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를 보러 전주에 오신 분 들에게 몆가지 팁.
나는 전주에 살면서 가끔 전주를 보고싶다는 사람 이야기를 듣으면 의아했다.
지금도 마찬가지 . 외국
관광지처럼 내세울 조각 건축물 볼거리도 없다.
사람사는 곳 도시마다 비슷하고 역사흔적 별로 없는 곳이다.
어쩌든 궁금한 사람들에게 전주모습이 이런 거다고 소개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 특이나 카페사람들에게는...
전주 도시를 알고 싶은 분에게는 금암동 고속터미널에 도착하면 앞으로 천이 흐르는 걸 볼 것이다. 사거리 모통이가 터미널이므로 주의 바란다.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걸어서 10분정도면 롯데 백화점이 보일 것이다. 생긴 지 현재 전주의 대표적 소비장소이다 .
서신동은 땅값 비싸고 교육수준 높다. 신시가지쪽 동네다.여기 거리 분위기는 서울에 가면
흔한 거리 풍경이다. 그래서 나는 구시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반대편쪽 길로 나서라.
터미널에서 2가지 물줄기가 있으므로 전주천을 사람에게 물어 전주천을 따라 한옥마을까지 천변을 따라 걷기를 권한다.(팁1)
터미널에서 1.5km 정도 천변 길을 따라가면 한옥마을에 도달한다.
천변를 따라가면 오른쪽엔 버드나무가 4월의 연두색 치마를 흔들거리는 모습을 볼 것이다.(감사인 시인이 강연에서 전주에 오면 이 흔들리는 버드나무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최근 3월 초부터 가지치기로 장관을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길 도로왼쪽은 메타스퀘어 나무가 보일 것이다. 이 길도 좋다. 양쪽 길인데 걷다보면 느낌이 다르다
천변을 볼 수 있다는 차이가 크다.
오후면 사람들이 천변을 따라 걷기 산책하는 풍경 자전거 타는 풍경을 접할 수 있다.
한옥마을 방향으로 가면서(터미널- 다가교-, 싸전다리(남부시장) - 한옥마을,- 한벽루 ) 왼쪽 방향의 시가지 건물들은 20년-30년전 그대로 인데 간간히 높히 솟은 아파트는 최근에 세워진 것이다. 상가건물은 옛풍경이다.
천변 오른쪽으로 나지막한 산(다가산,완산칠봉으로 이어진다)이 있다. 이 너머로 전주 신시가지(서신동, 삼천동 중화산동)가 20여년전 부터 구획된 거리가 생겼고
여기 모습은 서울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거리 풍경이다.
금암동(터미널 있는 동네) 옆 진북동을 지나 한옥마을(전동)에 이르기까지 거리는 20-30년전 거리 풍경을 볼 수있다. 천변길을 벗어나 구시가지 길을 따라가면 (터미널 출발 영화의거리방향)
아파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거리 풍경이 아기자기 하고
가끔 멋진 간판을 단 술집도 볼 수 있다. 술집이름이나 식당이름이 운치가 있는 걸 심심치 않게 볼 것이다. 시간이 없다면 옛도청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남부시장 북쪽으로 영화거리 남쪽으로 한옥마을 근처 거리 구경이다. 도청중심으로 반경 500m 이다.(팁2)
한옥마을은 최근 5년간 새롭게 포장을 해서 거리모습이 골격만 남은채 80% 가 치장되었다.
한옥건물이나 거리포장등 여러분이 보는 외관모습은
영화세트를 들어선 기분으로 실재 옛모습이 아님을 알아야한다.
조선시대 일제시대에 이런 모습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보기에는 살고 싶은 도시의
이상향을 옮겨서 이런 분위기에 살고 싶다는 현대인의 욕망을 한옥마을 형태로 만든 것이다. 한옥마을이란 민속촌이 아니다.
전주에 있는 구역(전동) 거리를 다듬어서 한옥마을이라 칭할 뿐이다. 전주 구시가지 중심지였다.
예로 이탈리아 베니스 거리에서 느끼는 사실감이 없다는 것이다.
한옥건물의 높낮이는 예전 그대로 모습이고 지금은 상점이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주거지고 생활공간이다.(팁3)
삶은 그대로 인데 건물외벽을 정책적으로 많이 다듬었다.
겨울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 전주향교를 볼 수있는 언덕(오목대)에서 보거나
안개가 자욱한 새벽녘에서 바라보는 기와지붕이 어울어진 모습은 감흥을 일으킬만하다.
전주천은 터미널에서 봄날 오후5시쯤 걷기를 출발하면 1시간이면 족히 한옥마을(전동)까지 도착 근처
식당에서 술집에서 푸짐한 식사를 한다면 좋을 것이다.(한옥마을 구경도 1-2시간 잡아야한다. 반경 500m )
조금 도시에 대한 흥미가 동하면 한옥마을에서 걷기로30분이면 기린봉 산자락에 도착할 수 있고(전주팔경으로)(팁4)
30분이면 봉우리에 도착 전주 시내전경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야경도 가능, 밤에는 사람이 드물다., 전주시내 전경은 모악산 정상도 좋다. )
시간이 없다면 다가교에서 남부시장쪽으로 가면 완산칠봉을 갈 수 있다(팁5)
1시간이면 한옥마을기준으로 걸어서 갔다 올 수 있다. 봉우리가 15분이면 오를 짧은 봉우리다.
당신의 눈에 보이는 것은 구시가지 모습이 주로 보이지 않을까? ㅎㅎ
전주는 술집과 여관(모델이) 서울과 달리 20-30미터가면 있으므로 조금만 주위 깊게 본다면
쉽게 잠자리(숙소)를 찾을 수 있다.영화의 거리에도 모텔이 많고
한옥마을도 좋고 다가교(전주천 중심다리) 천변 근처 모델도 많다,( 여관도 모델로 칭함.가격 아마3만-4만원사이))
술집은 한옥마을 근처도 좋겠지만 막걸리 안주가 더 푸짐한 곳은 삼천동(삼천도서관주변) 주변과
서신동(본병원근처) 주변이다. 여기가 밀집지역이다.
전주는 전주시청이 막걸리 촌을 지원 육성했다. 여기 말고
도시를 걷다보면 아주 조그만한 막걸리집이 자주 보일 것이고 다가교 근처 영화거리 블록외곽에도
작은 선술집(막걸리기준)이 여러개 있다 ,
3병에 안주포함 1만 5천원이다. 서울 분들 술좋아 하신 분들 저렴하게 술을 먹을 수 있는데 술먹다 보면 역시 돈은 많이 든다.
전주에는 가게맥주(가맥)이 한 때 유명해 졌는데
맥주를 마시며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장소가 있는데 여기는 북어안주가 이십년 넘게 유명하다. 영화거리 객사 근처 걸어서 5분거리 전일갑오(전북대 평생교육원 옆,전일슈퍼라고 한다) 란 가맥이다.맥주 한병당 2천원이다.
봄날 오후 10시 넘으면 가끔 자리가 없다.
밖에서 줄서서 기다린 사람도 보인다. 처음엔 참 이해안가는 풍경인데
이 가게에서 술먹다 보면 이해가 된다. ㅎㅎ
일찍 8시쯤가몀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건물 인테리어도 없다.
술먹는 사람 모습 서로보기가 안주거리이다.
진정한 술꾼은 사람들의 웃음소리 소통하는 풍경도 안주거리가 될 수 있음을 아는 분이다.
한식(백반정식)을 먹고 싶은 분은 정식으로 시키면 몇만원 나오는데 한옥마을내 식당 식사값은 조금 비싸다. 전라도 음식을 먹고 싶은 분은
일반 식당에서 백반을 먹으면 된다. 옛 도청자리(구도청) 근처가 저렴(5천원선)하다.
간단히 요기를 원하는 분은 홍지서림 근처 콩나물국밥집( 동문원) 4천원. 여기 유명한 국밥집 많다. 5천원이다.
비빔밥도 유명하죠. 제가 보기엔 전라도 음식 분위기는 백반이 더 가깝습니다. 지역특색이 나타나 있으니까요. 백반은 식당마다 다 달라요.
전주에서 문인이나 예술가들이 주로 단골이 새벽강 술집(2층)은 규모가 아주 작다.
그렇지만 홍지서림 근처(한옥마을중심으로 200m 이내, 전주에서 가장 크고 오랜된 서점 지금은 아님)
에 있다. 술집 여주인이 예술가와 친분이 두텁다. 안도현시인 김용택시인 기타 미술가들 . 나는 술집에서 본적은 없다
전주에 오면 영화의 거리를 찾을 것이다.(팁6)
여기는 최근 10여년전 전주가 국제영화제를 주최하면서 상가를 조성한 거리(구역)이다.
옷가게 많다. 젊은 층이 항상 붐빈다. 서울 번화가 거리모습일 뿐이다.
전주는 담백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나의 시각이다. 내가 권하는 전주의 맛이다.
어찌 하루 이틀 구경으로 도시를 알 수 있을 가능성은
없다. 다만 짧은 여행으로 맛을 느낀다면 담백한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전주 팔경은 많다. 또한 천주교 역사를 보면 역사적 장소도 많다. 전동성당도 볼 만하다.
그래도 내가 권하고 싶은 것은 팁1-4번이다
전주는 놀라운 볼거리도 없고 시야를 자극하는 멋진 건축물도 없다.
그러나 살만한 도시다. 볼거리는 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가서 보고오면 된다.
숙소로 생활공간이 좋은 곳은 전주이다. 자연과 쉽게 접하고 도시의 맛도 있고
문화교류가 막힌 곳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화교류는 서울이다.
그러나 서울도 내 추측으로 상하이나 밀라노나 파리나 런던처럼 국제도시는 아니지 않는가?
자가용이 있다면
왕복 40분거리인 만경강 줄기를 따라 드라이브를 권하고 싶다.(송천동기준)
탁트인 강을 따라 2-3km 가다보면 하늘과 들이 맞닿은 듯한 느낌에 빠져든다.
멀리 전주도 보이고 익산까지 평야를 감상하고자 하는 이는
전주에서 차로 20분 거리(버스로 30분)인 모악산 등반을 권한다.
주차장에서 넉넉히 3시간이면 정상에 오르고 산넘어로 간다면 금산사에 이를 것이다.
이것도 부족하다 싶은이에게
드라이브 코스를 권한다면
구이저수지(옥정호코스) /거리 60km (전주 출발-- 도착까지)
용담땜 코스 / 80km
지리산까지 코스 / 200 km
부안 격포 / 180km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하러 오신 분들이 있다면 하루정도 관광안내(숙소잡기 식사할 곳)또는 제가 차량있으니 무료운행 해드릴 수 있습니다. 일요일
가능합니다. 멜 보내셔요.
술을 살만큼 금전이 없어서 술은 사들릴 수 없구요.
팁7 전주독립영화관이 영화의 거리에 있습니다.
방문해 보셔요. 1층도 좋고 4층엔 전용관이 있고 역대 전주영화제 작품이나 좋은 dvd
무료로 볼 수 있는 열람실도 있습니다
교통편 : 전주-서울 고속버스 10분간격 있고 오전6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야간버스 12시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슴 확인 바람. 열차이용가능
첫댓글 와우!!
영화제 때, 관광까지 할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오목대에는 함 올라가고 싶었어요. 지난번에 갔을때는 구두를 신고 가서 올라갈 수 없었거든요.
영화제때 한옥마을 근처에서 놀려고 했는데.. 그곳보다 삼천동 서신동이 더 밀집지역이군요. 인원이 많아서 택시로 모두 이동하는게 쉽지 않을텐데.. 영화제 일정이 확실하게 나오면 동선을 함 짜야겠어요.
전주에 다녀온 경험이 있군요.. 네 막걸리 주점은 많이 있죠. 동선 짜면 글 올리셔요. 한번 검토 해 보겠습니다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사실 저는 영화제는 아마 못가겠다 이러는 일인) 바다님 글 보니 영화제와 상관없이 그냥 전주 한바퀴 돌고 싶습니다. 일반식당서 백반 먹고싶어요.ㅎㅎ
백반 꼭 맛있다고 장담 못합니다 ㅎㅎ
부산국제영화제는 몇번 가봤는데..전주국제영화제도는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엄두를 못냈는데..이번 기회에 꼭 가봐야
겠어요..다같이.^^
부산국제영화제도 "다같이" 한번 오세요^^ 그땐 제가~~ ㅎㅎ
방문예정이군요. 어쩌든 환영합니다 . 좋은 추억이 되기를~
고민..영화에 올인하여 최대한 마니 보고 오려 했는데 전주란 곳도 좀 돌아다녀볼까..ㅎㅎ..고민되는데요. 푸른바다님 안내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고민되면 다음기회에 오셔요 카페 회원들 오면 방갑기도 할 것 같습니다
전주는 십년 전에는 일 때문에 종종 갔었는데 느낌에 살기 좋은 곳 같아요.
날씨도 온화하고 먹거리도 풍성한 거 같구요.
비빕밥도 괜찮지만 가격대비 콩나물국밥은 맛있고 (서울에서 먹는것과는 또다른 맛이죠)
백반은 가격대비 정말 푸짐하고, 한정식은 럭셔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