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후 한국전쟁 때 부터 대구에서만 먹는 유일한 형태의 탕반문화다.
밥과 국을 따로 내어준다고 유래되었다.
따로국밥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이 생각이 따로국밥이 가진 거룩한 뜻을 모독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건 순전히 필자의 개인생각이다.
국에 밥을 말아서 주면 그 밥이 새밥인지 식은밥인지 먹던것인지 구분이 안 된다.
그 옛날 이 따로국밥이 처음 등장 할 때만 해도 우리의 먹거리 사정은 지금처럼 넉넉하지 못했다.
그 국속에 들어 가 있는 밥을 주인을 제외하면 누구도 믿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이렇게 따로따로 내었지 않았나 추측을 해본다.
따로국밥은 다른지방의 국과는 달리 사골과 사태를 밤새도록 고은 육수에 대파와 무를 넣고
고추가루와 다진 마늘을 듬뿍넣어 얼큰하고 매운듯하면서 뒷맛이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얼큰화끈'한 대구만의 맛을 대변하는 대구 향토음식의 좌장격이다.
국에다 밥을 말아주는 국밥과 달리 국과 밥을 따로 먹은 데서 유래했다.
특히 한국전쟁 때 전국에서 몰려온 피난민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따로국밥은 곰국과 육개장을 절충한 게 특징이다.
따로국밥은 가격이 서민적이라는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

따로국밥으로 유명한 식당은?
국일따로국밥
대구시 전동 7-1(053-253-7623)
1946년 국일따로 국밥의 창업자인 서동술, 김이순 내외분께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 오는
쇠고기 국밥을 조리해 왔고, 대구 따로국밥의 원조 기술을 전수 받아
딸(최영자)에게 대를 이어 60여년째 운영하고 있다.
대구사람들의 입맛에 맞추어 전혀 다른 맛으로 개발한 밥과 국이
따로 따로 나온다하여 이름 부쳐진 대구 고유의 전통음식이다.



교동따로식당
대구시 중구 전동27-1(053-254-8923)
영업 신고(81년) 전 75년부터 동일 장소에서 현 영업자의 부친(하영태)께서 영업을 하다 아들(하재용)이 대를 이어30여년째 운영하고 있다.
한우사골을 엄선하여 10시간 이상 고아낸 국물을 우려낸 후 매일 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채소와 선지를 함께 조리하여 한국인 특히 경상도 분들의 입맛에 맞는 대구 대표 음식이다.



대구전통따로
대구시 중구 전동24-6 (053-257-1476)
대구시 선정 향토전통 음식점으로 밥과 국이 따로 나오는 따로국밥 전문점이다.
30년 이상 이곳에서 따로국밥집을 운영했다.
이곳의 따로국밥은 특별히 소면을 함께 준다.
곰국에 넣어 먹던 소면을 따로국밥에 넣어서 먹는 건 또다른 재미를 준다.
이집 사장님은 따로국밥을 김치에 비유하며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집집마다 손맛이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안먹으면 웬지 아쉬운 느낌이 들고
대구 사람이라면 당연히 먹어 봤어야 하고, 타지 사람이라면 한번쯤 맛봐야 할 음식!
그것이 바로 따로국밥인듯 하다고 한다.



옛집식당
대구시 중구 시장북로 120-2(053-554-4498)
서문교회 뒷쪽 골목에 위치한 국밥집으로
6.25직후 창업하여 무려 60여년간 한 자리에서 한결같은 방식으로 육개장을 끓이고 있는 맛집이다.


벙글벙글식당
대구시 중구 공평동14-23(053-424-7745)
38년 전통을 자랑하는 육개장 전문점이다.
넘치도록 담아낸 육개장과 밥 한그릇, 깍뚜기 하나가 전부, 그 맛은 최상이다.
벙글벙글식당은 현재 대구에 3개의 직영점을 가지고 있다.
중구 지역의 본점 외에 경대병원 앞과 수성구 동아백화점 뒷편에 그 직영점이 있다.
다른 곳에서는 따로국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이곳에서는 육개장이라는 음식명칭을 고집한다.
그만큼 그곳에서 만드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시작때 부터 최근까지 한우가 아니면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따로국밥과 다른점이라면 이곳의 육개장은 선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벙글벙글식당의 별미는 또 있다.
갖은 나물로 깊고 정갈한 맛을 내는 비빔밥이다.
첫댓글 으흐흐 해장국으로 좋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