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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고리타분하고 뭔가 불교적인 종교색이 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먼저 드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실제 가서 체험해 보니 불교는 없더군요.
장소만 불교와 관련 있지 보내는 시간은 그냥 '쉼'이 있는 그런 휴식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일정
첫날
14시 홍법사 도착후 방배정(템플복 환복)
15시 접빈실 다담(종무소 2층)
17시 저녁식사
18시 주지스님과 차 한잔
19시 잔디마당 불멍
21시 취침 및 자유시간
둘째날
6시 아침기상 후 자유시간
6시 50분 아침식사
8시 싱잉볼 연주
10시 숙소정리 후 해산
운영기간 : 연중 1박2일 (수목, 금토) 토일이나 기타 다른 요일 이용시 협의 가능.
참가비용 : 5만원(시범사업 기간내)
* 기본가격 : 평일 6만원, 주말(7만원), 1인 숙박시 요청시 2만원 추가
*1박2일 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연기될 수 있습니다.
처음 해 보는 템플스테이.
심심할 정도로 푹 쉬다 온 시간이었지만 기억에 팍 새겨진 건 위 사진의 두 장이네요.
단풍 숲길 산책 그리고 생각보다 맛있었던 식사.
부산 홍법사 템플스테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를 통해 예약을 한 게 아니라 레일코리아의 '저절로' 템플스테이를 통해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가격은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니 참고하세요.
일코리아 저절로 템플스테이는 현재 3군데의 사찰과 협약을 맺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산 홍법사 - 매주 수요일, 토요일
창원 불모산 성주사 - 매주 화요일, 일요일
용인 문수산 법륜사 - 매주 2, 4주 목요일
템플스테이 가격은 50,000원이며 토요일 참가는 1만원 추가랍니다.
위 금액은 2024년 시범 기간 한시적 적용가격
TV 없습니다. 옷장 없습니다.
오직 침구만 있습니다.
방은 따뜻합니다.ㅎㅎㅎ
템플스테이 복장까지 갖추고 시작되는 사찰 생활.
부산 홍법사 템플스테이의 프로그램과 달리 저절로의 프로그램은 조금 차이가 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별반 차이도 없고 해도 그만, 하지 않아도 그만인 프로그램입니다.
이를테면 108배 등입니다.
예약 때 프로그램별 지정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홍법사 템플스테이의 경우 사찰음식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다음에 홍법스 템플스테이 다시 하게되면 사찰음식 프로그램 한번 해볼까 싶네요.
홍법사의 랜드마크인 아미타대불.
KTX타고 부산을 오가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안다는 좌불상입니다. 기차탈 일이 없어 처음 보는 좌불상이긴 합니다.ㅎ
국내에서 제일 큰 좌불상이라고 하네요.
식뷔페같은 방식입니다.ㅎㅎㅎ
사찰이다 보니 고기는 없습니다. ㅡ,.ㅡ;
기대했던것 보다는 조금 부실해 보이는 반찬들이라 조금씩만 담았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열라 맛납니다. 조금밖에 담지 않은걸 후회할 정도로 맛납니다.
약간 싱거운듯한 밍밍한 맛인데다 조미료사용하지 않아 풍미는 덜하지만 깔끔하면서도 담백합니다.
또 먹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밥먹고 나서 이뤄지는 주지스님과 차담시간.
처음엔 어색한 시간이 흐르지만 그것도 잠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오고갑니다.
주지스님이라고 어려운 분이 아니더군요.ㅎㅎ 물론 스님마다 다르겠지만요.
지스님과 차담이 끝나고 이어지는 사찰속의 불멍.
다른 사찰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고 홍법사에서도 처음으로 해보는 불멍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찰의 경우에는 산속에 있거나 문화재 등이 있어 화재위험때문이라도 진행되지 않을 프로그램이긴 하겠죠.
레일코리아 저절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찰속의 불멍.
다른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다른 프로그램 운영중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에 참가자들 역시 불멍이 하고 싶으면 해도 상관없는 아주 자유스러운 템플스테이입니다.
싱잉볼.
예전에 딱 한번 해본 싱잉볼체험. 아주 잠깐 들어본 싱잉볼의 소리.
소리뿐 아니라 싱잉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체험과 명상의 시간이 있는 프로그램이더군요.
부산 홍법사 템플스테이 가게되면 싱잉볼 체험 해보는것도 추천합니다. 신기하더군요.
자유스러우면서 편안한 쉼이 있는 템플스테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봐도 좋은 템플스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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