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기상
아침프로그램을 보면서 빈둥거린다. 린스에 넣어놓은 빨래를 탈수하고 건조대에 말린다.
9:00 운동
썬크림을 듬뿍 바르고 공원으로 나갔다. 거울 속에 부은 얼굴이 보여서 의기소침해졌다. 나는 내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
운동장 한 바퀴는 250미터 정도. 가볍게 10바퀴만 속보로 돌고 들어왔다
9:35 샤워
샤워, 머리감고
10:00 머리 말리고 뒷정리하기, 방 청소를 했다.
나는 좋은 향기를 좋아한다. 바디로션을 바르고 나니 기분이 업되는 걸 느꼈다.
10:35 아침밥
어제 한 닭볶음탕 세 조각 밥을 먹었다. 알쓸신잡을 보면서 밥을 먹으니 통영 여행 뽐뿌가 강하게 왔다.
루지와 케이블카는 주말엔 3시간 웨이팅이 기본이라고 하여 평일 휴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하작가가 간 짬뽕집. 신가네 짬뽕집이었던가. 키조개와 전복이 푸짐하게 들어간 짬뽕..해산물 선도가 좋은 통통한 것들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가면 1번 코스다.
11:45 깜박 잠이 들었다. 식곤증 Zzzzz
12:15 일어나서 마저 빨래를 하고 설겆이를 했다.
1 : 30 식빵을 하나 구웠다. 아이스커피를 내려고 무한도전을 보려고 컴퓨터를 켰다.
어제에 비해 기분이 좋아진 것을 느낀다. 자존감에 대한 글을 보고 났더니 힘이 생겼다.
[내가 이런 취급을 받을 사람이 아니야]라고 되뇌이며 마음에 계속 양분을 주었다.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니라고 했다. 나도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잘해주고 부둥부둥해주는 관계를 맺어야겠어.
2:00 무도를 보며 저녁에 어디로 놀러갈까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는 현실의 것에 집중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