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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뤽 폴리에 지음 | 안수연 옮김 |
출판사 |
에코리브르 펴냄 | 2010.05.10 발간 |
카테고리 |
정치/사회 |
책소개 |
프랑스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인 저자가 『나우루공화국의 비극』을 통해 왜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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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한가운데 적도 바로 밑, 호주에서 동북쪽으로 3500킬로미터 지점, 70년대 1인당 국민소득 2만불로 제일의 부유한 나라였던 나우루, 지금은 거의 빈털털이가 되었다. 로또에 당첨되면 인생이 달라지듯이, 1968년 독립한 인구 1만명이 못되는 이 섬나라는 면적이 둘레 50십리에 불과하지만 섬 전체가 바로 당첨된 로또 복권이었었다. 즉, 비료의 필수 재료인 세계 최고 순도의 인산염 광석이 섬을 이루고 있었기에. 이를 팔아서 매년 엄청난 달러가 쏟아져 들어왔고, 국민들은 아무 일 안하고 오직 고가 물품을 수입하여 소비하는 일 밖엔 할 일이 없었다. 넘치는 달러로, 세계 각지에 부동산 투자와, 어처구니 없는 계획서를 들고오는 거의 사기꾼같은 사업가들에게도 흔쾌히 투자하였다, 물론 실패. 이제 이 섬에는 70년대 수입된 자동차들이 굴러다니고 휘발유가 떨어지면 그나마 움직일 수도 없다. 한바탕 신나게 누렸던 시기가 지나고, 당뇨병 환자가 7천명 가량, 세계 최고 비율이 되었다. 선조 대대로 이어내려오던 문화(전통 축제 춤, 집 청소, 기저귀 가는 법등)는 전부 사라지고, 이웃 나라에서 새로 배워야만 한다. 남은 희망은, 섬 깊숙히 묻혀있는 남은 인산염 광산을 팔아 앞으로의 밑천으로 삼으려 한다. 이 섬나라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개인이나 작은 규모의 국가나 스스로의 노력없는 횡재를 했을 경우, 특단의 계획을 미리 철저히 세우지 않는다면, 결국 한바탕 잔치가 끝난 후는, 전보다 더 피폐해지는 것이 필연인가 보다.
첫댓글 이것 또한 근본은 자본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것이군요..
마인드가 재물을 따라가지 못하면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결국 미래를 준비하지 않은 국가나 개인은 부를 누리기 이전보다 부를 누린 이후가 더 불행하고 힘들다는 진실을 알려주겠군요? 나우루 공화국의 나머지 행로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