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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버그社는 이번 17일에 큐베이스의 iPad 용 Cubasis를 출시했습니다.
원래 뭐가 나오자마자 바로 사서 해보는...그런 얼리 어답터는 아니지만...
지하철 이동 및 까페 등지에서 미리 스케치를 위해 아이패드를 음악용으로 자주 써왔는데요.
이제까진 큐베이스 인터페이스와 그나마 비슷한 Music Studio 2 라는 어플을 사용했었습니다.
나름 기능도 괜찮은것 같아서...추가 금액 (1만5천원 정도)를 내고 어플 제공 가상 악기를 추가로 구입했었는데
악기들이 영.......맘에 안들어서 정말 말그대로 스케치로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iPad용 큐베이스!?!?!?
이런 희소식이 ㅎㅎㅎㅎ
해서, 냅다 질러버렸습니다.
일단 가격이 무려 $ 49.99 라는 어플로는 적지 않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나왔습니다.
릴리즈 이벤트로 할인도 없이 저 가격입니다...뭐 원래 소프트웨어 가격을 생각하면...나은 편일지도 ^^;;;
어플에 기본 내장되어 있는 데모 플레이 영상을 봅시다.
만족스러운 수준이군요. 물론 원곡이 잘 녹음되고 미디가 잘 찍힌 덕분도 있겠죠?
가상악기 동영상입니다.
내장된 가상악기도 Music Studio2 보다 훨씬 좋군요 ㅠ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전 상대적 만족감에서라도, 좋은편이라 생각합니다.
미디어베이입니다. 많아 보여도...왠지 건질 것은 없는건 개인 생각이지만...활용법에 따라 다를것 같네요 ㅎㅎ
미디 찍는 동영상입니다.
큐베이스랑 비슷비슷합니다. 하단엔 Velocity Bar도 있군요!
첫번째 동영상의 45초 부분을 보시면 기존 큐베이스처럼 미디 입력 좌측의 건반 부분을 때려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이 점은 단점이라고 생각이 드네요...물론 Acoustic Feedback 기능은 존재하기 때문에
미디 Bar 를 미리 가져다 놓으면 소리는 알 수 있는데...여기서 또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Music Studio 2 에선 미디 바를 가져다 놓기만 하면 그 음이 찍히진 않은 상태로 Feedback으로 소리만을 들을 수 있는데
Cubasis에선 소리가 나오는 동시에 미디도 같이 찍혀버립니다.
결국 해당 악기의 (특히 DrumKit) 소리를 미리 들어보고 싶으면 미리 미디 Bar를 다 찍어놓고
이 소리가 이거구나~ 하고 알아 낸 후, 아까 찍어놓은 미디 Bar를 다시 지우고
제대로 비트를 찍게 되지요...실시간으로 패드로 연주가 가능하신 분은 그냥 패드로 하면 되지만...ㅎㅎ
어쨌든 화면 좌측 건반을 눌럿 들을 수 있는예비 Acoustic Feedback 기능은
차후에 꼭 좀 업데이트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퀀서 창과 미디 입력 창이 분리되서 나온 점은 꽤 편리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사진으로 보면 미디 입력란이 꽤 커보이지만 실제론 매우 작습니다. 저게 최대 확대 부분이에요.
(첫번째 동영상에서도, 더 늘리고 싶은데 더 늘려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이것도 단점처럼 보였는데...위 사진의 엄지 손가락과 아래 사진의 엄지 손가락을 한번 봐주세요.
첫번째 사진에서 제 손가락 부분에 위로 올릴 수 있는 드래그바 같은게 보이는데,
이걸 쭈욱 올리면 이렇게 넓은 상태에서도 작업이 가능합니다.
상대적으로 시퀀서 창을 줄이고 미디 입력창을 넓혀서, 좁은 화면에서도 활용성을 돋보인 인터페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인줄 알았더니 장점이었군요...ㅋㅋㅋ
인터페이스가 단촐해 보이지만, 기존 큐베이스 유저분들은 다 익숙한 기능과 버튼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스케치 용을 쓸 거라면 오히려 과분할 정도로 꼼꼼함, 동시에 심플함을 갖춘 인터페이스로 다가오네요!
간단히 사진으로 보겠습니다.
시퀀서 버튼 - 악기: 심플함이 귀여울 정도입니다.
시퀀서 버튼 - 이펙터: 버스는 Insert와 Send에 각각 3개의 버스가 있습니다.
이펙터도 종류별로 있는 편이네요. 테스트는 아직 못해봤네요 ㅠ 이게 중요한건데..ㅋ
시퀀서 버튼 - 채널 및 페이더: Simple is the Best !!
시퀀서 버튼 - 트랙 색깔: 보시는 그대로의 기능입니다. 트랙의 색깔을 입혀 트랙별 구분을 해줍니다.
이번엔 건반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건반은 각종 어플 및 시퀀서 어플이 많아서인지, 모양새와 기능은 타 건반 어플과 비슷합니다.
건반의 아래쪽은 강한 Velocity, 위쪽으로 갈수록 약한 Velocity가 입력되는 기능은 Music Studio 2와 동일하군요.
또한 Music Studio 2에도 있는 Chord Bank 버튼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손가락으로 눌러 파란색으로 활성하 시킨 부분인데요.
해당 버튼에 각 음들을 입력하여(e모양의 버튼...사진에선 손가락에 가려짐)
코드(다성)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편의성을 위한 기능이지요.
이는 건반 모드가 아닌 패드 모드에서는 조금 변화하게 됩니다.
패드 각 버튼에 각 화성을 입력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역시 편집 가능합니다.
Drum Kit 악기류에선 이 버튼에 Kick, Snare, Cymbals 등의 이름으로 바뀌고, 이 역시 수정 가능합니다.
건반 모드로도 Drum Kit가 입력 가능합니다. 패드 모드에선 Velocity는 따로 입력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설정모드.
와...정말 단순하면서 기본 기능은 빠지지 않고 다 갖추었군요...만족합니다 ㅎㅎ
총평을 하자면,
(가상악기의 퀄리티나 PC용 소프트에 비해 불편한 점은 주관적인 평가가 나뉠거 같아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장점 -
1. 기존 큐베이스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
2. 심플하지만 갖출 기본 기능은 다 갖춤.
아무래도 시퀀서 프로그램 및 어플들은은 기존 기능에서는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이 점에서 Cubasis는 편의성을 잘 살린 편입니다..
단점 -
1. 가격...........은 상대적인 것일지도 모르지만, 역시 기존 어플에 비해 상당한 가격.
2. 미디 입력 창 좌측 건반 부분의 Audio Feedback 사용불가.
사실 가격이 그렇게 비싸다고 볼 순 없습니다.
왜냐면 Music Studio 2 에서도 추가 악기를 구입하면 거의 4만원 돈이 나오는데
그 퀄리티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감의 쓰나미를 경험하게 되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에 비하면 Cubasis는 가상악기의 퀄리티에서 한수 더 먹고 (가격도 더 먹고...) 들어가게 됩니다.
두번째 부분은 스타인버그 회사에서 의견수렴하여 업데이트에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얼마전 시샵님께서 올리신 PC의 입지에 관한 글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결국 음악작업은 이런 휴대용 스마트패드가 아니라 PC를 활용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게 되는건 필연적이라고...
그래서 PC는 이런 전문 작업에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동감합니다. 스마트패드 용이다보니 컴퓨터에서 쓰던 단축키 등을 사용할 수 없으니 (1,2,3,4,8 같은 단순한 단축키라도...)
손가락을 상대적으로 많이 움직여야 하고, 이는 작업시간의 증가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작업속도 및 편리성은 PC에서보다 확연히 딸릴 수 밖에 없습니다.
미디 인터페이스를 꼽고 실시간으로 연주 및 입력하면 해소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아이패드에 대응해 항상 그런 장비를 갖춘건 아니니까요...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당장 PC를 사용할 수 없는 순간에
음악에 대한 스케치 작업용으로 쓰는 정도입니다.
아무리 좋아도 휴대기기 어플이 PC에서 쓰는 소프트웨어를 따라갈 수는 없는 법이죠.
대신 큐베이스 기존 사용자들을 위해 인터페이스를 유사하게 만든건 장점이기도 하겠군요...
만일 상대적으로 작업실 바깥에서 일이 좀 있으신 편이라 이동을 자주 하셔야 하는데
음악작업은 바깥에서도 어느정도 하고 싶으시다면(운전할땐 못하지만 ㅠㅠ)
Cubasis 의 활용도는 더욱 극대화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단 작업실 작업량이 상대적으로 많으시다면...............그냥 "이런걸 가지고 있다" 정도로
별로 의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도구가 아닌 사람이 음악을 만드는 법.
작업실 바깥에서도 음악작업의 연장선상으로, 끊이지 않는 음악의 창조적 활도을 추구하신다면
Cubasis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툴임에 분명합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좋은 음악으로 세상을 가득 채워주시기를 ^_^
첫댓글 WiFi를 통해 익스포트되는 결과물을 PC로 저장할수 있네요..재미있고 유익한 글 인상 깊게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midi파일 익스포트되면 좋을거같네요 pc용 큐베와 연동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요 ^^
pc와 연계만 잘된다면 노트북은 이제 사라지겠군요.. 로직도 이런 어플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도움되는글 잘 봤습니다..^^좋은밤 보내세요..
드디어 손안에서의 음악 창출이 시작되고 있군요.
잘 봤습니다...여행용 시스템으로 좋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봤습니다. 구입이 고민되네요 ^^
정보 잘봤습니다.
정보 잘 봤습니다.^^ 구입이 고민되네요
VST까지 지원하는 것을 바라는 전 너무 욕심이 과한가봅니다 ㅋㅋ 그래도 저정도로 나왔으니 큐베이스의 활용도는 더욱 더 높아지겠군요 저도 확 구매해버렸습니다 :)
와우.. 저도 midi 파일 익스포트 되면 당장 살것같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어휴.. 전 아이폰 4라서 ㅎ...
제가 예전에 아이팟 썼을때 뮤직 스튜디오 써봤는데 화면이 작아서 답답해 죽는줄 알았어요...
아이패드이신분들은 저런거 좋을것 같은데
아이폰이나 아이팟이신분들 좀 답답하실수도(화면이 작아서)
아이폰이 음악하는 사람한텐 좋군요 일단 폰부터 있어야 되겠군요
와 아이패드 진짜 갖고 싶네요 ㅠㅠ..
우와 대박이네요 저건 정말로;;;
어플이라고 퀄리티 무시못합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