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으로 튜브 만들기
준비물 큰 페트병 5~6개, 케이블 타이(플라스틱 재질의 연결 고리) 혹은 페트병을 연결할 수 있는 튼튼한 끈, 다 쓴 마요네즈 통, 송곳 등
페트병에 물을 가득 채운 뒤 뚜껑을 꽉 닫고 병마다 케이블 타이를 헐렁하게 묶자. 뚜껑을 안쪽으로 향하게 하고, 케이블 타이나 끈으로 각각의 뚜껑을 연결하면 튜브가 되어 물속에서 갖고 놀기 좋다. 페트병이나 다 쓴 마요네즈 용기, 식염수 용기 등은 물총으로 변신한다. 송곳으로 작은 구멍을 내어, 서로 상대에게 물을 뿌려보자. 구멍의 크기를 다양하게 해 물줄기 세기를 관찰하면 좋은 공부가 된다.
물 먹는 스펀지
준비물 스펀지, 작은 그릇 2개
수영장이나 바닷가에 갔을 때 스펀지를 가져가면 좋은 장난감이 된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물에 적신 스펀지를 얼굴에 대고 꼭 짜서 샤워기처럼 물을 줄줄 흘려준다. 5세 이상이라면 스펀지를 활용해 물을 빨아들였다가, 다시 짜내 물을 옮겨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작은 그릇을 준비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누가 더 물을 빨리 담는지 시합해보자. 스펀지를 물에 넣었을 때와 꺼냈을 때의 무게, 질감의 변화 등 차이점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본다.
모래 속 보물찾기 준비물 동전이나 구슬, 조개껍데기 등
모래성 쌓기는 온 가족이 모여 할 수 있는 놀이다. 상투적인 모래성 쌓기가 식상하다면 보물찾기는 어떨까. 구슬이나 동전, 조개껍데기 등을 모래 속에 묻어둔 뒤 숨겨둔 물건을 찾는 것으로 먼저 찾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체력이 왕성한 아이라면 모래 구덩이를 깊게 파는 시합을 해보자. 단순해 보이지만 구덩이를 깊게 팔수록 모래가 무너져내려 머리를 써서 파야 한다.
물에 뜰까, 가라앉을까?
준비물 고무공, 스펀지, 풍선, 구슬, 필름통, 동전
가져간 소지품 중에서 물에 뜨는 것과 가라앉는 것을 준비한다. 물건을 물에 넣기 전에 뜰지 가라앉을지를 아이와 함께 맞혀보자. ‘떠라, 떠라, 떠라’ 하는 식으로 엄마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놀이를 해본다. 나뭇잎이나 코팅된 광고 전단지로 종이배를 함께 만들어 띄워보는 것도 좋다.
건강한 물놀이를 책임지는 고마운 아이템
1 안경과 수영모는 필수다 ‘바닷가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때 수영장이 아니라고 해서 물안경이나 수영모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눈병에 걸릴 위험이 크고, 머리카락 때문에 순간 앞이 보이지 않거나 머리카락이 바위틈에 낄 수 있으니 야외에서도 물안경과 수영모를 꼭 씌운다.
2 아이용 가운을 준비한다 노는 재미에 빠진 아이들은 체온이 떨어지는 것도 모르고 계속 물속에서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다. 두툼한 타월이나 아이용 가운을 준비해놓았다가 아이의 상태를 살펴 입술이 파래지면 몸을 덮어준다.
3 슬리퍼가 아닌 뒤축 있는 샌들을 챙긴다 물놀이할 때 신고 벗기 편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통이나 슬리퍼를 신기는 엄마가 있다. 하지만 뒤축이 없는 신발은 미끄러질 위험이 있고, 쉽게 벗겨져 물 속의 돌이나 유리조각 등에 다칠 수 있으니 꼭 뒤축 있는 샌들을 챙겨 가자.
4 칫솔과 비누 등도 잊지 말자 물놀이를 다녀온 뒤에는 2, 3일간 아이의 눈과 귀를 세심히 살핀다.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끼면 유행성 각결막염에, 귀가 간지럽거나 아프다고 하면 외이도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으니 바로 병원을 찾는다. 물놀이 후에는 깨끗이 씻기고, 양치질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