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 뉴진불과 미시마의 지속가능성
통계청의 2005년 센서스(인구주택 총조사)에서 불교인구는 22.8%였고, 개신교인구는 18.3%였습니다. 2015년 표본조사에서는 불교인구는 15.5%로 급격 감소하였고, 개신교인구는 19.7%로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첫 역전이 일어났습니다. 2005년 센서스에서 개신교인구는 1995년보다 14만여 명(-1.4%)이나 감소하여 상당한 충격을 야기했던 바, 2015년에 다시 일어난 반전에 신뢰성을 의심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2015년 종교인구 조사결과는 불교도들에게 자성의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핫하고 힙한 뉴진불(뉴進佛)을 지향하여 DJ 뉴진스님 캐릭터를 수용하고, 국제불교박람회를 통해 엠지세대를 흡수해 나가고 있습니다. ‘나는 절로’, ‘댕플 스테이’와 같은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출판의 위기 속에서 일본 작은 출판사인 미시마사(社)가 ‘재미’를 지속가능성의 동력으로 삼은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보충]
* 센서스는 5년 단위로 이루어지나, 종교인구 조사는 10년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2005년까지는 전수조사였으나, 2015년부터는 표본조사로 전환하여 인구 20%(인터넷 10%+방문10%)를 상대로 종교인구를 조사한 문제가 있습니다. 표본조사로 전환한 배경에 대해 일말의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 미시마사는 재미를 기조로, 출판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동네서점과 직거래 판로를 뚫고, 서포터스 제도를 통해 회원들의 후원을 받으며 회원 전용잡지를 발간합니다. ‘작은 종합출판사’를 지향하면서, 한 권에 혼을 담습니다. 모두 ‘오모시로이(面白い, 재미있는)’ 경영에서 나온 발상입니다.
첫댓글 키워드1. 2015년부터의 종교인구 조사는 표본조사로 바뀌어 신뢰성을 의심받기도 함
키워드2. 2015년 종교인구 조사결과는 불교도들에게 자성의 계기를 제공했음
키워드3. 핫하고 힙한 뉴진불을 지향하여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음
키워드4. 일본의 작은 출판사 미시마사의 재미있는 경영은 뉴진불 지향과 맥을 같이함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08/12/MDMVPKGDZZEZZKIP342C55PV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