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공동체와 관계 그래서 마음공부, 갈무리
마 16:24 그 때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 2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찾을 것이다.
마 11:28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한테 배워라. 그리하면 너희는 마음에 쉼을 얻을 것이다. 30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음공부*
- 만나는 방식을 떠나, 진실함으로 동일하게 만나라.
- 너무 바쁘면 기운이 없어서 제대로 만날 수 없다. (특별히 아이를 대하는 사람이라면 바빠선 안 된다)
- 한 사람을 제대로 잘 사귀는 것이 귀하다.
- 진정한 사랑은 상처받고 아플 때 시작한다.
- 하나에 꽂히면 오해와 함께 두려움이 몰려온다.
- 우린 유령이 아니다. 몸이 있으니 관념을 벗어나 함께하며, 서로 살리는 관계에 거하라.
- 관계는 겨울바다에 뛰어들듯이 과감하게 참여하는 것이다!
<빈말>
"..." 공동체, 말을 삼가라.
- 곤란하고 불편한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 마라.
- 가볍게 뱉는 빈말을 삼가라. ("알았어~", "내가 ~ 해줄게", "다음에 ~ 하자")
(내뱉은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아는 깨어있음과 전혀 모르는 잠든 상태)
아이 키울 때도 부모가 힘들다고 다 맞춰주면 아이의 유약함이 강화되고, 내면의 어려움을 견디며 스스로 해결할 기회가 사라진다. 엄마가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잘 사는 게 가장 좋은 태교이다. (특별하고 인위적인 교육은 유익하지 않고 쓸모없다)
<문제 제기>
내부와 외부로부터의 문제 제기, 체감하는 심각성은 전혀 다르다. '난 너무 ~한 것 같아' 나홀로 성찰은 유약하며, 자기 초월의 새로움이 없다. 자기 문제와 취약성을 너무 잘 알아도 '괜찮아, 어쩔 수 없어' 내적 방어기제로 합리화한다. 반면, 외부에서 치고 들어오는 말 한마디는 자신을 뒤흔드는 사건이 된다. 내가 얼마나 스스로 잘 속이는지 알고, 다른 이의 말을 잘 들을 때 구원이 있다!
"어떻게 변할 수 있는가?" 평소 안 하던 짓 해본다.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Ego는 익숙함에 머물기에 자기동질성에 갇히면 생명 관계시 얕고 변화가 없으며 이기적이다.
<공동체, 관계>
"너무 가까워서 힘들지 않나?"
내적 연약함과 뒤틀림이 쉽게 드러나는 긴밀한 관계는 문제를 해결할 기회도 그만큼 많다. (잠시 숨겨도 기감으로 다 드러난다. 얼골:모든 만물이 모이는 빔의 골짜기)
이런 관계가 없다면, 처음엔 표정에 드러나다 점점 깊어진 후 겉으로 표도 안 나고 속으로 썩어 문드러진다. 그런 면에서 공동체는 불편함도 있지만 길게 보면 굉장히 건강하다.
<직장>
- 어떤 삶을 살지 고민하지 않으면, 나중엔 일에 종속된 삶을 살게 된다.
- 삶과 동떨어진 일을 계속하면 탈이 난다. 삶을 토대로 어울리는 일을 찾아라!
- 직장의 비중이 크고, 그 외 다른 삶이 빈약하면 균형이 무너진다.
<갈등, 조화>
치약을 밑에서부터 짜는 꼼꼼한 A와 중간부터 짜는 문제의식 없는 털털한 B, 두 사람이 같이 산다면 먼저 대화로 조화롭게 사는 법을 찾아야 한다.
1. 서로에게 이롭게 그때그때 잘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이 생략되면, 처음엔 단순한 기질과 습관 차이의 문제였으나 나중엔 A를 괴롭히는 내적 문제(B의 존재)로 변질된다.
2. 큰 틀에선 조화를 위해 기꺼이 무엇도 가리지 않고, A, B 둘 다 할 수 있으면 좋다. (마음의 어리석음 : 분별지分別智 - 미추, 호불호, 선악)
조화를 위해 기꺼이 바뀔 때 자유와 구원이 임한다.
고전 13: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하나님 나라>
"하나님 나라는 서로 사랑하며 함께 이루는 곳이다."
(내 맘의 평화를 주는 관계와 구조)
"나는 지금 어떤 관계성 안에 있는가?" 예전에 서로 뜻이 통했어도, 지금 누구랑 관계 맺는지가 그 사람의 관점을 결정한다.
'더불어함께'라는 공동체적 교육을 받은 이들조차, 이 가치를 '내가'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한다. 열심히 의미를 추구한다 할지라도 소비와 지출의 영역은 혼자서 해결하지 못한다.
모든 시도가 좋으나 오래가긴 힘들다.
(시민/사회/마을/복지/민주화 운동의 한계,
삶과 삶이 이어지지 않을 때 겪는 어려움)
<부인>
예수처럼, 자신을 부인하는 능력!
긍정과 부정은 의미 없으니, 에너지 차원에선 '두려움'도 하나님께 나아갈 힘이다.
자기애는 하나님 사랑하듯이 날 사랑하는 게 아니라, 나를 이롭게 하는 맑은 이기심이다.
(자신에게 이로운 것으로 생각했다가, 모든 것을 오물로 여긴 바울처럼)
어떤 맘으로 사귐이 있는지 살펴라. 연약한 생명을 향한 지속 가능한 내적 힘과 실력은 일상 속 모든 생명 관계 맺는 마음에 달렸다.
특정 영역의 대상만 사랑한다면, 일종의 쇼일 수 있다. 모든 생명은 동일하다.
<겨울 바다에 뛰어든 청년>
관념이 아니라 몸으로 함께함이 중요하다. 때론 다소 무모하더라도 과감하게 관계에 뛰어들 줄 알아야 젊은이다.
공동체와 관계 그래서 마음공부, 7주차 강의가 모두 마쳤습니다. 가을 은행나무가 예쁘게 빛나는 밤, 함께 공부하며 교제한 따스한 시간, 마음에 힘 되는 사건으로 남을 것 같아요~
마지막 강의 들으며, '참되고 진실한 관계'에 대해 묻게 됐습니다. '진실한 만남, 참사람이 된다는 게 뭘까?' 우선 내 앞의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할 텐데... 누군가 나보다 낫거나 못하단 우열도 부질없고, 상대의 티끌을 보며 탓해서도 안 되겠어요. 그 사람이 살아온 신비로운 역사, 애써 감내하며 살아온 하루하루를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으니까요. 내가 옳다는 맘 항상 경계하고, 동일하게 생명 관계들 만나며, 날 바라봐 주는(뒷모습도) 이들에게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마을에 와서 지내다 보면 '종교를 떠나서 이웃에게 힘 되어주는 따스한 존재들' 만나게 되는데, 나도 참사람으로 경계선 없이 살길 원해요.
우리들 에고는 두려움이 많지요. 두려움 속 내면의 거인에게 잠식된 가짜 인생을 벗어나, 진실의 빛을 마주하며 '거짓나, 옛자아의 허물'을 벗어야 할 때입니다. 이 생에서 뭘 그리 집착하고 두려워하기에, 타자와 항상 선 긋고 연결고리를 쉽게 끊는 어리석음을 반복하는지요. 이젠 생명들과 하나 되며 살길 기도합니다. 내게 주어진 날들 감사하며 당연시하지 않고, 그날그날 허락한 주님 은혜로 오늘을 살며, 내 앞에 있는 단 한사람을 진실하게 만나길 소망합니다. 나와 남을 구분 짓거나, 더 거룩한 체하지 않는 겸손함, 날 기꺼이 부정할 수 있는 용기, 주님께 내 삶을 온전히 맡기는 강한 믿음 원합니다. 오래된 가시와 멍에 또한 감사함으로 받고, 내가 규정한 한계를 넘어 자유로운 삶, 진실한 관계 속 '참나'로서 구원과 해방을 가득 맛보길 기대합니다. 모두들 반가웠고요, 앞으로도 저마다의 마음공부 지혜롭게 잘 이어가길 응원합니다. 7주간 강의 열심히 나눠주신 간사님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
몸이 안 좋을 땐 가만히 앉아있는 것 자체로 힘든데, 무사히 7주간 참여할 수 있었던 것도 참 감사하네요. 겉으론 잘 드러나지 않지만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드러눕는 내 몸의 가시, 반복된 육체적 괴로움과 심적 고통으로 수없이 좌절하며 위축된 맘을 어떻게 안고 조화롭게 살아갈지 기도하며 주님과 함께 나아가길 원합니다~
고후12:7 내가 받은 엄청난 계시들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과대평가 할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내가 교만하게 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으로 나를 치셔서 나로 하여금 교만해지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8 나는 이것을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자세한 배움정리 덕분에 한번더 강의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