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포션 키타보#3
(신26:16-19)
1. 주제
"오늘, 여호와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이 부분은 신명기 26장의 결론이면서, 신명기의 언약 갱신에서 매우 중요한 대목입니다.
앞에서 첫 열매와 십일조를 다룬 후 마지막은 단순히 무엇을 드렸느냐가 아니라 “너희와 여호와가 어떤 관계인가”로 끝납니다.
2. “오늘”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
“오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고 네게 명령하시나니 그런즉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신26:16)
눈에 띄는 단어가 “오늘”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시내산에서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과거에 받은 말씀을 이야기하면서도 오늘 행하라고 합니다.
언약은 과거의 경험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제 순종했어도 오늘 다시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단순한 외적 행동만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말씀을 지키지만 마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여호와께 향하는 순종입니다.
3.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자신의 하나님으로 인정하다
“네가 오늘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또 그 도를 행하고 그의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그의 소리를 들으리라 확언하였고” (신26:17)
여기에는 언약 백성의 고백이 나옵니다.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그분의 길을 걷겠습니다.
그분의 말씀을 지키겠습니다.
그분의 음성을 듣겠습니다.
즉 “여호와가 나의 하나님이다”라는 고백과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삶이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인정한다면, 그분의 길을 걷는 것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4. 여호와께서도 이스라엘을 자신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신다
그리고 놀랍게도 다음 절에서는 방향이 바뀝니다.
“여호와께서도 네게 말씀하신 대로 오늘 너를 그의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시고…” (신26:18)
이스라엘이 말합니다.
“여호와는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나의 보배로운 백성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중요한 히브리어가 סְגֻלָּה(세굴라)입니다.
세굴라는 단순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정도가 아니라 특별히 소유한 보물, 귀중하게 간직한 소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9:5에서도 같은 표현이 등장합니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그러므로 언약에는 서로를 향한 선언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 → “너희는 나의 세굴라”
5. 보배로운 백성에게는 삶의 방향이 있다
세굴라는 단순한 특권의 명칭이 아닙니다.
본문은 곧바로 말합니다.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게 하리라.”
선택과 순종은 분리되지 않습니다.
“나는 여호와의 특별한 백성이니까 어떻게 살아도 괜찮다”가 아닙니다.
오히려 여호와께 속한 백성이 되었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으로 구별되어 살아갑니다.
세굴라는 특권이면서 동시에 정체성이고, 그 정체성은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6.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리라”
마지막은 이렇게 끝납니다.
“…너를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사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시고 그가 말씀하신 대로 너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 (신26:19)
עַם קָדֹשׁ(암 카도쉬)
곧 거룩한 백성입니다.
여기에서 거룩함은 단순히 종교적인 사람이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여호와께 속했기 때문에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7. 비유 이야기
"왕의 인장"
한 왕이 자신의 보물에 특별한 인장을 새겼습니다.
신하가 물었습니다.
“왕이시여, 보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입니까?”
왕이 대답했습니다.
“아니다. 이 인장은 이것이 누구에게 속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도 여호와의 세굴라(סְגֻלָּה), 보배로운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특별하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누구에게 속했는지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 속한 사람은 오늘도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갑니다.
8. 기도
여호와 하나님,
오늘 다시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는 여호와께 속한 백성입니다.
입술로만 주를 나의 하나님이라 부르지 않고
마음과 뜻을 다하여 말씀을 듣고 행하게 하옵소서.
나를 주의 세굴라로 삼으셨으니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으로
내가 누구에게 속한 사람인지 나타내게 하옵소서.
어제의 순종에 머물지 않고
오늘 다시 여호와를 선택하고
오늘 다시 말씀을 행하게 하옵소서.
예슈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