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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사승가대학과 대학원 졸업생들이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비구니스님들의 청규와 교학 수행의 산실인 김천 청암사승가대학과 대학원의 졸업식이 지난 30일 경내 자양전에서 상주 남장사 주지 성웅스님, 예천 용문사 주지 청안스님, 교육원 교육부장 진광스님, 직지사 교무국장 혜창스님, 박성룡 청암사 신도회장 등 3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제32회 청암사승가대학 졸업생 혜능스님을 비롯한 7명의 스님과 및 제10회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 전문과정 졸업생 설민스님을 비롯한 4명의 스님, 제5회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 연구과정의 성윤스님 등 12명이 학업을 마치고 새로운 중생제도의 출발점에 섰다.
성적 우수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성윤스님과 혜신스님, 혜량스님이 교육원장상을 수상했으며 직지사 교구본사상에는 명공스님과 범준스님이 수상했다. 또한 범준스님과 혜향스님, 혜신스님은 청암사 공로상을 수상했다.
청암사승가대학장 지형스님은 훈화를 통해 “여러분이 그동안 청암사에서 경장과 율장을 비롯하여 다양한 교과목을 연찬한 이유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부처님 법을 적극적으로 홍호하기 위함”이라며 “출가자로서 수행자가 해야 할 일은 오로지 수행과 포교 두 가지 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교육부장 진광스님 대독)은 축사를 통해 “한국불교계의 모든 노력의 선두에는 승가가 앞장서야 하며, 승가의 수행력과 교화력도 과거보다 더 높고 커야 한다”라며 “부처님께서 전도 선언에서 설하셨듯이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전법교화의 길에 전법사로서 당당하게 걸어가시라는 당부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암사주지 상덕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졸업을 맞는 승가대학 스님들은 2014년 조계종단에서 시행한 제1회 염불시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청암사와 본사 직지사를 빛냈으며, 남한산성의 축조이야기를 담은 ‘남한산성의 소리’ 에니매이션을 제작하여 아프고 부끄러운 한국의 역사를 세상 밖으로 드러내는 값진 활동을 했다”라며 “아울러 청암사승가대학에서는 ‘임종염불’을 연구하여 다듬어 훌륭한 새로운 현대불교 임종의식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했다”고 치하했다.
청암사승가대학은 지난 1987년 설립되어, 2007년에는 비구니승단에 큰 획을 긋는 교육전문기관인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을 개원하여 32회 졸업에 이르기까지 총 700여명의 스님을 배출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전문 교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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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사승가대학과 대학원를 졸업하는 스님들이 일렬로 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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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는 스님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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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치사를 하고 있는 청암사승가대학장 지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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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장의 축사를 대독하는 교육부장 진광스님. |
박광호 대구·경북지사장 daegu@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