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소리만 들려주는 것보다 가능한 한 여러 가지 물건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단계적으로 듣게 해야 한다. 같은 소리라도 높이나 소리의 강도에 변화를 주면서 미세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여러 가지 장난감이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나는 소리를 듣게 하는 것도 아기의 청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청각 자극이 중요한 이유
영유아기에는 청각 능력이 가장 발달돼 있다. 따라서 조그마한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청각을 자극하는 것은 모든 기능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시기에 두뇌를 계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1 좌우뇌 발달을 촉진한다
아이의 청각은 감각기관 중 가장 먼저 발달한다. 이미 임신 20~22주 정도에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완성된 상태. 특히 영아들은 시각 자극보다 청각 자극에 더 많은 반응을 보인다. 아이가 좋아하는 청각 자극을 적절하게 해주게 되면 우뇌와 좌뇌의 자극을 촉진하여 두뇌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정서를 안정시킨다
음악을 들으면서 정서가 풍부해지고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기승전결이 잘 짜인 음악은 듣는 이의 정서를 안정되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 감정을 표현하기 힘든 영아기에 음악을 자주 들려주면 감정을 조절하고 긴장을 적절히 풀어 주는 데 도움이 된다.
3 오감을 자극한다
북을 두드리거나 전화벨을 울리게 하는 등 청각 자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체 표현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청각 자극은 후각, 시각 등 다른 감각도 함께 발달시키는 역할을 한다.
청각 자극하는 기본 원칙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고 아이의 반응을 살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소리를 자주 들려주고 너무 시끄럽거나 가까이에서 큰 소리를 내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일상에서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다
한 가지 물건이나 소리로만 자극을 주는 것보다 가능한 한 여러 가지 물건이나 음악을 단계적으로 듣게 해준다. 같은 소리라도 높이나 소리의 강도에 변화를 주면서 미세한 차이를 알게 한다. 여러 가지 장난감이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만 일상생활에서 나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청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 목소리를 자주 들려준다
아이는 엄마의 목소리를 가장 좋아하므로 아이 앞에서는 항상 수다쟁이 엄마가 돼야 한다. 아이가 옹알이를 할 때마다 답해주며, 일상적인 상황을 말로 표현해주는 게 좋다. 동요, 자장가 등을 불러주거나 태교 때 이용했던 책을 들려주는 것도 좋다. 아이가 옹알이를 했을 때 엄마가 대답해주면 자신의 소리에 반응하는 것을 알고 즐거워하며 더 많은 옹알이를 하게 된다.
명곡보다는 다양한 소리나 음악을 들려준다
고전음악은 아가의 청력 발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두뇌의 좌반구를 자극, 심장박동을 고르게 하여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음악 소리는 크지 않게 들려주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클래식 명곡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반응하고 좋아하는 노래나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생아의 대부분이 태교를 할 때 들었던 음악을 들으면 반응을 보이는 등 활발해진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이야기를 하거나 노래를 불러준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가장 좋아하므로 엄마, 아빠가 항상 말을 걸어주고 자장가, 혹은 동요를 불러주며 청각을 자극하는 것이 좋다. 이때 아이는 음정의 높낮이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너무 크게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소리를 녹음해서 들려준다
생활 속의 여러 가지 소리를 들려주면 듣기 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 동전 달그락거리는 소리, 시계 똑딱거리는 소리, 물 떨어지는 소리,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 등 아이에게 익숙한 소리를 녹음해 들려줘도 좋다.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은 소리 VS 나쁜 소리
좋은 소리l엄마, 아빠의 목소리 &&& 자연의 소리
자연의 소리와 엄마의 목소리는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소리이다. 아이는 뱃속에서부터 들어온 엄마, 아빠 목소리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말보다 금방 알아듣고 빠르게 반응한다. 따라서 엄마가 아이에게 자주 말을 하면 아이의 청각 발달을 자극하고 언어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물소리나 새소리, 바람 소리, 동물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면 다양한 소리 자극을 받는 효과가 있다.
나쁜 소리l기계음이나 부부 싸움 하는 소리
기계음이나 과도하게 큰 소리, 특히 부모의 싸우는 소리는 아이의 청각을 과민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모가 싸우는 소리를 들으면 청각이 두뇌에 좋지 않게 반응하여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만든다. 라디오 소리, 냉장고 소리, 문 여닫는 소리 등 일상생활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들려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