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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餘音繞梁(여음요량)
[字解] 餘(남을 여) 音(소리 음)
[意義] 노랫소리가 대단히 아름다워 여운(餘韻)이 계속(繼續) 귓전에서 맴돌다라는 뜻으로,매우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비유하는 말이다. 繞梁餘韻(요량여운),繞梁三日(요량삼일)이라고도 하며, 繞(두를 요) 대신 繚(감길 료,요)를 쓰기도 한다.
[出典] 열자(列子) 탕문(湯問)편.
[解義] 춘추 전국 시대, 진(秦)나라에 설담(薛譚)이라는 사람이 유명한 가인(歌人)인 진청(秦靑)에게 노래를 배우게 되었다. 설담은 노래 부르는 재주를 다 배우지도 못한 상태에서 스스로 다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배움을 마치겠다고 하였다. 진청은 아쉬운 마음에 설담을 배웅하며 슬픈 노래를 불렀는데, 그 노래 소리는 숲과 나무를 흔들고 그 울림은 지나가는 구름에 이르렀다. 이에 감동한 설담이 사과하며 평생 돌아가겠다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어느 날, 진청은 그의 친구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중국 전국시대 한(韓)나라의 한아(韓娥)라는 여자가 제(齊)나라에 갔다가 양식이 떨어지자 제나라의 성문인 옹문(雍門)을 지나다니면서 노래를 불러 구걸을 하였다. 어느 날 한아는 어느 여관에 묵었는데, 여관집 사람들이 행색이 초라한 그녀를 업신여겨 매우 무례하게 행동하였다. 한아는 여관을 떠나면서 원통한 마음에 목소리를 길게 빼어 애절하게 곡을 하였다. 그 곡소리는 멀리까지 퍼져 노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며 사흘이나 밥을 먹지 못할 정도였다.
한아가 떠나려 하자 그곳 사람들이 모두 가지 말라고 붙잡았다. 한아는 사람들이 자신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사람들을 위하여 경쾌하고 즐거운 노래를 불렀다. 이번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그녀의 노랫소리에 모두 마음이 즐거워져서 손발을 들썩이며 춤을 추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한아의 노래 소리는 그 떠난 뒤에도 성문의 기둥과 들보에 맴돌면서 사흘 동안이나 끊이지 않았다[旣去而餘音繞梁欐]. 사흘이 지났을 때 옹문 일대의 사람들은 한아가 떠나지 않고 아직도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 이후에 제나라의 옹문 사람들이 노래를 잘 부르고 곡을 잘하는 것은 한아가 남긴 소리를 흉내내어 불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유래하여 여음요량은 매우 아름다운 노랫소리 또는 노랫소리가 매우 아름다워 귓전에 여운이 계속 남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 薛(맑은 대쑥 설) 譚(이야기 담) 娥(예쁠 아) 旣(이미 기) 欐(들보 려,여).
[English] -The lingering sounds of the music winds around the beams.[여음요량(餘音繞梁)] -The music lingers in the air long after performance is ended. [공연(公演)이 끝난 후 오래 동안 음악이 공중에 남아 있다] -The tone lingered in the room.[음성(音聲)이 방안을 맴돌았다]
출처:NAVER백과사전.풀어쓴 중국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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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쟁쟁거리는 소리가 이곳까지 들리는듯 ㅎㅎ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