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부 호남정맥 세번째 산행길
산행을 시작하는 버스에 타는 순간 석유냄새가 난다.
뭔 일이냐고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날이 춥다고해서 석유난로에 기름을 넣었는데 너무 많이 넣어서 기름이 넘친것같단다.
다들 기름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하고, 멀미가 난다고 난리다.
병민이님 신발가방은 흘러넘친 석유로 인해 바닥이 젖었다고 하고....
들머리에 도착해서 일어서니 나도 머리가 아프다. 기사님에게 말끔한 기름정리를 부탁하고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다들 기름 냄새로 인한 후유증이 걱정인 모양이지만 좋은 공기를 마셔서 그런지 다행히 아무런 일 없이 산행을 마무리한다.
기사님 다음에는 이런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참석자 : 갈밭지부장님, 희야고문님, 뛰어갈거다대장님, 민정님, 병민이님, mind님, 청죽님, 도이리닷님, 생탁님, 그레이님, joon 이상 11명
산행날자 및 시간 : 2018년 12월 16일 오전 1시 ~ 오후 4시 (14시간 50분)
산행거리 : 43km
산행 코스 : 굴재 (오룡리 회관 앞) ~ 고당산 ~ 망대봉 ~ 추령봉 ~ 추령 ~ 유군치 ~ 장군봉 ~ 연자봉 ~ 내장산(신선봉) ~ 까치봉 ~ 소등근재 ~ 순창새재 ~ 백암산(상왕봉) ~ 기린봉 ~ 구암사갈림길 ~ 백학봉(빽) ~ 구암사갈림길 ~ 곡두재(비탐길) ~ 덕흥마을사거리 ~ 명지산(441봉) ~ 대각산 ~ 도장봉 ~ 생화산 ~ 생여봉 ~ 밀재
지난 코스에서 내려왔던 굴재(오룡리회관)에서 다시 산행을 준비합니다.
기사님이 여기로 오는 길을 햇갈리는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산행시간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첫번째 봉우리인 고당산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첫번째 봉우리인 고당산에 도착했습니다.
준 희 선배님의 고당산 표지판이 우리를 반겨 주네요.
고당산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갑니다.
훈몽재 7.8KM 도로를 지납니다
두번째 봉우리인 망대봉을 통과하고 망대봉통신소 앞 도로를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49번 지방도길위 터널을 통과하여 추령봉에 올라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이동합니다.
추령에 도착합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내장산구간입니다.
내장산이 국립공원임을 알리는 첫번째 표지판 유군치입니다.
유군치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장군봉에서 JOON 입니다.
호남정맥 두구간을 땜방하러 오신 그레이님입니다.
다음 산행에서는 멋진모습 기대할께요.
연자봉입니다.
지금까지의 길과는 달리 내장산에는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습니다.
힘든 눈길을 걸어 올라오는 민정님
연자봉을 지나 내장산 정상인 신선봉에 도착하였습니다.
뛰어갈거다 부산지부 산행대장 겸 정맥 총무입니다.
오랜만에 찍는 사람이 아닌 찍히는 사람이 된 부산지부 공식 찍사 청죽님입니다.
민정님
신선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간식도 먹고 이야기도합니다.
날이 채 개이지 않은 내장산 신선봉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남기고...
까치봉으로 가는 길이 눈과 얼음으로 인해서 많이 미끄럽습니다.
아이젠착용을 고민하면서 주변 산군들을 담아봅니다. 지나온 신선봉과 앞으로 가야 할 백암봉 등...
까치봉에서 다시 빽해서 순창새재길로 방향을 잡습니다.
소등근재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뒤 돌아본 까치봉 정상이네요.
소등근재통로 표지석과 고인을 기리는 추모판이 나란히 함께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순창새재길 입니다. 백암산 상왕봉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백암산 상왕봉입니다. 갑자기 내리는 눈으로 인해 산행에 지장이 있을까 마음을 졸아면서 산행을 하였네요.
상왕봉에서 희야고문님
내리는 눈으로 인해 한 껏 고고해진 소나무
정식 정맥회원이 된 생탁님, 앞으로 끝날때까지 잘 해 봅시다.
청죽님, 평소에는 한컷도 안나오는데 오늘 산행사진에는 많이 잡히네요.
백학봉에 얼른 갔다 옵니다.
빽해서 구암사 방향으로 진행하고 다시 이정표가 나오는 곳에서는 금줄을 넘어야하네요.
가파른 길을 지나서 곡두재로 내려옵니다. 다행히도 눈은 그쳤네요.
덕흥마을사거리에서 김치찌게로 맛있는 아점을 먹고있는데 지부장님과 뛰어대장은 왜 서서 저러지.....?
식사를 마치고 명지산 방향으로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명지산 가는길의 주변으로 수목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감상굴재를 지나서 대각산으로 오릅니다.
생각보다 까칠한게 제법 힘듭니다. 대각으로 이어져 있어서 그런건가??????????????
8차 정맥팀의 리딩을 담당하는 도이리닷님.
300년된 고목나무 옆을 지납니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만큼의 역사가 느껴집니다.
부지런히 걸어서 도장봉에 도착하고...
ㅅ생화산 가는길에 마인드님 선두인 도이리닷님을 불러 세웁니다. 다와가니 같이 먹고 같이 가자고....
다함께 생화산에 올라가서 단체 사진도 찍습니다.
마지막 봉우리인 생여봉(522봉)에 도착했습니다. 가볍게 보았는데 제법 까칠하였네요. 안 흘리는 땀을 다 흘리게 만들고...
마지막 봉우리를 찍고 내려오면서 한층 여유있는 모습으로 주변 경치를 감상합니다. 마인드님
마인드님, JOON, 생탁님
병민이님
민정님
오늘 산행의 마지막인 밀재에 도착했습니다.
호남 정맥구간중에 제일 쉬운 코스였다는데 물 한모금 안먹고 산행이 끝난걸보면 쉬웠던 코스였던것 같습니다.
식당이 여의치않아 중화요리집으로 향합니다. 짬봉 한그릇을 안주삼아 술도 한잔씩하고 오늘 처음와서 힘들었던 그레이님 산행 소감도 듣고 다음 구간을 기약하면서 오늘 하루는 유쾌한 날이었노라고 말하고 싶네요.
산행하느라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구간인 추월산, 강천산이 벌써부터 보고파집니다......끝
첫댓글 추운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장산 구간을 야간에 시작하는게 아쉬웠지만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중 잠시 쉬어 가려해도 날씨가 추워 여의치 않는 계절이네요.
중간에 모두 같이 식사하시는 모습이 참~정겨워 보이고 좋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밀폐된 버스안에서 석유난로를 켜면 위험할텐데요.....
가급적이면 같이 행동해야하는게 동료애도 높이고 줄거운것 같습니다. 같이 행동해야 알바도 없애고 산행중 대화도 더 많이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적극 강추합니다. 구리고 기사님이 날씨가 춥다는 바람에 가스난로에 석유난로를 더 한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낙남정맥 무탈한 완주를 기원합니다.
호남정맥 세번째 산행길 석유냄새부터 맞고 산행을 시작하셨군요
추운날씨고 눈길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 잘보고 있습니다
늘 즐겁고 안전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한시도 쉬지않고 부지런히 산행하시는 대장님의 열의에 경의를 표합니다. 수도권지부 9차정맥팀의 무탈한 산행을 기원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힘든걸 따지면 제일 난이도가 없었기에 쉬웠다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겠지요. 지나길에 연연하지 말자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면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그나마 그래도 편한구간이였지
싶습니다 ㅎ
저번구간은 꼬깔콘산들이 힘들게하더니
이번구간은 미지근한 목욕물이 함들게
합디다 ㅋ 수고가 많았습니다 ~^^
목욕탕 글을 써야하나 망설이다가 넘어갔는데 담양 xx목욕탕 정말 욕나왔습니다. 온수는 안나오고 냉수는 절반밖에 없고.... 오래 있을수가 없었네요. 그래도 함께한 동료가 있어서 무난히 넘어간것 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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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21 08:47
석유냄새등등 3구간 수고 많으셨습니다ᆢ
오랜만에 청죽님이 찍는 모습보다 찍히는 모습이 더 반가웠습니다. 다음 구간에서 또 봐요.
다시금 그길위에 서보네요
함께 수고많았어유~~~
항상 정맥팀을 위해 애쓰시는 고문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조금은 힘들더라도 고문님다운 여유있는 산행을 하시길 권류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문님.
다행히 날씨가 기상청가 맞지않아서
춥지않게 다녀온것같습니다ㅎ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언제나 선두에서 날쌔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도이리닷님.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당신이 없으면 내가 힘드니까....ㅎㅎ 다음 구간에서 또 잘 해 봅시다.
차멀미에, 추위에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여름에는 가시덤불 겨울엔 추위에 진행하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가다보면 끝이 나겠지요.
고생하면서 빨리 끝나는것도 좋지만 여유있게 즐기는 산행이 좋은것 같습니다. 정맥산행을 단순히 이름없는 산을 걷는다는것 보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산행하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이구간 겨울에 지난 구간이네요
그때도 눈이 조금 있었는데 낙엽아래 살짝이
얼어있는 길이라 많이 미끄러웠나 봅니다
다음에 지날 추월산 강천산 구간 볼거리가
많은 곳이죠 다음 구간도 힘차게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가는길과 시기가 기가 막히게 7차팀과 비슷한 시기에 걷는것 같습니다. 모든 조건이 비슷하다보니 7차 정맥팀 산행기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음 구간이 추월산 강천산이어서 많은 기대도 있고요. 7차팀도 지금 구간이 끝나면 이제 낙동과 낙남만 남았네요.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산정에서 보는 눈높이의 조망과 산 아래서 산위를 보는 조망은 크게 다르죠
다음구간 추월산도 그러하죠.멋진분들과의 산길 이야기 부럽구요 겨울속으로 깊이 빠지는 연말 가족과 소중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확실히 산정에서의 조망과 산아래서의 조망은 다른것 같습니다. 산정에서는 온 세상이 다 내 눈아래로 보이지만 산아래에서는 한곳만 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방장님도 올 한해 강줄기 찾아다니시느라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연말 연시 잘 보내세요.
올만에 산행기들여다보며 옛생각 잠시떠올려봅니다.
길고도 아름다운 호남길,
많은 추억 쌓으시길ᆢ
산행하면서 님의 시그널을 많이 보고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단체가 아닌 홀산을 자주하시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길고도 아름다운길, 그리고 빡센 길이지요. 그 길을 단체로 즐겁게 걸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