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망이는 이번12월26일이되면 12년이됩니다
8살때쯤 자궁축농증으로 수술을 한적이 있었고
지금껏 잔병 하나없이 건강했어요
그런데 27일 저녁 제가 안아주려고 들었는데
살짝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별거아닌줄 알았는데 동생이 와서 안을때도
엄마가 와서 안을때도 작은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하지만 그날 저녁 잘 놀고 잘먹길래 별 다른 의심을
안했습니다
그리고28일아침.. 평소때면 출근하는 식구들한테 간식 달라고 애교떨고 쫓아다니는 애가 아무것도
안먹으려고하고 기운없이 방석에서 누워만 있고 움직이질 않는거에요
밤에 집에 왔더니 일어나서 걷긴하는데 몸을 활처럼 구부리고 구부정하게 걸어서 현관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언제그랬냐는 듯이 잘 움직이고
잘돌아다니고 밥도 잘 먹었어요
그래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오늘 또 기운이없고 방석에서 나오지도 않고 몸을 굽히고 힘들어해서 급하게 병원을 갔습니다.
등쪽 뼈를 만져보더니 허리쪽을 누르면
통증을 느낀다고하고
엑스레이결과
디스크증상 같다고 하더라구요
결석도 보인다고 합니다
걷기도하고 다른 증상이 없어서
심한것 같지는 않다고 하네요..
우선 내과적인 치료로 약물치료를 받기로
했는데 3~4차례 주사를 맞고 약을 먹이면
증상이 호전된다고 하더라구요..
희망이 요녀석 집에서는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하더니 병원에 가니까 언제그랬냐는 듯 멀쩡히 잘 걷는데
강아지들은 긴장하면 통증을 잊고 잘 걷는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주사한대 맞고 약 처방받아왔는데 경과를 보고 월요일날 또 주사를 맞기로 했습니다
지금껏 아픈적이 없던아이라 제가 아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디스크는 생각도 못했는데..ㅜㅜ
주사맞고 좋아지신분들 계신가요?
그리고
결석은 수술을 해야하나요?
우선 디스크 치료땜에 결석에 대한 이야기는 자세히 못했는데
노견이고 2키로도 안되는 작은 아이라 수술을 꼭 해야하는건지.. 다른 치료는 없는지..
여기 계신분들이 다들 그러실테지만
12년간 동생처럼 딸처럼 곱게 곱게 키워온 아이가
하루종일 기운없어하고 아파하는걸 보니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어제도 이까페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넌 아이들의 사연.. 아픈 아이들의 사연.. 이런저런 글들을 보면서 너무 마음 아파서 펑펑 울었더니 기운없이 누워만 있던 희망이가 갑자기 제곁에와서 뽀뽀를 해주더라구요..
여기있는 아이들이 다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에구~ 보기엔 아직 어린아가 같은데 디스크라니요.. 근데 디스크가 주사로 치료가 될수있나요?
저도 처음 디스크라는걸 알게 되어서 우선 주사맞고 약 처방 받아왔어요 의사쌤 말론 경과보고
보통은3차례 주사를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울 강아지가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예요. 전 처음에 슬개골탈구인 줄 알았는데 디스크라네요. 울 강쥐 나이는 내년 2월이면 열두 살이 됩니다. 요크셔테리어 남아이고 몸무게는 3.4kg 나가면 날씬해요. 보통 3.5kg 나가는데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늘어나더군요. 디스크 증상은 8살 때 처음 생겼고요. 그땐 디스크인 줄 몰랐어요. 등을 활처럼 구부리고 만지면 깽 비명을 지르더군요. 심해진 것은 2011년 이맘 때에요. 그때 저한테 걸어오다가 뒷다리가 비틀거리더군요. 발바닥이 미끄러워서 그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그리고 며칠 후 엄청 심하게 디스크 때문에 아팠어요.
더워서 헥헥거리고 잠도 못 자고 비명 지르고 이불 속에서 뛰쳐 나오고요. 열이 무척 나는 것 같더군요. 병원 문은 닫아서 24시간 병원에 연락을 해도 MRI 찍으려면 월요일이 되어야 된다. 응급실은 꽉 찼다고 하더군요. 전 그때 안락사를 시키는 견주의 마음이 좀 이해되더군요. 지켜보는 내내 정말 무서워서 못 견디겠어요. 더군다나 많이 아프니까 저한테서 좀처럼 떨어지려고 하질 않아서 원숭이처럼 제 목에 꼭 매달리더군요.
월요일이 되어 병원에 갔어요. 병원 바닥에 내려서 걷게 해보니 비틀거리면서 걷는데 아픈 것 같았어요. 진통제 주사 맞고 약 처방 받았어요. 움직이지 않게 하래요. 케이지 안에 가두래요. 근데 케이지 안에는 못 가두고 대신 옷장을 벽에서 조금 간격을 두고 띄워놓고 그 안에 담요 깔고 물그릇, 밥그릇 놔두고 화장실도 만들어 줬어요. 지금요? 지금은 디스크 증상이 별로 없어요. 제가 매일 목, 등을 마사지해주거든요. 그리고 걷는 게 좀 이상하다 싶으면 산책을 안 시키고 대신 창문 열고 안아서 콧바람이나 쐬게 해줘요. 방 안에 물수건 널어놓고요. 방 깨끗이 청소하고요. 살 안 찌게 하고요.
울 강쥐는 이불 속에 들어가서 웅크리고 있거나 갑자기 사람이 일어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등이나 목이 굽는 디스크 현상이 일어나므로 항상 저는 일어나기 전에 강쥐한테 조용히 일어난다고 말하고 일어납니다. 그래야 안 놀라서 등이 안 굽더군요. 몸이 따뜻해야 좋으니까 목욕도 한 여름에도 따뜻한 물로 씻겨요. 샤워기로 온수 틀어 목이나 등 쪽에 대고 씻겨요. 너무 뜨거우면 화상 입어서 안돼요. 제 경우는 손으로 몸을 주물러 주는 마사지가 좋은 것 같아요. 수술은 안 했어요. 엑스레이 상에서도 디스크 현상이 목, 허리에 다 보여요. 살 찌면 안돼요.
답변 감사합니다 정말 처음 있는 일이라 어찌해야할지 막막하고 말못하는 아이들이라 나이들며 아픈게 어쩌면 당연한건데도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카츠도 건강하길 바랄게요~
디스크는 저희집 아이들 다섯중 넷은 가지고있는 증상이구 나머지하나가 가지고있는게 결석입니다..ㅎ 디스크는 약물치료 잘받고 운동제한하시면 아주심한경우가아니면 좋아지더라구요..
결석은 처방식이랑 약물치료 잠깐하고 일단은 물을 많이 먹고 소변으로 결석 빼내는게좋다더라구요..그래서 저희땡글인 항상 의무적으로 물을 먹이고있어요..결석이 증상이 심해지면 그통증이 말도못하게심해요.결석 커지기전에 관리 잘해주는게 최선을꺼같아요..
디스크가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였구요ㅜ 잘 관리 해야 겠어요 결석은 아직 디스크땜에 자세한 이야기를 못했는데 수술을 이야기 하시던데 걱정이네요 결석도 약물치료 방법이 있었군요
@희망천사 저희 땡글이도 한..5,6년전쯤에(지금 14살입니다.) 결석수술을 한번하긴했죠...돌이 너무커서 요도를막는바람에...그정도크기가 아니라면 굳이 수술은 생각해보는게..결석이 대체적으로 나이있는아이들한테는 자연적으로 생길수있는현상이라더군요..지금도 저희 땡글이는 담낭관도 결석으로 막혀있구 신장,방광,담낭..여기저기 다흩어져있어도 크게 증상은없어서 일단 아무조치없이 물많이 먹고 처방사료 먹는거말고 다른간식은 거의 먹지않고있어요..나이가 들어 생기는증상으로 혈뇨나 통증이 안보이는데 굳이 수술까지하는게 더 아이한테 부담이될수있으니 여기저기 잘알아보시고 결정하시는게좋을듯하네요.
건강하게 한해마무리 하길바래요^^
@땡글마미 네~저도 우선 결석 수술은 나이도 있고 나이들어 자연적으로 생기는 증상 같아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지켜보려구요.. 한편으로 마음이 좀 무겁긴하네요 잘하는건지.. 이쁜아이들과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래요~~
지금 희망이는 좀 어때요? 눈이 내려서 날씨가 무척 춥네요. 괜찮아졌는지요?
오늘 마지막 주사 맞고 약 받아서 왔어요~다행히 많이 좋아졌어요 홍카츠님 말씀대로 앞으로 신경을 많이 써줘야겠네요^^ 안부도 물어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디스크라는 말 듣고 좀 충격이였는데 덕분에 많은 힘이 됐습니다~감사해요~~카츠랑 즐거운12월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