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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아픈 아가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수없는, 힘없는 나 자신이 부끄러웠는데..
작은일이지만..
백번 강쥐들을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한번의 실천이 더 중요하겠다싶어..
카페 몇몇분들과 연락을 취해 저희 강쥐를 데리고 광화문에 다녀왔습니다.
많은분을 뵐수 있으리란 생각과는 달리
아쉽게도 80여분의 회원님들과 운영진님들께서 집회에 참석하셨더군요.
그 와중에 낯익은 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리아씨, 고영욱씨, 김준희씨, 지누씨, 그리고 고영욱씨 어머님..
정말 의식있는 멋진 분들이었습니다.
바쁜와중에 시간을 내기도.. 공인이란 신분으로 집회에 참석하기도..
어쩌면 더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 모르는데..
이제 정말 그분들을 마음 속 깊이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항상 화려하고 멋진자리에 참석할수도 있는 그들이..
털털한 모습으로 시위 자리에 참석..
TV에서 보다 더 화려하고 멋졌고 제가 봤던 어떤 모습보다 아름답더군요.
아울러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인지도 있는 연옌들이 개들의 사랑, 생명존중에 대해
여기저기 조금만 더 목소리를 높여주십사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그리고 박소현 대표님!
갸녀린 여자의 몸으로 남자도 하기 힘든 거친 일을 척척 해내시는 멋진 분
마음속으로 깊이 존경합니다.
정오, 집회에 모인후..
이제까지 장수동, 산곡동 아가들의 실태와 협상노력,
우리나라의 유명무실 쓰레기같은 동물학대방지법과
이씨 노씨의 행태등.. 협상 과정중 있었던 여러가지 뒷얘기들을 듣고나선
많은분들이 분노를 삭히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박대표님이 너무 기쁜소식하나와 슬픈소식을 전해주시더군요.
기쁜소식은..
이대로 마냥 방치할수없어, 남아있던 장수동 아가들을 오늘 아침 몰래 빼왔노라고,
아가들을 살리기 위한 방법은 것밖에 없었노라고.
절도.횡령죄에 해당할수도 있지만, 그 정도쯤은 자신이 감수하겠다고..
그리고, 아가들을 실은 차가 집회장소에 곧 도착할거라고 그랬습니다.
심장이 마구 뛰었습니다. 눈물이 흘렀습니다.
바로이어 전해들은.. 슬픈소식........
이 사태속에서도.. 어제 노씨가 남은 녀석들중 10마리를 개고기집에 팔아 넘겼다는겁니다.
그 사이에 십 여마리를 팔아버리다니..
노씨의 신속함에 할 말이 없습니다..-_-
그걸 또 사간 사람도 참 징허네요..!
그 십 여마리땜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아.. 한발짝만 더 빨랐다면.. 모두 구해낼수 있었을텐데.. ㅠㅠ
미치도록 화가나고 안타깝고... 가슴에서 뜨거운 먼가가 북받쳐올랐습니다.
미처 손쓸새 없이 가버린 녀석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해서 또 울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남은 녀석들이라도 그 참혹함에서 벗어나게 해줄수있어..
정말로 다행이라며 일제히 박수를 쳤고..
조금 지난후 마지막으로 구출된 장수동 아가들이 큰 트럭에 실려 광화문 집회장소에 왔습니다.
"학대받는 동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게 해주세요" 라는 문구가 적힌 큰 플랜카드가 걸린채로 말이지요.
트럭이 들어온다는 소리에 모두들 박수를 치며 눈물의 환호성을 질러댔답니다.
뜻밖의 소식에.. 그곳에 있던 모두가 한마음으로 엉엉 울었습니다.
(김준희씨도 트럭들어오자마자 펑펑우시더군요)
다들 정말 착하고 맘 고우신 분들이 다 여기 계시나 싶었습니다.
TV속나오던.. 그 녀석을 아십니까.
새빨간 락카로 노씨 소유의 개임을 표시당한 백구녀석..
그 녀석이 정차한 차의 철장 사이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또 한번 가슴 찢어지게 만든건..
그 넓은 차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녀석들이 죄인마냥 구석에 떼지어 얽혀 있었습니다.
서로 밟히고 목과 다리가 꺽이면서..
넓은 장소인데 마치 보이지 않는 철장에 갇힌 것처럼..
참.. 의아했습니다..
구조하신 회원님께 여쭤보니, 그곳에서 평생 그리 살아
풀어주어도 편히 움직이지 못하는거라더군요.
말을 잃었습니다.
차안에 있는.. 철조망사이로 보이던 녀석들의 눈빛을 아직도 머릿속에 맴돕니다.
맘이 너무 아파서..........
........................ 후..
한가지 다행인건.. 애기들 상태는 첫번째 구조된 녀석들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였어요...
그렇게 몇몇 자원봉사자 몇분과 장수동 아이들을 포천 보금자리로 보내고
저희는 퍼포먼스와.. 남은 일정들, 촛불시위까지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
(촛불시위때 피켓속 아가들 사진에 커피를 확~ 들이붓는 왠 변태같은 남자때매 기분이 퐈였지만.. --;)
이번 집회를 참석하면서
역시나.. 동물사랑이라는 공감대가 있는 사람들이라..
한결같이 맘이 따뜻하고, 금새 친해질수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나라 이땅.. 아직 갈길은 험난하고 멀지만요.
지금이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과도기란걸 알았습니다.
우리들만이라도 힘을 뭉쳐 목소리를 높여봐요.
날이 따뜻해질때쯤 있을..
다음 집회때는 더 많은 분들과 꼭!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참석하심.. 정말 많은걸 느끼실수 있을거에요.)
오늘 집회나오신 분들.. 쌀쌀한 날씨때문에 자리 지키기 힘들었을텐데..
동물사랑이라는 일념하나로...... 끝까지 자리 빛내준 님들 너무 자랑스럽고 최고였습니다.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협회 운영진 님들..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나마 마음을 내서 오신분들에대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못오신분들은 참석 못하셔서 많이 안타까워하셨을겁니다.
다음에는 오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더 큰강을 만들수있으리라 감히 말해봅니다.
오늘..
촛불집회까지는 그나마 무사히 할수있었는데
철야농성에는 전경들의 쪽수에 밀려서 그만 포기하게되는 상황이어서
속상한 마음으로 돌아올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서울시내 전경들을 우리가 둘러 쌉시다.
오늘 집회.. 비록 규모는 작았지만
가엾은 동물들에게 아주 큰힘이 되었으리라 생각이드네요.
마지막으로,
동물방지학대연합 대표님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현대표님이..
이번 장수동 사건은 네티즌의 힘이였다고..
네티즌께 너무너무 감사하단 말 전하셨어요.
여기저기 게시판마다 민원올려주고.. 서명운동해준거..
그 네티즌의 힘이 없었다면 결코 장수동 사건 절대 해결할수없었다고요.
네티즌의힘 = 핵폭탄급효과 라고 비유를 하시더군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큰 힘이 됐다고..
현실은 숨쉬기 힘들정도로 괴롭고 비참하지만..
이번 장수동 일 사건을 계기로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걸 알았다고.....
더 열심히 발벗고 뛰겠노라고.....
상곡동 아이들까지 꼭 해결하자고..
고통받고 있는 우리 아가들을 위해 다시한번 다짐하셨습니다.
이번에 완전히 이슈화를 시켜서
★개고기를 우리나라에서 완전 추방시키는날이 하루속히 오길
그리고,
이땅에 태어난 모든 견공들이 하나의 생명으로 존중받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첫댓글 김준희 솔직히 별로였는데 다시보이네요..그외에 연예인들도 쉽지 않았을텐데..선뜻 시위에 나와주고..제가 부끄럽습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이잖아요,,개고기를 단순히 먹지말자는게 아니라 개를 포함한 고양이,다른 모든 동물도 학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현재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으로 봤을땐 우리나라 아직 선진국 될려면 멀었어요..정치하는 사람들한테 이런일은 관심밖인걸요,,ㅠ.,ㅠ
지방의 서러움이라~~~~~~수고하셨네요 다들
제가 애완관리학과를 다녀서 개에 대해서 좀 많은걸 알게 되었는데. 이미 일본이나 선진국같은 나라에서는, 애완견을 위한 시설과 테마파크가 잘 마련되어있고, 같은 생명을 가진 동물이기에, 학대하거나 이런 경우는 본적이 없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개를 가축인 돼지 소보다 더 막대하고 있으니, 정말 .. 어떤식으로 말해
야할지 모르겠네요. 물론, 개고기, 저도 거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릴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고 있네요. 돼지 소도 개처럼 사육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죽기직전까지는 편안한 생활속에서 적어도 생활을 하다 간다는거죠. 하지만 개는 그게 아닙니다. 사육장 위생상태를 보십시오 엉망입니다.
오히려 돼지 소보다 더 못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애완견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개고기 먹지 말아라 이게 아닙니다. 단지, 조금만, 더 관용있게 대해자는 거지요. 제가 생각했을때, 개와 돼지 소는 좀 다른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속이나 티비속에 비춰진 모습으로는 영리하고 주인잘 따르고, 개때문에 많은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좀 말도 안되는 변명같아 보이나, 그래도 개만큼은 좀 어떻게 안될까요? -_-?
제말이요,,아무리 잡아먹을거라지만 그전엔 좋은 환경에서 키워줘야 좋은거 아니에요? 개랑 무슨 원수가 졌는지 먹고살기 어려울때보다 동물을 더 학대하는거 같아요..
개고기 꾸준히 먹는사람보고 당장안먹으라 할수도 없고 최대한 피해안주고 죽일수 있는 방안이라도 나왔으면
저 저날 저기 다녀왔어요^^; 혹시 사진에 찍혔을라나 봤는데 없네요 하핫- 저 날 솔직히 준비도 미흡했고 홍보도 덜되서 많이 아쉬운 집회였어요,,ㅠㅠ 오신 연예인분들 정말 너무 감사했구요,.,개를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분들이 범법자가 되는 현실이 너무 슬프네요...앞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시고 채식에 대해서도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개 뿐 아니라 다른 가축들도 엄청난 학대 속에 살고 있거든요 다 가려져있을 뿐이에요..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래프킨의 "육식의 종말" 읽어보시구요,..육봉달님 항상 관심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디 제발 부디.. 동물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를..
아 그리고 박소현 대표님이 아니라 박소연 대표님이세요^^;별건 아니지만...ㅎ개들을 절도해오는 과정에서 내부마찰이 있었던걸로 알아요..극렬한 보호운동가분들과 위법을 우려하시던 분들..얼마안되는 협회분들 의견까지 갈리게 하는 이런 잘못된 법제도와 개주인들이 판치는 세상이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에이~눈물나ㅠㅠ 능력만 된다면 전국에 이런 불쌍한 개들 다데꼬 살고 싶다 ㅠㅠ 동물보호법 생겨야돼 난 이제 소 돼지도 못먹겠어요 맘아파서
어제 2580 보니깐 개는 가축으로 분류가 되지 않기때문에 살상에대한 규제가 없다네요.... 그렇다고 가축으로 분류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개주인 멀끔하게 차려입고 와서 사랑하는 개들 운운하는거에 치를 떨었음.... 동물보호 욕하는 사람도 잇드라구요....가끔.... 이렇게 고생하는데 욕먹는다는거에
가슴이 너무 아팟어요..........
독일은 개한테도 시민권을 준대여..미국도 끈을 묶어놓고 기르면 동물학대죄가 될 정도고..역시 선진국들-아..부러워라..우리나라는 아직멀었네..ㅠㅠ
또 슬프다...근데 집회있음 어지알고가지...가고싶은데...
동물사랑실천 카페 잇어요 다음에... 공지가 뜨니까 그거 보고 가심되요
정말 애쓰시고 고생 많으셨네요.구조된 아이들도 넘 넘 다행. 현재 서울이 아닌지라 참석 못했지만 ..이런 기회가 많아졌음 좋겠어요.육봉달님 말씀대로 말같지도 않은 보신행태가 사라지는 날이 하루속히 왔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