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포사진 :
스키장사진은 2005년 1월 찍은사진입니다.
얼굴이 크기도 하지만 워낙 살이 쪘던 상태라 볼따구가 터질라고 합니다. ^^;
(키는 176, 몸무게는 약 80kg)
흰T셔츠 입고 찍은 사진은 올해 8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다이어트 시작 바로 직전에 Before & After를 위해서 한 컷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당시 복용하고 있던 약 부작용( 일명 쿠싱증후군 )까지 겹쳐서
얼굴이 많이 부어 있습니다. -_-;;; (정확하게 81.6kg)
몸사진도 일부러 찍었는데 사진상으로 잘 나타나는지 모르겠는데 배둘레살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꾸부리고 앉아있을 때는 어머니가 임신한 것 같다고 빈정대곤 하셨죠. ^^
사진까지 올려놓고 보니 민망하네요. ^^ 팬티까지 보이고. -_-;
에프터사진 :언제 찍은 사진인가:
최근에 구입한 카메라폰으로 찍었습니다. ^^ 10월 20일 경?
태어날때부터 얼굴은 항상 둥글둥글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_-;
살이 좀 빠지니까 광대뼈가 부각되기 시작하고...-_-;
얼굴에 좀 각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에서는 훨씬 보기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얼큰이라서 ^^
볼살을 좀 더 빼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율동공원 돌면서 아에이오우도 하곤 합니다. ^^
포토샵으로 찍은 버전도 한번 올려봤습니다. 좀 느끼하죠? ^^;
상반신과 하반신 변화가 저에겐 좀 드라마틱 합니다.
(제가 제자신의 흥에 겨워 쓴 표현이니 거슬리더라도 이해를...^^)
따로 웨이트를 한적도 없는데 파워워킹 만으로도 뱃살이 쏙 빠지고 가슴근육도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살짝 들고...^^ 운동전에는 물살에 젖살에 뱃살에...-_-;
지금은 그냥 딱 보기 좋다 정도입니다....
얼마전에 은행에서 연수갔었는데 같은 방 쓰던 선배가 제 뱃살 빠진것 보고 놀래더군요.
예전 지점에서 같이 근무할때 제 배둘레햄 보고 자신도 위안삼고 그랬었다고 하더군요...
하하.
애프터는 73kg 입니다. 약 8-9kg정도 감량이 된 셈입니다.
2. 운동은 어떻게 하였나:
아침엔 수영 30분정도..출근하기전에 직장근처 수영장에 들러 30분정도 수영했죠.
이걸로는 별로 효과를 못 본듯 하고...
저녁때 퇴근후에는 무조건 1시간30분 정도 분동율동공원의 호수를 돌며 파워워킹을
했습니다. 술먹은 날이나 야근한 날이나 피곤한 날이나....
약 2월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이게 정말 중요) 살빠진 것도 그렇지만,
이러한 과정속에서 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엄청 붙었습니다.
주위에서 독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담배를 일절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술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샐러리맨들에게는 더욱...)
참 주말 토요일과 주일은 인근 불곡산 정산까지 산행을 했습니다.
왕복코스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3. 식이요법은 어떻게 하였나:
점심은 보통 직장근처에서 사먹었는데, 운동시작 후에는 잡곡밥 도시락을 어머니께
부탁해서 싸달라고 하였습니다.
거의 안거르고 잡곡밥 도시락과 채식위주 반찬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고교 이후 도시락에서 해방된 어머니셨지만, 아들 건강을 위해 흔쾌히 어머니께서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도시락을 싸주셨습니다.
오히려 담배끊고 건강위해 노력한다고 어머니께 칭찬 많이 들었습니다. ^^;
운동과 식이요법 시작하면서 어머니와 관계가 더 돈독해진 것 같아서 기쁩니다.
(최신형 핸드폰을 보고 놀라시는 귀여우신 우리 어머니 김영분 여사님도 아래 사진에
찬조출연 해주고 계십니다...^^)
지금은 골고루 먹긴 하는데 지난 2개월동안에는 몸에 안좋다는건 일절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피자, 치킨, 햄버거, 고기(회식때 채썬 파만 먹었습니다. 상사들에게 욕 뒤지게
먹었지만 그래도 먹지 않았습니다. --;), 커피, 탄산음료 등등...
지금은...좀 자만심이 들어 일부 입에 대고 있습니다만...--+
다시 끊어야죠. ^^
4. 다이어트 전과 후 달라진 나의 모습은?:
자신감, 자신감, 자신감.
패배주의에서 벗어나고 실연의 앙금에서도 완벽하게 독립!
신앙적으로도 하나님과 관계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중이고,
직장에서도 일은 힘들지만 항상 즐겁게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아. 전 은행에서 외환계 일을 맡고 있는데요...
씨뱅에서 근무합니다.(씨티뱅크 준말이라네요.^_^)
얼마전에는 대기업 거래처에서 오는 너무너무 이쁘고 매력적인..제가 좋아라 했던...^^
여직원에게 무모하게 대쉬까지 하는 불상사가...-_-;
(여덟살 차이 납니다. 너무 자신감 붙은걸까요? -_-a)
즐겁게 데이트 하고 영화도 보고...사겨보자는 말에 정중하게 거절당하긴 했지만...-_-;
그래도 즐겁습니다. ^^;
뭐, 남자가 매력적인 여자에게 뺀찌먹어볼 수도 있는거죠.^^
(예전같으면 패배주의에 휩싸여 뺀찌먹고도 많이 괴로워했을거에요.
아니 뺀찌먹을 일도 없었겠죠. 속으로만 앓다가 과감하게 대쉬도 못해보고
의기소침...내 소심하고 비참한 운명만 탓했었을테니까....)
내 자신의 끈기에 놀랐고,
내 자신의 여유에 놀랐고,
내 자신의 너그러움과 담대함에 놀랐고,
내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 감탄합니다.
아. 그리고 옷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_-;
서른 다되도록 제 힘으로 옷을 사본적이 없습니다. -_-;
그냥 아무거나 주워입고 직장에서는 대부분 정장 하니까 캐주얼이 별로 필요도 없고...
역시 살이 빠지니까 옷입는 태가 나더라구요.
허리도 줄어드니까 바지 입는 모양도 나고....^^
백화점과 할인점 돌아다니면서 제가 좋아라 하는 폴라티랑 T셔츠 바지 등등
사와서 거울앞에서 미친사람처럼 똥폼잡고 인상도 한번 구겨보고...^^
5. 기타 하실 말씀 :
사실 저는 운동을 시작한 이유가 살빼기 위한 다이어트가 주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오랜 지병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보고자 포레스트 검프가 이유없이 뛰었던 것처럼,
제 경우에는 마치 무슨 계시를 받은것 마냥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살이 조금씩 빠지면서 통증도 줄어들고 외모도 조금씩 바뀌어 나가자 재미가 붙기 시작했고,
이곳에 가입하며 자극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68kg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지금 이정도에서 일단 멈추려고 합니다.
너무 갑자기 많이 빼는것도 안좋을 것 같고...또...여기서 더 빼면 이상하게 말라보일 것 같
아서...^^ 여자들은 삐쩍 말라야지 만족하던데 남자는 너무 마르면 보기 안좋더라구요. ^^
여러분들도 열심히 노력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카페 게시글
비포에프터
81.6kg -> 73kg 약 8-9kg 감량, 여자에게 채였어도 인생은 즐겁다. ^^
mc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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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382
05.10.28 00:49
댓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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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제가 너무 주책이었나봐요. ^_^ 그래도 제 동료 여직원 한분은 끝까지 저보구 파이팅이랍니다. ^_^
오~ 살 정말 독하게 빼셧네요 ㅠ_ㅠ 씨뱅선릉역 지점이면......ㅋㅋㅋㅋ 거기다가 외환계~!!! ㅋㅋㅋ
독하다는 말은 듣기 안좋은데....건강과 다이어트, 금연과 관련되어 독하다는 얘기는 기분 좋아요. ^_^
저기요.. 안경을 벗으시면.. 훨씬 멋잇을꺼 같은데.. 눈이 이뿐데 왜 .. 안경으로 가리시는지.. 안경테가 없는걸 착용해 보세요ㅣ.. 아니면.. 렌즈.. 강추.. 합니다.. 잘생기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모르는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주셔서...^_^ 안그래도 오늘 라식수술 검사를 받았는데 각막도 짱 두껍고..-_-; 눈 상태가 좋아서 수술 가능하대요. 다음주에 예약을...^_^
우와 진짜 멋있어졌어요! 피부도 많이 좋아지신거 같구요. ^__^ 몸짱되셨다!! 눈 너무 예쁘세요!!!
진짜 연예인 누구 닮았어요 +0+ 와아~
어머님이 더 귀여우세요,,^^ 대단하십니다,, -ㅅ- 흠흠,, 나도 어서 시작을 ㅎㅎ
ㅋㅋ눈도 커지시고 배도 들어가셨네요! 멋지세요~~젊어지신분위기..ㅋㅋ
뭔가 피부도 좋아지신것같아요!
얼굴에 자신감이 넘처나시네요 저도 지금 176 80인데 저에게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