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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
사방으로 에워싸여도 시3:1-8, 고후4:7-15
독실한 신앙을 가진 어머니의 신앙 감화를 받은 세계적 부호 록펠러(John D. Rockefeller)에 얽킨 에피소드가 많이 있습니다. 한번은 그가 친구의 권유로 광산업을 시작했는데 사기로 인하여 파산 지경에 이른 적이 있었습니다. 광부들은 밀린 임금을 요구하며 폭도로 변하였습니다. 급기야 빚 독촉에 시달리던 록펠러는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황량한 폐광에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일점일획도 틀림없음을 믿습니다. 지금까지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왔습니다. 큰 어려움에 처해 도저히 혼자의 힘으로 헤쳐 나갈 힘이 없습니다. 부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록펠러는 통곡하며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그때 마음속으로부터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습니다. “염려하지 말고 낙심치 말아라.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노라.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두리라. 포기하지 말고 더 깊이 파라.”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응답으로 폐광을 더 깊이 파들어 갔습니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니라며 수군거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땅속에서 검은 물이 분수처럼 공중으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다름 아닌 원유였습니다. 무수한 어려움에 싸여있던 록펠러는 그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로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세계적인 석유 재벌이 되었습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에워싸여도”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성도는 함께 하시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역경을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본문 시편 3편의 부제를 보면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 지은 시’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신실한 신앙을 소유한 자였지만,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우리아의 아내와 간음한 일로 인해 혹독한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일에 대해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삼하 12:9-12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뇨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도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여호와께서 또 이처럼 이르시기를 내가 네 집에 재화를 일으키고 내가 네 처들을 가져 네 눈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주리니 그 사람이 네 처들로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우리가 겪는 고통 중에 가장 큰 고통은 감추고 싶은 죄가 사람들에게 드러나고 그 죄로 인하여 죄 값을 치른다고 느낄 때입니다. 다윗이 평생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지만, 시편 3편은 그 중에도 가장 고통스런 일을 겪었을 때 드렸던 기도입니다.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하여 피난 가면서 쓴 기도 시 입니다. 원수가 아니라 사랑하는 아들이 자기를 죽이고 왕이 되겠다고 반역을 일으킨 것이니 얼마나 기가 막힐 입니까? 압살롬은 계획적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훔쳐 자기편으로 만들어 왕인 아버지를 모반하고 반역을 일으킨 것입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들은 후 그가 지은 죄를 철저히 회개했는데, 그 내용이 시51편에 나옵니다. 시 51: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9-11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4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이렇게 회개한 다윗은 모두 압살롬 편이 되어 대적해 올 때 본문에서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3절)했고,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4절)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7-8절)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임을 알면서도 자신을 이 고난에서 구하실 이는 주밖에 없음을 알고 하나님의 구원을 갈망하며 간구하고 있습니다.
신약 본문 고후4:7에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약한 존재임을 실감하며 삽니다. 건강한 사람도 병들 때, 성공한 사람도 사소한 일에 시험 들 때, 형통하던 사람도 갑작스런 재난을 만날 때 자신이 질그릇처럼 얼마나 약한 존재인가를 느끼며 삽니다. 그러나 우리가 넘어지고, 시험에 들고, 실패하고, 대적하는 적들에 의해 사방으로 에워싸이게 되어도 우리 안에 보배이신 주님이 계시기에 언제든지 도우심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다윗이 본문 6절에서처럼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라고 고백할 수 있고, 바울이 본문 8-9에서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보배이신 주님의 도우심으로 역경을 능히 이기는 자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성도는 고난을 통해 큰 유익을 얻게 됩니다.
시119:71에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했습니다. 성도가 모든 것이 잘 될 때 마음이 헤이해지고, 시험에 들기도 하고, 그릇 행하기 쉽지만, 고난을 통해 얻는 유익이 많습니다. 다윗도 왕이 되고 평안할 때 시험에 들게 되었지만, 고난의 때에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구했습니다. 본문 시3편과 고후4장의 내용은 귀한 교훈을 줍니다.
먼저 우리의 신앙은 진리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환경이나 느낌을 의지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환경과 느낌은 수없이 변하여도 진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만일 다윗이 자신이 처한 비참한 환경을 보고, 자신이 범한 죄로 인한 죄책감에 빠져 있었다면 그는 절망 가운데서 일어 설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자신에 대한 좌절감, 죄책감, 열등감이 깊습니다. 자신을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자는 하나님께서 도저히 그 삶을 일으키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받을 조건을 따지셔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누구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우리를 무조건 사랑하시기로 결단하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가 그 증거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죄와 허물이 만고, 연약하고, 넘어지는 때가 만치만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이 분명하다면 우리도 자신을 사랑해야 하고, 그리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로 징계를 받는 중에도 뻔뻔스러울 정도로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우리는 이 시편 3편의 결국을 압니다. 결국 다윗의 믿음대로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머리를 들어주셨고 다윗의 영광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다윗의 후손”이라는 칭호를 받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종이라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다음에 고난은 더욱 겸손하게 만듭니다. 삼하 16:5 이하에 보면 사울의 집 족속인 시므이라는 자가 돌을 던지며 저주하는 말을 하니 아비새가 저 놈의 목을 베게 해 달라고 요청할 때 다윗은 자신의 지난 날 죄를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 하신 거라고 하며 내 몸에서 난자도 나를 해하려 하는데 하물며 베냐민 자손이 그러는 것이니 가만 두라고 하며 혹시 이 일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 하시고 내게 선으로 갚아 주시리라고 겸손히 말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인정과 사랑을 받은 것은 그가 겪은 수많은 고난을 통해 겸손히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사울은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다가 버림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고난은 더욱 주님을 깊이 만나는 기회가 되어 강하고 담대하며 성숙한 신앙의 사람이 되게 합니다. 다윗은 본문 6절에서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 했고, 시23편에서는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담대한지를 보여주는 고백입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수많은 박해를 경험했던 바울도 본문 고후4:8-9에서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한다.”고 담대히 말합니다. 우리도 고난이 올 때 이들처럼 두려워 말고 유익이 됨을 믿고 감사합시다.
3.무엇보다 놀라운 구원의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본문 시3:8에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했습니다. 다윗은 인간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깨닫고 아무리 위험이 크다 해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믿었습니다. 구원이야 말로 자녀 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임을 믿고 처한 환경을 보지 않고,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도우심을 구한 것입니다. 그는 죽음의 위기를 여러 번 만났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돕는 자들을 붙여 주시기도 하시고, 기지를 발휘해 피하게 하시기도 하고, 적군을 통해 죽음의 위기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신약 본문 7절에서 ‘이 질그릇 속에 보배를 가졌으니...’했습니다. 이 보배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이 보배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를 속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 보배는 우리 안에 임재하시는 성령입니다. 성령께서 진리를 깨닫게 하시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이끄시고,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가 되심을 알고 믿게 하십니다. 성도 안에는 성삼위 하나님으로 인한 하늘의 신비한 능력, 하늘의 신비한 보화, 하늘의 놀라운 생명력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고난을 받아도,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도 장차 받을 영광과 상급과 면류관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감사했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자족하는 마음을 가졌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는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9-10)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구원에 대한 감격과 하늘의 소망 가운데 살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나는 가난하다, 아무것도 없다, 나는 배운 것이 없기 때문에 쓸모가 없다, 나는 이 세상에서 천대받기 때문에 어디를 가나 내 존재는 비천하다’라고 생각하며 열등의식과 좌절감에 쌓여 사는 성도가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도 바울보다 더 좋은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고, 사도 바울보다 부요합니다. 그런데 왜 사도 바울같이 찬송하며, 감사하며, 기뻐하며 살지 못할까요? 그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우리는 우리 속에 있는 보화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불신자처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자산, 엄청난 능력, 이 엄청난 보화에 대하여 실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아무것도 갖지 못한 가난뱅이처럼 살아가고 있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지금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선포해줍니다. ‘이 질그릇 속에 보배를 가졌으니...’ 이것은 사도 바울의 고백만이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의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이 질그릇 속에, 나 같은 비천한 존재 속에 성부, 성자, 성령, 성삼위 하나님의 생명의 능력이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놀라운 구원의 사랑과 은혜를 우리는 받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구원의 은총을 누리며 살다가 영원한 하늘 기업의 상속자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에워싸여도”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성도는 함께 하시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역경을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성도는 고난을 통해 큰 유익을 얻게 됩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구원의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아멘.
<2024. 09. 20. 호현낙선>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