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중 틈틈이 찍은 울트라바우길 3구간 추가 사진을 올려봅니다.
걷기포인트: 삽당령(출발/8:40) - 석두봉 - 화란봉 - 화란봉 하늘전망대 - 닭목령(도착/17:25)
출발일자 2024.7.7
출발시간 8:40 도착시간: 17:25
이동거리: 14.66km
총소요시간: 8시간 50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일단,
출발하기 1주일전부터 당일 날씨의 조짐이 100% 비(장마비)가 온다고 예보되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비가 와도 무조건 간다”는 사무국장님의 사전 예고와
이에 따른 걷자님의 “우중 산행 치침”이
긴급 하달되어
우산, 우비, 배낭커버, 김장용 비닐주머니, 작은 비닐봉지, 방수자켓, 판초 우의, 긴바지, 예비 양말 등
만발의 준비를 하였는데,
당일날 기상청의 예상을 깨고,
울트라바우길 1,2,3구간 연속 비 없는 산행을 할 수 있게,
하늘이 우리 바우님들 산행을 도와주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비가 왔으면 화란봉 전망대에서의 아쉬움이 매우 컸을 것임을
산행이 끝날 즈음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참석 예정자중 이번 3구간도 꼭~ 참석하고 싶어하셨던 구름님의 갑작스런 독감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한 채~~~~
그럼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아침 8:00 (버스를 타고)
들뜬 마음으로 강릉바우길 강릉수월래에서 버스를 타고 울트라바우길 3구간 출발지(삽당령 표지석)로 이동합니다.
항상 이 시간이 정신 상태가 제일 맑지요~
8:40 (신멤버 소개 및 안전산행 브리핑)
출발 시작전 이번 3구간에 새로이 합류하신 난초님과 솜솜님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국장님의 안전산행 브리핑이 있겠습니다.
8:45 (오르막 시작)
처음부터 시작되는 오르막, 그러나 울트라 1~2구간에서 이미 다져진 체력으로
우리 바우님들은 이정도는 가볍게 올라갑니다.
다정한 눈빛(?)으로 령관이와 뭔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걷자님
9:14 (임도 차단기)
임도 차단기 앞에서 잠깐 숨 좀 돌리고, 장비 재정비의 시간을 갖습니다.
임도 차단기가 막고 있지만, 그대로 통과~
삽당령에서 1.3Km 올라온 지점에서 또 산 방향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9:39 (삽당령에서 1.7km지점 휴식)
잠시 휴식을 합니다. (표정들 보니 모두들 아직 할만합니다.)
많이 올라온 것 같은 데, 다시 내려갑니다.
(지금부터 닭목령까지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 반복~~)
10:20 (경치좋은 쉼터)
경치 좋은 쉼터가 나와서 잠시 휴식을 합니다.
(왼쪽에 멀리 보이는 풍차 많은 곳이 우리가 자주 가는 안반데기 인가요?)
백두대간의 나무들은 다들 뿜어나오는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10:38 (잣나무 채종원)
산림청에서 지정한 잣나무 채종원을 지나갑니다
잣나무 우량종자를 얻기 위해 조성된 지역인것 같네요.
갑자기 시야에 나타난 굵고 휘어진 나무가 우리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
서있는 자태(휘어진 허리)가 애잔합니다.
계속 고고고~
11:20 (제4쉼터)
생뚱맞게 원목 비치베드 2개가 있네요~
수영복은 모두들 가지고 오셨나요?(국장님왈)
이제 석두봉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12:00 (백두대간 석두봉 도착)
백두대간 석두봉에서 기념사진 한컷씩
(비밀: 걷자님이 알려 주신 절대 잊을 수 없는 암기 방법=돌대가리봉)
다시 내리락 오르락 계속 갑니다.
13:00 (제5쉼터-점심식사)
이제는 배가 고픕니다. 여기서 밥을 먹습니다.
빠르게 각자의 음식을 꺼내어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김밥, 라면, 오리, 떡복이, 볶음밥 등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이볼 반잔으로 살짝 알딸딸한 기운이 경직된 몸을 느슨하게 합니다.
발개진 령관이 얼굴과 그 아빠 얼굴 ~
아무튼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13:38 (점심식사 후 화란봉으로 이동)
이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화란봉으로 이동합니다
13:55 (제6쉼터)
잠시 쉬어갑니다.
모두들 짱돌님의 다부진 다리 근육을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계속 계속 내려갑니다.
14:20 (제7쉼터)
이제 다크서클도 보이고 조금씩 지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제 쉬었으니 다시 올라갑니다
15:00 (제8쉼터)
담소를 나누며, 마지막 치고 올라갈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많이 쉬었으니 다시 내려갑니다.
아니? 화란봉 정상으로 올라가야하는데 왜 자꾸 내려가기만 할까요?
골이 깊으면 산이 높은법
16:00 (화란봉 삼거리 도착)
화란봉입구 방향 돌무더기
화란봉 비석
화란봉 정상석에서 F3 찰칵~
화란봉 정상석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멋진 산들의 향연을 볼 수 있는 [화란봉 하늘전망대]가 보입니다.
가방을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화란봉 하늘전망대”로 이동합니다
16:10 (화란봉 하늘전망대)
전망대에 오르자 여기 저기서 감탄의 소리가 나옵니다.
울트라바우길 3구간의 화룡점정은
단연 [화란봉 하늘전망대]인 것 같습니다.
만약
울바3구간에 오신다면 조금 더 걷더라도 반드시 이 곳을 찍고 가야 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 날이 안개 낀 날일 수도 있지만, 하늘이 뜻이니 그건 각자의 몫입니다.
전망대
좌측뷰는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리에 안반데기가 보이고
중간뷰는 능경봉을 지나는 영동고속도로가 전망대와 같은 높이로 굽이쳐 돌아가고,
우측뷰는 켭켭이 쌓여진 산들 아래에 저 멀리 강릉 시내가 아즈라이 보입니다.
감히 파노라마 뷰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런길이 있으면, 저런길이 있듯이(출처)
이런뷰가 있으면, 저련뷰도 있으니, 너무 뷰에만 몰입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출처)이기호의 “바우길부터 걸어서 지구를 진동시켜라”
[좋은길 나쁜길로 보지마라, 이런길, 저런길로 생각해 봐라.]
하여간, 좋다는 얘기입니다~~~
사무국장님의 위태위태한 카메라 포즈
(카메라에서 포탄이 곧 튀어 나올것 같습니다)
준비하시고 쏘세요~~
자~ 이제 실컷 구경하였으니 다시 화란봉 삼거리로 이동합니다.
16:35 (화란봉 삼거리에서 휴식 후 닭목령으로 출발)
화란봉 삼거리에서 휴식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닭목령으로 내려갑니다.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네요~
그런데 뭔가 대열이 이상합니다
넘버 2.3,4~~~ 다들 어디 갔노?
잠시 앞대열과 뒤대열 조정 후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동안 어디서 본 듯한 산세인데..... 어디였더라......
순간 울트라바우길 2구간의 가파른 내리막길이 생각납니다.
울트라바우길 3구간도 마지막까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네요~
역시 울트라바우길 답습니다.
한참을 내려 간 것 같은데 아직 제가 상상하는 샹그릴라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교주님의 괴상한 기도 주문과 세뇌로 인하여 모두들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내려오다가 갑자기 보이기 시작하는 반가운 도로길~
국장님께서 “마나슬라 트래킹” 고개길에서 마침내 샹그릴라를 보았듯이
드디어 닭목령에서 저만의 샹그릴라(강릉바우길 버스)를 보았습니다.
만세~~
울트라바우길 만세~
강릉바우길 만세~
대한민국 만세~
17:25 (백두대간 닭목령 표지석)
오늘
울트라바우길 3구간은
국장님의 괴상한 기도 주문과 이따금씩 힘들만 하면,
뒤에서 들려오는 늑대, 까마귀, 개, 고양이 소리
그리고
점심때 먹은 오리(?)가
오늘 3구간 완주에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울트라바우길 3구간을 완주하신 전사(Warrior) 18명입니다.
사무국장님, 탐사대장님(산두꺼비), 왕초보님, 걷자님, 칭런님, 짱돌님, 신시아님, 새치미님, 키키님, 주디님, 스카이블루님, 주니정님, 미숙이님, 난초님, 솜솜님, 보리님, 보리사랑, 령관이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
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
다음 울트라바우길 4구간을 기대하며~ 끝.
PS: 혹시 닉네임이 잘못되었으면 댓글주세요~
첫댓글
와~~보리사랑님 !
마치 제가 걸은 듯 숨이 찹니다 ㅋㅋ
더운 날 걷기도 힘드셨을텐데,,
어쩜 이리 자상하게 3구간을 담으셨는지,,
더 의젓해진 령관이의
모습도 보이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보리사랑님 ^^
다행히
날씨가 도와주어서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산행하기 좋은 날이었고,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사진인데,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3구간 완주를 축하합니다. ♡♡♡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 너무 행복한 하루였겠습니다.
화란봉 전망대 풍경 멋지네요.
세세한 후기 덕분에 함께 걸은 듯합니다.
가을에 가면 더 좋곘네요.
그때 한 번 더 갑시다.
보리사랑님이 선두에서 길 안내 해주시고요.
저는 이번 감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다이어트 하고 있습니다.
이참에 많이 좀 빼보려고요 ^^
감기는 좀 나으셨는지요?
구름님을 대신하여 제가 후기를 올렸네요~
사진으로나마 참석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으면 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구름님 가실때 제가 한번 더 가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선두는 어림도 없는 소리입니다.
저도 뒤만 따라 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름님, 아파서 못갔을때 그 부러운 마음을 전 완전 100프로 이해해요.
얼른 나아서 이번주엔 꼭 웃고 떠들며 재미나게 함께 걸어요.
원래 잘 아프지않는 체질이었는데, 이번에 여름 감기 제대로 걸려서 고생했네요.
나이는 어쩔 수 없나봐요.
얼른 회복해서 바우님들과 함께 걷고싶습니다.
^^
보리님
생생한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모두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또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셨네요.
울바 완주 끝까지 화이팅 ~~!!!
감사합니다 ~
끝까지 완주 하도록 하겠습니다.
울트라바우길~ 화이팅 ദ്ദി
나는 보리사랑 보다는 왠지 령관아빠, 령관엄마가 더 좋습니다.
그들이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름답고 괜시리 부럽기 까지 합니다.
요즘 들어 열심히 흔적을 남기는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보리사랑 또는 령관아빠 중
편하신대로 불러주시면 됩니다
걷자님의 경험과 노하우, 기타정보를 전수하여 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세심한 관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