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의 피드백(feedback)
기사승인 2025.02.01 00:11:48
원형수 paul9524@daum.net
설교의 피드백(feedback)
어느 목사님으로부터 송정선 목사님의 설교 영상을 보내주며, 설교에 대한 피드백(feedback)을 들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청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송정선 목사님을 알지 못하기에 그를 잘 아시는 분의 청탁이었습니다.
기꺼이 응낙하고 다음과 같이 제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독자들에게도 혹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사족을 붙인다면
설교자들에게 가장 좋은 훈련 중의 하나는 자신의 설교에 대한 복기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대성리에서 목회할 때 당시 널리 알려진 유명 바둑기사 한 분이 여름휴가를 오셨는데,
옆방에서 밤새도록 ‘탁, 탁, 탁. “치는 소리가 들려 물었더니,
”지난번 가졌던 대국의 복기를 한다“는 대답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제 자신의 설교에 대해 ’복기‘,
곧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 설교를 가장 많이 듣는 청중이 있다면 그 청중은 바로 제 자신인 것입니다.
저는 제 자신의 설교를 들으면서
억양, 음성의 고저, 발음, 언어 선택, 예화의 적절성, 예배 의전상 필요 단어의 선택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제 설교를 가장 싫어하는 청중은 제 아내입니다.
”당신 설교를 1주일 내내 몇 번이나 들어야 합니까? 오고 갈 때마다 계속 들어야 하니 그게 얼마나 스트레스인 줄 알아요?“
사랑하는 아내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일을 멈추질 못했습니다.
각설하고
”송정선 목사의 설교“에 대한 제 소견을 적어봅니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욥23:1-17
1. 전달 방식에 대한 소견
1) 음성 - 편안함을 주는 음성
2) 발음 - 정확함
3) 제스처 - 무리 없고, 혼란스럽지 않음
4) 감정이입 - 호소력과 설득력이 강함.
5) 논리전개 - 생생한 자신의 경험에서 체득한 고백을 통해 청중을 설득
6) 주제 -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이란 주제를 이탈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전개됨
설교자 자신이 청중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목표(목적)이 분명함
7) 설교유형 – 세 가지 유형(WHAT, WHY, HOW) 중 HOW 형
2. 설교 내용에 대한 소견(기,승,전,결 형식을 갖춤)
기: 도입 부분(설교의 배경)
한해를 마감하는 연말이란 점 매우 중요한 이때 우리의 심정은 어떤가?
국가적 시련에 직면한 대통령 탄핵 정국
생각지 않은 무안 참사!
연말을 맞은 우리의 심정은 무겁다.
이때 우리의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
승: 이야기의 전개(설교의 전개)
아브라함의 예로 시작
아브라함은 100세가 되어 자신의 한계를 느꼈다.
살아있는데도 자신의 몸이 죽은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100’이란 무슨 뜻인가?
단순히 나이가 100세가 되었다는 뜻일까?
100이란 숫자는 완전수로서 창 26: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해에 백배나 얻었고......”, 눅 8: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필자 주석)
보다 더 큰 의미는 아브라함이 살아온 삶, 곧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반성의 의미도 담겼다.
즉 100년이란 ‘가득찼다’는 뜻으로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계를 느끼게 된 것이다.
전: 이야기의 반전(욥의 자책과 탄식)
“오늘도 내게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나니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무거움이라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욥23:2-3)
오늘도 내게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무겁다는 탄식
그렇게 외쳤어도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실망만 남았다는 탄식
즉 100% 최선을 다한 것 같은데도 절망감뿐이라는 것,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뵐 수 없구나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8-10)
믿음의 역설
우리가 때로는 믿음으로 인해 그 믿음 때문에 혼란스럽고, 그 믿음으로 인해 고난을 겪어야 하고, 믿음으로 인해 고뇌해야 해야 한다는 표현은 송목사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통찰임
송정선 목사의 고백
송목사 자신이 깨달은 신앙이란?
‘그러나’의 신앙이다.
‘그라나’의 신앙이란?
내 앞날의 생애, 지나온 생애가 어떠하든지, “그러나”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여기에 그분이 알아주시면 된다.
“하나님이 아시면 된다! 하나님이 아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라는 고백
욥의 고백을 통해 자신의 고백을 담아내고 있다.
결: 이야기의 마무리(청중의 공감 유도)
이를 청중으로 하여금 공감하게 하기 위해, 후임 목사를 세워 결정하려 하는데,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한 역사를 소개,
“이같은 사정은 사람의 생각으로 도저히 판단할 수 없었다. 그게 무엇일까? 왜 그랬던 것일까? 하나님의 역사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는 고백.
무안공항에서의 참사 사건 역시 우리는 모른다!
그들의 잘못이나 실수나 죄의 대가가 아니라, “우리는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역사”라고 하는 설명으로 공감을 이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가는 길이란 어떤 길일까?
하나님과 함께 가는 길이란 혼자 가는 길이 아니다.
그것은 영적으로 좁은 길인 것 같지만 하나님과 함께 가는 길이다.
4 복음서와 사도행전, 그리고 각자의 서신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사도, 바울, 베드로 등 이들이 기록한 문서는 결국 그들이 경험한 그들의 복음이었다.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하나님께서 주신 그 진리 안에서의 복음을 기록한 것이다.
4 복음서와 사도행전 서신서들, 각자의 복음서고 그들의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이루어진 고백서다.
누군가가 그 길을 걸어갔기 때문이 아니라, 각자가 그 나름대로 그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야 할 길을 의미하는 거다.
그 길이 어떤 길이든지 내가 걸어야 할 그 길이다.
하나님과 함께한다는 뜻은 무엇인가?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비전에 함께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다른 사람의 복음이 아니라 ,우리의 복음서, 우리의 서신서 곧 나의 복음서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설교를 듣고 난 필자의 소감
이것은 송정선 목사가 배우자의 암 말기 판결을 받고 겪는 고통에서 체득한 신앙고백입니다.
그것이 곧 “그러나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의 길”은 십자가의 길이고, 고난의 길이고, 좁은 길이지만 그 길이 우리에게 주어진 길이기도 하고, 그것이 또한 우리의 복음이기도 하다는 것.
4 복음서의 기자들과 사도들의 행전, 서신서들의 저자가 그들의 복음, 그들의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이루어진 고백을 다아낸 것처럼, “우리만의 서신서와 우리만의 복음서를 쓰자!”
하나님은 또 다른 시간, 또 다른 여정, 정금 같은 그리스도인, 정금 같은 신자의 길, 그 길을 우리로 하여금 걷게 하신다는 것.
이것이 송정선 목사의 설교 내용으로 청중의 마음을 울리(메아리)는 설교라 봅니다.
가장 좋은 점은 주제가 흐트러짐이 없이 일관성 있고, 안정감을 주고, 청중에게 전달하는 주제와 목표가 뚜렷하다는 점이라 본다.
원형수 paul95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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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원이 없습니다
도와주신 분들께 박경옥 전도사가 하루 두번
기도해드리고 있습니다 다 잘되셔야 카페 후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중보기도를 원하시면 문자주세요...
먹을것도 없습니다 한 분이라도 도와주셔서...
용기릏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후원이 없다 보니 공과금도 못내고 먹을것도 못삽니다
1만원 이라도 도와주시면 카페지기는 큰힘을 얻습니다
건강문제로 박스나 고물도 줍지 못합니다
앿값이 없는데 먹을것을 사야합니다 오늘은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용기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먹을것도 못사고 공과금도 밀리고 치료비도 없습니다
공지글에 수급자에서 탈락되는 이유를 올렸습니다
요즘은 건강문제로 병원에 다니고 있어 카페일을 많이 못합니다
지병으로 투병하며 카페일로 소일하며 지냅니다 수입이 전혀 없이 살고 있습니다
예수 코리아 카페를 도와주실분을 기다리고 작정기도합니다 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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