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따뜻한 호숫가.
김치, 잡채, 전, 양념갈비 등 명절 음식을 챙겨주시는 분들로 인해
올해 추석도 우리 식구가 명절을 풍성하게 보내고 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5:7).
교우들의 <긍휼의 마음>으로 전해준
명절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는 아내도 마음이 많이 따뜻하리라.
미국의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이란
소설을 2022년에 만든 영화를 보았다.
구성의 치밀함과 영상의 아름다움과 주인공 소녀 카야의 힘든삶이
애틋하게 따뜻함으로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그
럼에도 불쌍한 카야를 도와주는 선한 이웃이 있음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영화 후반부는 소설다움의 반전이 카야에게서 일어난다.
배경은 인종차별과 빈부의 격차가 심했던
미국의 1960년대 습지마을에 사는 한 가정에 일어난 불행으로 시작된다.
가장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엄마와 오빠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6살의 카야는 술주정뱅이인 아빠와 함께 살지만
돌봄을 받지 못하는 딱한 처지로 내몰린다.
어린 카야는 무기력한 아버지 대신에 해안가 큰 습지에서
홍합과 굴을 채취하여 가게로 가져간다.
가게 주인 점핑은 처지가 딱한 카야의 사정을 알고는
카야가 캐온 홍합과 굴을 매번 사준다.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감이라!”(히.4:16).
가게 부부는 흑인이었는데 불쌍한 카야를 위해
먹을 것도 주고 옷도 주고 부모처럼 살펴준다.
부부는 카야가 성인이 되기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카야에게 힘이 되어준다.
오빠의 친구 조디는 외로운 카야의 벗이 되어주고 나중에는 결혼하게 된다.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너는 그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이라!”(레.25:35-36)
. <빈 손>은 “그의 손이 연약하니 붙들어 주고 도와주라!”는 말씀이다.
*묵상: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누가복음.14:13).
*적용: <도움의 손길>은 당신의 도움을 받고도 갚을 능력이 없는
연약한 이웃을 살펴주는 따뜻한 마음에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