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
신분증이 없으면
“내가 나”라고
아무리 떼를 써도 안 된다.
명함만한 카드 하나가
갖는 위력(?)이다.
철이 바뀌어
갈아입을 옷을 손질하다보니
주머니에 카드 한 장이 잡힌다.
1년 전에 잃어버린 주민등록증
집안을 뒤지고
분실신고를 하고
기다리다 못해
작년 10월 다시 발행을 받았는데
이젠 휴지나 다름없는
2007년 발행된
구 주민등록증
사진이 십년은 젊어 보인다.
대체 신분증이 있어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지만
주민등록증이어야만 하는 경우가 있어서
다시 만들었다.
명함만한 카드 한 장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내가 나인데도
나로 내가 증명이 안 되고
카드라야만 되는 일들
인적사항이 있고
사진이 있고
기관장의 직인이 있고
비표가 있기에-
천국문을 통과할 때
내가 나라는 것을 증명하는
내 영혼의 신분증은?
물론 모르실리 없지만
그래도 신분증을 요구하시면 |
떼를 쓴다고 될 일이 아니다.
반드시 신분증을 갖고 가야만-
그날에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했다고?
귀신을 쫓아냈다고?
많은 권능을 행했다고?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 7:22-23)
비행기도
지하철도
버스도
택시도
기관도
정부부처도
카드로 통과하는 시대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질 때
카드가 없었더라면?
오늘의 사자굴을 통과할 수 있는
신령한 카드는?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기도하던 다니엘(단6장)
다니엘 같은 자에게 주시는 신분증
그 신분증을 가지고 천국에 가신
믿음의 아버지를 생각하며
잃어버린 신분증 다시 만들자!
말씀을 묵상하며(다니엘6장)
김윤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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