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연속극 ‘바보엄마’에서 김선영(하희라 역)이 뇌종양으로 구토,두통 증상과 함께 앞이 보이지 않게 돼 최고만(신현준 역)과의 슬픈 앞날을 예고했다.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종종 활용되는 뇌종양은 뇌 조직이나 이를 둘러싸고 있는 막의 주변에 생긴 종양을 일컫는다. 구개골 내 뇌 및 뇌 주변 구조물에서 생기는 모든 종양이 뇌종양이다. 성인이 걸리는 뇌종양 가운데는 신경 교종, 수막종(뇌막종), 뇌하수체 선종(샘종), 신경초(신경집)종 등이 흔하다.
뇌종양의 치료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가 수술이며, 둘째는 항암 화학요법, 셋째는 유전자 치료, 면역요법, 광역학 치료법 등이다.
이 가운데 뇌종양의 면역요법은 한의학의 최근 주요 연구 분야다. 한방에서는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 즉 인체의 자연치유력인 면역력을 극대화해 암세포를 물리치기 위해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소람한의원 김성수 원장은 “떨어진 면역력을 인위적으로 강화하면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정상적인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종양으로 쇠약해진 기를 보충하는 한편 면역약침과 쑥을 재료로 하는 온열요법, 발에 집중돼 있는 상응점을 자극하는 말초순환요법 등이 한방에서 활용되고 있다. 생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강화하면 두통을 누그러뜨리고 우울증을 줄여 주는 등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측면에서 뇌종양 환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다. 기력을 회복하면서 환자 자신이 뇌종양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