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미터도 뛰기 힘들어 헉헉대던
뚱보 피셔(전 독일 외무장관)는 단 1년 만에
한밤중에라도 10킬로미터를 뛰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자신을 재충전하는 달리기 중독자가 되었다.
피셔는 달리기가 주는 자신만의 시간과 명상 효과를 즐기면서
자신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달리기를 통해
외적인 자신의 모습을 찾는 과정에서 내적인 평온과
조화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달리기를 통해
자기 자신 속에 있는 부처를 만날 수 있었다.
- 요쉬카 피셔의《나는 달린다》중에서 -
이틀동안,,몸살인지,,의사샘말씀 무시하고,,몰래몰래 스키장 다닌 벌인지,,댄통 앓았습니다..
아직도 편도가 붓고 아침내내 골룸처럼 캘록대다 겨울비상약으로 만들어 둔 생강차 진하게 우려
꿀한숟가락 듬뿍넣고 끓여먹고서야 기침을 멈추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저보고 일주일에 3~4회 3~4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만 하랍니다..
제가 등산은요? 하고 물으니,,몸이 전체적으로 안좋으니,,괜히 무리해서 앓을 수 있으니
당분간은 걷기만 하랍니다,,평지에서,,좀 좋아졌다 싶어 조급하게 무리를 했나봅니다..
아,,그래두 이미 다 저지러 놓았는데,,스키복이며 시즌권이며,,,,ㅠ.ㅠ
여기서 접기는 넘 억울하지 않습니까??
스키장 가도 오전 타면 한숨 자고 야간 타고 오는 게 다였는데..
것도 가끔은 야간에 혼자 코코아 먹으면서 농땡이 부릴때도 많은데..^^;
예전에 새벽부터 야간까지 쉬지않고 머슴스키 타던 내 막강체력은 다 어디갔는지....
(가는 세월 따라 오는 백발 무엇으로 막으리,,)
올해 저의 절대 프로젝트!!
기초체력강화~~~
아침저녁으로 30분씩 산책하기입니다..
아침엔 일찍 일어나 그날 그날 시장 봐서 울신랑 따뜻한 아침 챙겨주고,,
저녁엔 식사 후에 소화도 시킬겸 동네 한바퀴 돌기
제 올 한 해 목표 참 소박하지요??
사실은 어제부터 시작했답니다..
퇴근한 오빠 저녁먹고,,동네 돌다가..ㅋㅋ
(울동네 구석구석 그리 식당들이 많은지 첨 알았습니다..)
김치복음밥을 2인분 분량은 넘게 먹은 울신랑,,조금 걷기 시작하자마자
소화 다 됐다며,,지나가는 식당마다 눈길이 힐끔힐끔...
종국엔,,맛나보이는 냉면집 간판에 필꽂혀..
"우리 저거 먹고 하자 ..먹고 한시간 걸으면 되지.."
먹는 거 좋아라하는 울부부 결국 무슨 대야만 한ㅡ진짜 커요,,저 냉면 남긴적 첨이여요^^;;ㅡ
냉면 그릇에 나온 냉면 한그릇 씩먹고,,
쥔아줌마가 시골에서 올라온거라며,,, 껍질 힘겹게 까주신 싱싱한 자연산 생굴까지 서비스로
얻어먹고,,배 만땅되어 겨울같지도 않은 밤산책이 시작되니,,
와,,한시간 걷자는 말은 쏘~옥 들어가고,,,20분이나,,걸었나,,헤헤
"첨부터 넘 무리하면 안돼,,매일 꾸준히 반복이 중요하지..
난 올해 이렇게 동네한바퀴로 시작해서 꼭 마라톤 완주해 보고 싶어...v^^;;"
"그래,,나도 도와줄게~"
조금은 미비한 시작이었지만,,우리의 밤산책은 무지 따땃했답니다..
오늘 아침요??
울오빠가 오빠 일어나 한마디에 일어난거 저랑 살면서 첨입니다..ㅋㅋ
물론 둘이서 상쾌한 아침바람 가르며 장보러 갔지요..
따끈한 두부 한모 가볍게 썰어서 김치랑 맛나게 먹고 출근하고,,
전 오늘저녁 울오빠가 좋아하는 오뎅 볶아두고 청소하고 이글 쓰고 있지요..
호호,,좀전에 울신랑 상쾌한 아침 선사해줘서 고맙다고 메신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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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올해가 가기 전에 피셔처럼 달리며 내 안의 부처를 만날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여러분도 저와 함께???
어때요???
첫댓글 참 행복해 보이세요... 너무 부러워요~ㅎㅎ
알콩달콩 사시네요. 비티님은 ^^ 나도 비티님처럼 올 한해는 '건강'이 목표가 되어야 겠어요. ^^
멋져요!!!
나도 울자기 오면 동네 한바퀴..해야쥐~~~~자갸 어딨어?
앓았구나..자꾸 아프면 이쁜 얼굴에 자국생길텐데..행복한 산책 매일매일 이어지길 바래...아프지 말구~
비티님이 이렇게 행복 할 줄 알았다니깐 ㅎㅎㅎ 마라톤 완주하는 날 까지 화이팅!!!!
그 아름다운 행복을 지키는것은 단 한가지 밖에 없으리...건강!! bitty 안의 부처를 만날 수 있기를 아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