
1. 일 시: 2024년 08월 14일 (둘째 수요일, 말복)
2. 만남장소/시간: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10:30
3. 산 행 지: 대공원 동물원둘레길 (경기 과천)
4. 참 가 자: 17명
강계중, 고귀종, 곽용완, 기태석, 김문기, 김영근, 김종남, 문영권, 박경규, 박길천, 박동원, 손정우, 신재섭, 유인걸, 이연식, 최광열, 한창희
5. 산행일정:
대공원역(10:32) → 호수둘레길 아이스크림 쉼터(10:48) → 다람쥐광장입구 두 번째 정자 쉼터(11:12) → 숲속저수지댐 폭포앞 간식쉼터(11:48∼12:56) → 대공원둘레길 시작점 쉼터(13:25) → 대공원역(14:14) → (지하철) 뒤풀이집(14:50) (산행거리 약 7.4km, 소요시간 3시간 42분, 산행시간 1시간 56분, 휴식시간 1시간 46분, 평균 산행속도 3.9km/h)
6. 경 비:
- 수 입 : 630,000 원
· 회 비: 130,000 원 [10,000원 X 13명 (찬조자, 총무 면제)]
· 찬조금: 500,000 원 (이연식: 300,000원, 최광열: 100,000원, 김종남 100,000원)
- 지 출 : 322,000 원 (식대)
- 차 액 : 308,000 원 (기금으로 전입)
- 기금잔액 : 3,012,000 원 (2,704,000 원 + 308,000 원)
7. 뒤 풀 이: 약초마을 사당점 (02-522-8969 /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72길 8-4호, 남현동)
8. 산행계획:
월 | 일 (요일) | 행선지 | 집결지 | 시간 | 산행코스 |
9 | 11(수) | 서울 둘레길 1코스 | 6호선 화랑대역 3번 출구 | 10:30 | 화랑대역→공릉산 백세문→은혜사샘터→불암산쉼터→독서의숲(간식자리)→음석→공룡바위→불암산시비→양석→상계역(7.0km) |
10 | 09(수) | 망우산 사색의길 | 경의중앙선 양원역 2번출구 | 10:30 | 양원역→중랑캠핑숲→사색의길→망우산→갈림길정자→중랑둘레길데크→사가정역(6.8km) |
11 | 13(수) | 무의도 큰무리둘레길 | 인천공항 T1 3층 7번 게이트 | 10:00 | T1 3층→마을버스(무의1번)→큰무리선착장→형제골→실미도갈림길→하나개해수욕장(7km) |
9. 산행낙수
- 금년 여름에 들어서면서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도 높아진 결과로 한반도의 기온 상승 현상이 일어났고 엘리뇨현상이 라니냐로 전환되면서 이 효과로 장마뒤 폭염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근 35일째 열대야에 시달린다는 기상청 얘기도 있었다. 한낮엔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와중에 매봉산 산행은 대단한 고역이 되리라 예상될 수 밖에 없어 조금은 수월하게 과천 생태길로 코스를 변경, 공지하여 산행을 하고자 하였으나 폭염이 수그러 들 생각은 아니하고 더욱 기승을 부리니 이 역시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산행 취소를 하는 것이 어쩔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었다.
- 이미 지난 6월 장마전에 있었던 수락산 깔딱고개를 그리 힘들게 넘지 않았던가! 더욱이 광우 산행일은 마지막까지도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말복날이 아니던가? 사실 옛날엔 수월하게 매봉을 지나 청계산으로 향하는 능선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을 식혀주어 서늘했던 기억도 생생하고 뒷풀이 식당 뒤편 개울에서 발을 담구고 맥주 한잔하며 물놀이 하던 기억도 있는데 몹쓸 지구온난화 덕분인지 산우들 평균나이가 올라가는 탓인지 요즈음의 한여름 산행이 다들 예같지 않다.
- 다움 카페에 공지하기를 더위에 지지말고 떨쳐 나오시라 말씀드렸지만 더위란 녀석이 해도 너무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숲그늘로 이어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대공원 동물원 둘레길을 따라 편안하게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걸을 수 있도록 산행일 하루전에 재차 공지를 하였다. 뭐 당일의 기상청 예보엔 오후 2시경부터 오후 내내 뇌우성 소나기도 온다하니 조금은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리란 기대와 함께...
- 입추(8/7)를 일주일이나 지난 말복일 아침/여름철이라 모처럼만의 야외로의 걸음이고 편안한 길을 걷는다는 생각에 마음은 훨씬 편안해졌다. 아침 일찍이 산행준비를 하면서 꽁꽁얼린 막걸리 1통, 생수 1통과 간식거리를 배낭에 넣으면서 반가운 산우들과의 즐거운 만남에 기대가 커진다. 지난달 비오면 아니가신다는 손정우 고문, 몸이 허락지 않으신다는 박동원 왕회장, 귀한 손이 오셨다는 김영근전회장등 원로 3인방께서 참석하신다하니 우리 산악회에 무게가 더하여졌고 최소한 1년에 한번은 동네산이라 참여하시는 최광열님이 아이스크림과 함께 오신다는 전언에 환영함을 표하였다.
- 10시경되어 대공원역에 도착하여보니 강계중님, 한창희전회장, 기태석전회장, 신재섭님이 벌써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주위에는 서울공대 59년 입학동기 산악회 몇분이 같이 계시는바, 반갑게 인사를 하고 사진을 한컷 찍어드렸다. 당초 17인이 참석하리라 공지를 하였으나 과천에 거주하는 김종남님이 현신을 하여 18인이 된 듯 하였다. 출발시간이 다 되어감에 따라 늦는 산우들께 연락을 하니 다들 역에 도착되어 있다한다. 참석할지 아니할지 모른다는 한 사람을 빼고는 다들 도착하였기에 출발키로 하였으나 김종남님은 인사만 하러 왔다하며 금일봉을 남겨두고 가셨다. 고마운 일이다. 이리하여 더운 날이지만 수월한 코스로 변경한 때문인지 8월 대공원 둘레길 광우산악회 산행에는 총 16명이 10시30분 정각에 역을 출발하였다.
- 일주일에 두세번은 온다는 최광열님의 안내로 과천저수지의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호수둘레길을 따라가니 길은 푹신하고 편안한 자리길이라 중간 휴식 데크 근처에서 무겁게 짊어지고온 아이스크림을 녹기전에 하나씩 먹기로 하였다. 모두들 30여분을 걸은 터라 하나씩 나누어 입에 넣고 넘기니 겉은 땀이나 끈적하고 화끈하나 뱃속은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무겁게 지고오신 최광열님께 감사드린다.
- 대공원 동물원 둘레길, 아스팔트길의 옆 인도를 따라가면서 그래도 여태까지 걸어온 길에서 가장 높은(?) 다람쥐 광장앞 쉼터에서 마냥 흘러내리는 땀을 딲으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누군가 가져온 오이를 내놓으니 목마름에 안성맞춤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더워보이는 겉 조끼를 벗어 배낭에 넣고 조금더 시원함을 추구하여 보지만 더움은 여전하다. 시원한 물 한모금을 더 마시고 다음 쉼터를 향해 가기로 한다.
- 쉬엄쉬엄 느긋한 발걸음으로 걷다보니 숲속저수지 댐이 보이고 그 아래로 시원한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고 있다. 인공이야? 자연이야? 묻는 물음에 자연이라 답하기를 원하였나? 유감스럽게 인공이니.... 댐아래 호수옆 정자에 와서보니 바람통할 통로가 아닌 듯 무척이나 더운 기운이 흘러나가지 않는다. 다시 돌아와 다리 건너기직전의 그리 크지않은 목재 데크위에서 자리를 마련하고 삼삼오오 둘러앉았다. 강계중님이 가져오신 얼음 막걸리 3통을 돌리면서 모두 시원함을 바라는 목마름에 건배는커녕 다들 급하게 이 시원함을 마시고 말았다. 가져온 안주거리를 돌리면서 이것도 먹어보고 저것도 먹어보고 막걸리도 한잔 하여보니 푸짐한 인심에 이 더운 여름을 나름 별천지로 만들 수 있을 듯하다. 게다가 인공이긴하나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도 일품이려니와 이를 바라보는 자리도 일품이었다.
- 1시간 남짓 시원한 돌다리옆 쉼터에서 수다를 떨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폭포를 배경으로 단체 인증사진을 한컷 하였다. 이 여름에도 더위에 지지 않고 산행을 하여 내가 참여를 하였다는 증거를 남기고 싶기도 하였다. 지루한 듯 그늘진 대공원 둘레길을 돌아서 마지막 쉼터에 도착하었다. 다들 모이길 기다리며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얼음 생수를 같이 한모금씩 하였다. 시원함이 뱃속까지 전해지는 듯 하다.
- 대공원 역에 도착하여 말복날이니 빠질 수 없는 삼계탕 한그릇씩 하고자 사당역까지 가는 수고를 다들 마다하지 않았다. 사당동 삼계탕집에 도착하니 어느덧 3시가 다되어간다. 자리에 앉자마자 탕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후 3시면 break time이니 빨리먹고 가라는 모양이다. 인삼주도 한잔하고 소주도 한잔해야하니 금방 될 수는 없으니 게다가 더위도 가시지 않았는데 주모들이 들랑날랑하니 정신이 없다. 인삼주를 들고서 더운 8월 산행에 참여해주신 산우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위야 가라“하고 건배사를 하였다. 다들 열심히 삼계탕을 들며 복 더위를 물리고 있었는데 들리는 말씀! 이연식님이 금일봉을, 최광열님이 중식식사대에 찬조를 하셨단다. 더운 여름 가슴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일이 일어났다. 두분에게 진심어린 감사말씀을 드린다. 출발전 금일봉을 전해주신 김종남님께도 감사말씀을 전한다.
- 시간의 흐름은 어찌할 수 없는 듯 하다. 8월달도 차츰 하순으로 들어서면서 파랗게 맑은 하늘로부터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면 곧 후덥지근한 더위는 가시고 조석으로 부는 바람이 시원해져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는 신호가 아닌가? 몇일 전부터 아침에 부는 바람이 시원해지는 듯하다. 다음 달 9월에는 화랑대역에서 만나 서울둘레길 3코스로 갑니다. 불암산아래 하늘을 품은 포근한 숲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다합니다. 서울 둘레길중 가장 편하고 유유자적 걷는 맛이 나는 숲길입니다. 더욱이 추석연휴를 가까이 두고 있는 풍요로운 9월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광우산악회 파이팅!
ㅇ 글 : 유인걸
10. 산행사진
ㅇ 사진 : 김문기, 유인걸, 한창희, 곽용완(편집)
광 우 산 악 회
첫댓글 태풍 종다리가 내리는 빗물처럼 머리위에서, 가슴과 등에서 흘러내리는 땀을 손으로 손수건으로 딲으면서 걸었던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완보로 걸으면서 산우들과 함께하는 대공원 숲속 둘레길에는 그늘속 시원함과 얼음막걸리가 있었고 댐위에서 쏟아져내리는 폭포수라는 일품 광경도 있었고 말복을 장식하는 인삼주와 삼계탕도 있었습니다. 특히 수많은 즐거운 만담과 함께 산악회를 사랑하는 분들의 찬조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달 불암산아래 하늘을 품은 포근한 숲길이라는 화랑대역으로 많은 산우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광우산악회 화이팅!!
광우산악회가 최고야! 파이팅! 팅! 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