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한국 탓에”… 닛케이가 경고한 삼성·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 7월 13일(월) / 중앙일보 일본어판
1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SK하이닉스의 ADR 공모가가 게시되었다. [사진 뉴스1]
세계의 메모리 반도체 주식이 급등락한 원인이 한국에서 출시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 투자신탁(ETF) 때문이라는 외신 분석 보도가 나왔다.
일본경제신문은 10일, 최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이 급성장했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운용 자산이 50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1년 만에 2.3배로 증가한 규모라고 한다.
니케이는 5월에 출시된 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주목했다. 니케이는 계열 시장 분석 기업인 퀵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거래되는 하이닉스 주식의 연간 변동률이 110% 이상임을 밝혀냈다.
이 수치는 미국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S&P500 지수 변동률의 7배를 초과한다.
레버리지 ETF는 주가 상승기에 원금보다 2배 높은 상승률을 달성하기 위해, ETF가 운용하는 순자산의 2배에 해당하는 자금을 투입한다. 즉, 레버리지 순자산이 110으로 늘어난 상태에서 두 배 상승률을 달성하려면 투자 규모를 110의 두 배인 220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상승률에 맞춰 기계적으로 실행되는 매매를 ‘리밸런싱’이라고 부르며, 이와 함께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락한다.
SK하이닉스는 미국예탁증권(ADR)으로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에 상장했지만, 니케이는 이와 관련해 “우려되는 점은 SK하이닉스 주식의 변동성(볼라틸리티)이 높다는 것으로, 상장한다면 미국 주식시장을 보다 직접적으로 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