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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 투병 과정 스크랩 항암 치료제 바로알기
브이맨2 추천 0 조회 163 18.09.06 13: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항암 치료제 바로알기

 

보통 암치료에서 일차적으로 권해지는 치료법은 수술이다. 암세포가 초기에 발견되었을 때 수술로 암세포를 떼어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수술 후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거나, 수술 전이라도 종양 크기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을 땐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된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물, 즉 항암제를 몸에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암종마다 다르지만 전체 암환자의 절반 가량은 항암화학요법을 단독 혹은 병행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 항암제의 시작은 화학무기?

항암제의 시작은 1차 세계 대전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화학무기를 이용한 공격이 매우 빈번했고, 때문에 화학무기의 개발에도 모두 열을 올렸다. 이 때 개발되었던 화학무기로 질소 머스터드(nitrogen mustard)라는 독가스가 있는데, 이에 노출된 병사들은 얼마 후부터 피부가 괴사하고 심각한 감염 증상을 보이면서 사망하는 무시무시한 병기였다.

 

연합군 측은 이 무서운 가스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죽은 병사들의 시체를 부검했는데, 놀랍게도 시체들의 림프절이 매우 축소되거나 기능을 할 수 없도록 손상되어 있었다. 림프절은 우리 몸을 지켜는 주요 면역 기관이다. 이런 림프절이 손상됐기 때문에 병사들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침입에 속수무책으로 감염돼 죽어갔던 것이다.

 

하지만 의학자들은 곧 이 무서운 무기를 암치료에 적용하려 시도했다. 그리고 얼마 후 1946년 알프레드 길먼과 루이스 S. 굿맨이라는 두 약학자가 질소 머스터드 계열의 약제를 사용해서 혈액암 중 하나인 림프종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하기에 이른다. 독약을 적절히 이용해서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치료법이 처음으로 개발된 것이다. 이것이 항암제와 항암화학요법의 탄생이다.

 

이후 1965년 혈액암에 비해 항암제에 대한 반응 정도가 낮았던 고형암에 매우 효과적인 항암제 시스플라틴(cisplatin)이 개발되면서 항암제를 이용한 암치료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시스플라틴은 백금의 전극을 이용한 미생물 실험에서 백금 전극에 미생물이 자라지 않는 것에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백금 제제의 약제로, 시스플라틴에서 이어진 백금 제제는 지금도 고형암 치료의 필수적인 약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후 세포생물학과 종양학이 발전하면서 암세포가 성장하는 여러 기전들이 밝혀졌고, 초기 항암제들 역시 이에 맞춰 거듭된 발전을 이루어 왔다. 현재에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수많은 약품이 개발되고 있다.

 

 

 

◆ 표적치료제, 부작용 없는 항암제의 시대를 열까?

 

 

 

 

 

최초의 항암제가 화학전 무기에서 태어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항암제는 원칙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독약’이다. 때문에 이를 ‘세포 독성 항암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포독성항암제의 강력한 독성은 암세포뿐만 아니라 우리 인체의 다른 정상세포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 그래서 항암제를 사용한 치료에는 크고 작은 부작용이 따른다. 중요한 것은 이 ‘독약’을 어떤 식으로 인체에 덜 해롭게, 하지만 암세포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게 사용하느냐는 것이다. 이것이 항암화학요법의 핵심이다.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항암화학요법 전반에 대한 개념이 흔들릴 만큼 획기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정상세포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암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항암제가 개발된 것이다. 바로 ‘표적항암제’의 등장이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발생 원인은 필라델피아 염색체(Philadelphia chromosome)라는 유전자 변형이다. 의학자들이 이 염색체의 활동을 억누르는 ‘이마티닙(글리벡)’이라는 약제를 개발했는데, 기존의 다른 치료법을 사용하지 않고 그저 이 이마티닙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골수 기능이 거의 정상화가 되는 기대 이상의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이를 계기로 의학계엔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특정 ‘표적’을 찾아내서 암세포를 골라 죽이는 ‘표적치료’의 개념이 자리 잡았고, ‘표적치료제’의 개발에도 박차가 가해졌다.

 

그러나 완벽한 암 치료약이라 하기에는 표적치료제 역시 가야 할 길이 멀다. 기존의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표적치료제 또한 정상세포에 얼마간 손상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또 아직은 표적치료제 단독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암종이 제한적인 것도 개선할 부분이다. 대부분의 암치료에 표적치료제와 기존 항암제(세포독성항암제)가 같이 사용되기 때문에 환자는 여전히 세포독성항암제의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숙제로 남아있다.

 

 

◆ 항암제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오해 1. 항암제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결국 항암제만 맞다가 더 상태가 나빠지게 된다?

항암화학요법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암의 완치

▲수술 후 재발 방지

▲완치 불가능 판정을 받은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과 증상 완화이다.

 

항암화학요법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종은 혈액암, 림프종, 일부 소세포암 등이다. 그나마도 증상이나, 병기 등 환자의 상태가 따라주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항암제만으로 완치되는 경우는 많지 않은 편이다.

 

수술 후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항암제를 사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일정한 기간을 정해두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통상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량 걸린다. 하지만, 항암화학요법은 완치가 어려운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시행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의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문제는 암세포가 계속 진화한다는 것이다. 항암제에 노출되면 될수록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내성이 생긴 항암제를 다른 항암제로 교체하면서 치료를 이어가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결국 더 이상 약제를 사용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 이런 이유로 더러 많은 환자나 가족들은 “항암제만 맞다가 더 나빠졌다”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항암제로 그만큼의 생존 시간을 연장해왔고, 이제 암이 손 쓸 수 없이 나빠졌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다.

 

물론 항암화학치료를 받는 동안 환자는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인해 힘들 수 있다. 그러나 항암제를 쓰지 않았다면, 그만큼의 시간을 가지기 어려울 수도 있는 일이다. 그 시간이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으며, 항암제의 부작용 역시 개인에 따라 정도가 다르다. 하지만 환자와 보호자는 항암화학치료로 인해 소중한 시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매우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처음에는 완치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환자라 할 지라도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완치에 가깝게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니 설사, 완치가 어렵다는 판정을 받은 환자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오해 2. 암세포만 찾아가서 죽이는 표적치료제만으로 치료 받으면 부작용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다?

암세포만 찾아서 죽이는 치료는 앞서 설명한 “표적치료”의 개념이다. 현재 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고 있고, 암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의학자들 역시 정상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골라서 치료하는 표적치료법을 궁극적인 목표점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개발된 표적치료제 중에서 정상세포에 조금도 손상을 일으키지 않고, 부작용 걱정이 전혀 없는 약제는 없다. 이론적으로는 암세포의 표적만을 찾아가서 암세포만 공격한다지만, 실제 치료과정에서는 주변 정상세포도 어쩔 수 없는 손상을 입게 된다. 또 일반적으로 세포독성 항암제보다 표적치료제가 부작용이 적은 것이 사실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세포독성항암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부작용이 표적치료제에 의해서 나타나게 되기도 한다. 그 중 더러는 세포독성항암제보다 훨씬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예도 있다.

 

또한 암세포는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서 어떤 약제에든 결국 내성이 생기게 된다. 표적치료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서 처음에는 약이 잘 듣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약효가 나타나지 않게 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었지만, 현재 치료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약제는 제한적이며, 표적치료제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기존 세포독성암제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때문에 아직은 세포독성항암제가 항암화학요법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 오해 3. 항암제의 부작용이 적으면 효과가 없다?

절대 그렇지 않다. 항암제의 부작용과 효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이다. 항암제의 부작용은 ‘우리 몸’이 항암제에 반응하는 것이고 항암제의 효과는 ‘암세포'가 항암제에 반응하는 것이다. 항암제가 투여되었을 때 몸이 그 약물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면 부작용이 커지고, 그렇지 않으면 부작용이 작아지는 것이다. 결국 부작용은 몸이 가지고 있는 체질, 즉 유전적인 영향 때문이지 암세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환자에게 맞춰 부작용이 가장 적고, 효과는 가장 높은 항암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에도 많은 연구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 작성: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암 치료 방침은 어떻게 결정되나

 

암 진단을 받고 나면 이제 남은 것은 암과 어떻게 싸울지, 즉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일이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의료진은 암의 종류와 환자의 상태, 병기, 발병 부위 등 다양한 요건을 고려해서 치료의 방법과 순서를 결정한다. 많은 경우에는 이 세 가지 방법을 적절히 섞어서 치료 효과를 높이려고 노력한다.

 

즉, 통합치료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암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것을 두고, 육해공군 장군이 모여 전략을 꾸미는 합동참모본부 회의에 비유하기도 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이 중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방법만으로 치료를 할 수도 있고, 호르몬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수술, 항암화학치료, 방사선 치료 모두 몸에 적잖은 부담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이다. 또한 암세포 치료 중에 역시 증식과 변이를 일으키며 변화한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그러므로 암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상황을 관찰하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암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는 다음의 몇 가지 사항들이 중요하게 고려된다.

 

 

진료실의 환자와 의사 

 

 

◆ 암의 발생 부위

고형암이냐? 비고형암이냐?

첫째, 암이 발생한 부위이다. 발생 부위에 따라서 암은 고형암과 비고형암(혈액암)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고형암은 간, 폐, 유방 등 장기에 암 종양이 발생할 것을 말한다. 암세포가 종양을 이룬 형태가 분명하게 보인다. 하지만 비고형암은 혈액 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형태가 분명하지 않다. 백혈병 같은 암종이 비고형암에 분류된다.

 

고형암인 경우 가장 먼저 고려되는 치료법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만약 병기가 높거나, 암이 다른 곳으로 퍼졌거나, 종양이 자란 위치가 수술로 제거하기 위험한 곳이거나 하는 이유로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수술 외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을 고려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이 가능하더라도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도 수술 후에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경우나, 수술 과정에서 장기의 손상이 커질 경우에는 다른 치료법을 시행해서 종양을 없애려고 노력하거나 또는 종양의 크기를 줄인 후에 수술을 시도하곤 한다. ‘환자의 삶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치료 후의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최대한 적게 남기는 방법으로 치료 방침이 바뀌는 추세다.이에 비해, 비고형암은 초기라 하더라도 항암제를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이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사용된다.

 

 

◆ 암의 조직학적 분류

같은 부위라도 암세포의 조직 모양에 따라

둘째, 암의 조직학적 분류이다. 암을 진단할 때 암세포를 떼어서 조직검사를 하는데, 같은 부위에 발생한 암이라 해도 암세포의 조직 모양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조직학적인 차이가 병의 진행 속도와 치료 방법, 예후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 소세포 폐암(small cell lung cancer)과 소세포 폐암이 아닌 다른 종류의 폐암들을 통칭하는 비소세포 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비소세포 폐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르고, 전해질 이상으로 인한 의식저하나 근육 손상 등 특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조직학적으로 차이가 있다면 치료 방침 역시 달라져야 한다. 비소세포 폐암은 가능한 수술해서 종양을 떼어내려고 하지만, 소세포 폐암은 대부분 항암화학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먼저 선택한다.

 

 

◆ 암의 병기

1기~4기까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셋째, 암의 병기이다. 암의 병기는 암의 진행 정도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병기는 암세포가 자리잡은 상태와 크기,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며, 1기부터 4기까지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1기는 전이되지 않은 상태, 2기와 3기는 림프절 전이 및 암세포가 주변 세포에 침투된 상태, 4기는 다른 장기에 전이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암 종류에 따라 치료의 기본원칙이 모두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형암 1기인 경우에는 수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전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술로 종양을 들어내는 치료법이 선호된다. 하지만 주변 세포에 세포가 침투했고,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2~3기의 암은 상황에 따라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가 모두 적절하게 사용된다.4기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데, 이는 완치를 목표로 한다기보단, 종양이 자라고 퍼지는 속도를 늦춰서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고 고통을 더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다.

 

 

◆ 암의 조직학적 특성

넷째, 암의 조직학적 특성이다. 종양 주위에는 일반적으로 혈관이나 림프관이 발달되어 있어 종양이 커지면 이러한 주위 정상 조직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로 종양을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보거나 또는 CT (컴퓨터 단층촬영) 같은 영상검사에서 보면 종양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지방조직을 침투하거나 혈관, 신경 등을 침범하고 있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림프절의 단단한 막을 종양이 뚫고 바깥으로 나온 지에 따라서 주위에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세한 종양세포가 흩뿌려져 있는 지를 가늠한다. 이렇게 종양이 같은 병기라고 할지라도 종양이 주변 조직을 침범했는지, 전이된 림프절이 몇 개인지 또는 혈관, 신경 같은 중요한 조직이 침범되어 있는 지에 따라서 치료방침이 달라지고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되기도 한다.최근에는 수술이나 조직검사에서 얻은 조직에서 암 종양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켰는지 여부도 중요하게 살피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돌연변이가 있는 부위가 치료의 표적 부위가 되어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 환자의 건강상태

다섯째, 환자의 활동성, 즉 건강상태이다. 포로를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하려고 하더라도, 우리군의 공격에 포로들이 먼저 다치고 죽을 상황이라면 작전을 펼칠 수 없다. 수술,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이겨낼 수 없을 만큼 몸이 약한 경우, 혹은 특정 부작용이 심한 경우 등에는 치료의 방침을 다르게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술 받을 수 있는 암종과 병기이지만, 환자가 평소 호흡기나 심장질환이 있어서 전신마취를 견딜 수 없다면, 수술을 시도할 수 없다. 이럴 땐 차선책으로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사용한다. 또 항암화학치료 중 부작용으로 인해 몸이 너무 쇠약해졌다면, 치료를 멈추고 체력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 환자의 병력

여섯째, 환자의 병력이다. 환자가 이전에 여러 이유로 현재 치료하려는 부위에 같은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치료를 결정하는데 참고해야 한다. 수술인 경우 몸에 부담을 더 줄 수도 있고, 약물치료인 경우에는 내성이 생겼을 수도 있다. 폐암으로 이미 일부분의 폐를 제거한 적이 있다면 반대편 폐에 또 암이 발생하였을 때 다시 수술을 할 수 있을 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고, 방사선치료를 받은 간이나 장에 다시 방사선치료를 하기 위하여는 신중하게 환자의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외 심장병, 뇌혈관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도 혹시 모를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수술이나 화학치료를 시행할 때 참고해야 한다.
위의 항목들은 암의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주요 상황들이다. 이를 통해서 어떤 치료법을 가장 먼저 사용할지, 또는, 어떤 치료법을 제외할지, 치료의 강약 등을 결정한다. 하지만 그 외에도 환자의 상태나 치료와 관계된 다양한 제반 여건들도 빠짐없이 살피고 검토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결론적으로 치료 방침은 암의 특성과 환자의 상태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 작성: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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