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365=송경화 기자] 개원을 하고도 3~4차례 회기가 진행되어야 할 지역 구의회가 파행을 거듭하며 임기 개시 100일이 지나도록 원 구성도 못하고 있다.
12일 제10대 대덕구 의회는 원래대로 라면 원 구성 100일을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할 판이다.
하지만 이날까지 의장단을 비롯한 상임위 구성조차 못 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덕구 의회는 모두 8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원 구성은 민주당 4명과 국민의힘 4명.
양당이 서로 의장을 먼저 맡겠다고 팽팽하게 맞서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장 필요한 추가경정예산이나 민생을 위한 조례가 필요한 구청장이 나서 읍소도 하고 급기야 단식 농성에 접어 들었지만 의회는 요지부동이다.
심지어 구민들까지 나서 구의회를 향해 제발 원 구성 등 정상적인 의회를 열어 달라고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그러면서도 구의원 자신들의 의정비는 벌써 세 번째 꼬박꼬박 챙기고 있다.
당장의 자리를 위해 구의회는 구민도 구청도 민생도 모두 뒷전이다.
이를 조정해야 할 사람은 누꿀까?
구청장이 나서도 안되고 구민이 나서도 꿈쩍도 하지 않는 고집불통 의원들을 해결할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이들을 공천한 사람들일 것이다.
뽑아준 유권자인 시민들이야 당선만 되면 잊어버리겠지만 공천권을 쥔 사람의 말은 좀 다를 것 아니겠는가?
과연 여야 당협위원장들은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을까.
구정이야 어찌되던 의장 자리를 고수해야 한다고 윽박지르지는 않았는지 자못 궁금하다.
자신의 지역구는 파행으로 구민들이 봉기라도 해야 할 판이지만 정작 이 지역의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이자 국회의원인 박정현 의원은 자기 눈의 들보보다 남의 눈의 티끌이 더 커 보였나 보다.
지난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백성현 논산시장을 염두에 두고 윤호중 행안부 장관에게 "공무원을 동원해 탄원서를 받는 것은 위법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논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신고를 계기로 감사실이 이미 조사했고 공무원이 탄원서 작성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물론 박 의원의 의혹 제기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국정감사라는 국가 사무를 처리하며 좀 더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필요는 있었을 것이다. 논산시가 이미 감사를 실시한 상황에 다시 국무조정실 감찰을 받아야 하는 등 이중삼중으로 행정력을 낭비해서야 되겠는가.
박 의원이 어떤 의도로 자신의 지역구도 아닌 논산시 문제를 거론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구의회 정상화를 바라며 시위에 나선 시민들의 입에선 한숨 섞인 말이 나온다.
"너나 잘 하세요”/
출처 : 굿뉴스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