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마나님께서 전에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에서 사온 갈치와 참조기가 다 떨어져 다시 사다 놓고 싶다 하시면서 집 근처 사는 장남집에도 갈치를 사다주고 싶고 또 이번주말에 집에 온다는 차남가족들이 오면 갈치 구이에다 점심식사를 하게 오늘 가서 사오면 좋겠다 하셔서 제차로 모시고 위 시장에가서 갈치 등 어물을 파는 좌판인 현지상회에서 우리가 먹을 갈치, 조기, 반건조 가재미와 장남집에 갖다 줄 갈치를 구입한 다음 나오며 보니 바로 옆에 홍어를 파는 좌판인 용현상회가 있어 갑자기 홍어회가 먹고 싶기에 주인아저씨에게 어디에서 잡힌 홍어이며 각 가격은 얼마냐 물어보니 대청도산 홍어이고 1마리에 2만원부터 6만원 짜리까지 있다고 하여 2만원 짜리는 너무작고 4만원 짜리 이상은 너무 큰것 같아 그 중 3만원 짜리를 1마리 즉석에서 회를 떠와 집으로 오면서 동네 마트에서 저녁에 홍어안주에 한잔 마실 지평생막거리 2병을 사가지고 집에 와서 저녁때 마나님께 정성껏 차려주신 홍어회 홍어애 홍어탕 초고추장 참기름소금과 막걸리에 햇반으로 구성된 저녁상으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홍어회는 초고추장을 찍어 먹어보니 신선해서 그런지 홍어회 육질이 아주 쫀득쪽득하고 아주 찰지면서 연하고, 홍어애는 참기름소금에 찍어서 입에 넣고 씹으니 부드럽게 씹히면서 고소한 맛이나고, 묵은김치에 홍어살과 뼈를넣고 끓이신 홍어탕은 약간 화한맛이 나면서 매콤하면서 톡 쏘는 맛이 나는등 이와 같은 홍어 안주에다 5도 짜리 지평생막걸리를 서너잔 마셨더니 너무 맛이 있었으며 오랜만에 입이 호강을 함.
♧구입시 소금간을 해 온 갈치와 조기는 구입한 후 3시간과 4시간 후에 마나님께서 손질 하여 채반에 널어 놓았으며 그중 갈치는 절반을 장남집에 갖다 주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