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 아이 이야기
나는 11살이다.
나는 잘 먹는 편이다.
학교 수다날 (수요일은 다 먹는 날 ) 에도 항상 깨끗하게 먹어서 칭찬스티커도 받는다
다 못는 내 친구 서진이 같은 애들것도 내가 먹어주곤 한다.
나는 언니나 오빠나 동생이 없어서 심심하다
엄마는 나 하나 낳기도 힘들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동생하나 낳아주면 좋겠다.
정 안되면
강아지나 고양이라도 한 마리 사달라고 했는데
엄마는 그때마다 시험에서 올백맞으면 사준다고 한다.
근데 올백을 맞는 애들은 거의 없다
현지원도 중간고사때는 올백맞았는데 이번엔 걔도 올백 못맞았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올백을 맞는단 말인가
차라리 일주일에 3천원 받는 용돈을 아껴서 내가 사야지 하고
결심은 했는데 자꾸 효리가 떡볶기 사먹자고 해서 돈이 모이질 않는다.
그래도 이번 엄마 생일엔 내가 용돈 모은걸로 고구마케잌도 사줬다
근데 딸이
이렇게 잘하는데 엄마는 맨날 나한테 잔소리다.
그래도 가끔은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
학교 갔다 오면 엄마가간식도 해주고 그럼 좋겠는데..
내가 그러면 엄마가 그런다
"엄마 직장 그만두면 해외여행 못가는데 괜찮겠니?"
난 그냥 해외여행 가는게 좋다
학교 갔다오면 할머니한테 간식을 해 달라고 해야겠다.
나는 어제 사이판으로 여행왔다.
오늘은 월드리조트를 간단다.
아마 오션월드 같은덴가 본데.. 너무너무 기대된다.
호텔방에 침대가 두 개밖에 없어서
엄마랑 나랑 같이 잤다.
세수도 안하고 아침 먹으러 간다.
앗싸~ 학교도 안가고 너무 좋다.
날씨도 너무 좋다.. 히히
여기가 식당이다.
씨리얼도 있고
국수도 금방 말아주고
맛있구만
엄마는 먹을게 없다고 투덜거린다.
엄마는 너무 까탈스러운것 같다.
꺼억~~ 밥도 다 먹었구 난 수영장 가고 싶은데
엄마랑 아버지가 산책을 하자고 한다.
뭐.. 배도 부른데 그럴까..
엄마는 이 길이 이쁘다고 한다.
그땐 몰랐는데 돌로 만든 기둥이 예쁘긴 하다.
이렇게 정원도 있다.
요 옆에가 수영장이다.
수영장을 지나서 나가면 이렇게 파란 바다가 나온다.
저어기~~~ 배도 떠있다
미국군대배라고 한다. 밤엔 불도 켜놓고 있는걸 보면
사람이 사나보다
엄마는 저런 빨간바지를 어디서 사입었을까요?
할머니도 저런색 바지가 있던데..
내가 요렇게 모래에 썼더니 엄마가
잘 썼다며 멋지다고 칭찬해 줬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난 고래도 아닌데 춤추고 싶다.
요렇게.. 생긴 바닷가를 지나면
요런 공원 팻말이 나온다 해변이 길게 이어져있어서 아침마다 산책을 했다.
경치가 좋아서 참 좋다
이 아메리칸메모리얼파크도 굉장히 크다.
바베큐도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고기 궈 먹는 사람들은 한 번도 못봤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공원이 하나 있으면
효리랑 같이 가면 좋겠다.
요렇게 피에스타 문이 다시 나온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