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여행] 임꺽정이 호령하던 한탄강의 비경, 철원 고석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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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여행] 임꺽정이 호령하던 한탄강의 비경, 철원 고석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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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강원도 철원은 산, 오지, 군부대와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지역이다. 그래서 철원은 자연과 함께 도시
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다녀오기는 너무 좋은 곳이지만, 그래도 흔히 관광객의 구미를 끌어당길 만한 명소나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이 언뜻 생각나지 않는 곳이라고들 하지만 이거는 틀린 말이다. 오늘 유랑자와 자연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함 돌아보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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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은하수교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2.5km)에 고석정이 자리하고 있다. 고석정(孤石亭)은 철원팔경 중 하나이
며 철원 제일의 명승지이다.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 미터 높이의 기암의 양쪽 사이로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이것이 그동안 유랑자가 보아왔던 고석정에 대한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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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고석정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모처럼 자연 바람을 쏘이는 과정이라 모두들 조
금은 들떠있는 분위기다. 여행이란 그런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놀이와 여행이 없는 인간과 사회는 반쪽이라
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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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독일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는 '여행과 변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이 있는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영
원한 소년으로 살았던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라는 점을 실천
하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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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는 의적 임꺽정이 고석정 일대를 근거지로 활동했다. 건너편 산등성이를 따라 석성을 쌓고 자연
동굴에 은신했다고 한다. 임꺽정은 때로 변신술을 부렸는데, 관군이 몰려오면 꺽지로 변해 물속에 숨었다. 그
모습을 보고 ‘꺽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고석정 입구에 바위를 부러뜨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임꺽정 동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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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그뿐인가 토마스 풀러는 '당나귀가 여행을 떠날지라도 말이 되어 돌아올 리는 없다.'고 했다. 카우틸랴는
'동행 없이 여행하지 말라.'고 했으며 독일이 낳은 천재적 작곡가 바그너는 '방랑과 변화를 사랑하는 것은 살아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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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행을 두고 중국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나무는 옮기면 죽지만 사람은 옮기면 산다. 사람은 나무와 달리 한
곳에만 있지 말고 많이 다녀 봐야 활기가 생긴다.'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 삶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여행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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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거는 잊지 말자, 혼자 길을 떠나는 것은 여행이지만, 둘이 여행을 떠나면 관광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여행은 적어도 세 가지의 유익함을 가져다준다. 첫째는 타향에 대한 지식이고, 둘째는 고향에 대한 애착
이며, 셋째는 내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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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익숙한 길을 따라 고석정을 향해 계단을 내려간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10평 정
도의 2층 누각을 건립하여 고석정이라 명명했다 하며 이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한다.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고석정은 신라 때 진평왕이, 고려 때는 충숙왕이 찾아와 노닐던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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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은 은하수 한(漢)자에 여울 탄(灘)자를 써서 우리말로 ‘큰 여울’이라는 뜻이다. 200만~1만 년 전 10여
차례 이어진 오리산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철원 일대를 평평하게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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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굳어진 현무암 사이로 물이 스며들면서 틈이 커지고, 거기에 강물이 굽이쳐 흐르는 게 한탄강이다. 빠
른 물살에 바위가 깎이고 파여 좁고 깊은 협곡과 주상절리, 수직 절벽 등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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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정이 더욱 유명해진 까닭은 조선시대 명종때 임꺽정(林巨正, ?-1562)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철
원은 신생대 제4기 홍적세에 현무암 분출로 이루어진 용암대지로서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한탄강이 흐
르면서 침식활동을 통해 곳곳에 화강암의 주상절리(柱狀節理)와 수직 절벽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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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의 통과지가 되기도 한 철원은 임꺽정 생애 중에도 칩거하기 좋은 장소였는지 고석정 건너편에 돌벽을
높이 쌓고 산성 본거지로 삼았다 한다. 당시 함경도 지방으로부터 이곳을 통과하여 조정에 상납할 조공물을 탈
취하여 빈민을 구제하는 등 부패한 사회계급에 항거 하였다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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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이 은거했다는 곳으로 훗날 임꺽정을 기리는 이들이 정자를 짓고 고석정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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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암 협곡이 만들어낸 한탄강 최고의 절경은 고석정이다. 한쪽은 현무암 절벽이고 반대편은 화강암 절벽인
데, 두 암석이 깎이는 정도가 달라 지금 같은 절경이 탄생했다. 강 가운데 우뚝 선 높이 10여 m 바위와 거기 붙
어 자라는 소나무 군락, 주변의 현무암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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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유랑자는 정흥채가 주연한 임꺽정이라는 sbs 주말드라마 44부작(1996.11.10~1997.4.6)를 처음부터 아주
재미 있게 본 기억이 있다,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조선의 3대 도적으로 불린다. 조선 중기 양주의 백정 출신
도둑으로 일명 임거정 혹은 임거질정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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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종 대의 정치적 혼란과 흉년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황해도와 경기도 일대에서 관아를 습격하고 창고를 털
어 빈민에게 나누어 주는 등 의적 활동을 벌였던 인물이다. 1559년경 황해도, 경기도, 평안도, 강원도까지 세를 확장했고, 빼앗은 재물을 빈민들에게 나누어주어 의적으로서의 성가를 높였다. 1561년에 들어 관군의 대대적
인 토벌로 세력이 점차 위축되다가 1562년 1월 부상을 입고 체포당해, 15일 만에 죽음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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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정을 좀 더 생동감 있게 즐기려면 유람 보트를 이용할 것. 상류와 하류를 오가며 고석정 주변의 기암괴석
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다. 강물에 섞인 돌 때문에 절벽이 둥그렇게 파인 포트홀, 돼지 코 모양 바위, 바위에 붙
어 자라는 돌단풍 등이 손에 잡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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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고석정을 볼 수 있는 포인트는 총 2곳인데, 하나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하고 다른 하나는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이다. 유랑자는 일단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계단을 따라 100여m쯤 내려가면 한탄강 맑은 물과. 기암
괴석과 더불어 고석정이란 아름다운 정자가 절벽위에 서있다. 그런데 소나무 정자가 아니고 콘크리트 정자이어
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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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누각은 6.25 동란 때 소실되었는데, 1971년 지방 유지들의 도움으로 10평의 2층 누각 형식의 정자가 다시
건립되었으나, 96년 수해로 유실되었고 1997년 재건축하였다. 현재도 강 중앙에 위치한 20미터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 석실이 있고 건너편에는 석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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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풍치가 수려하여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국민관광지이다. 이곳에서 상류로 약 2km지점에 직탕폭포
와 하류 약 2km 지점에 순담이 위치해 있어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기도하다. 강변에 있는
자연괴석을 잘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정자 하나가 지어져 있는데, 이 정자에 서면 살아있음을 느끼는 감정들이
마구마구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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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에 걸터앉아 한참동안 멍때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만 내뱉을 정도로 그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가
히 장관이다. 역시 자연은 위대하다는 논리를 아낌없이 표출할 수 있는 공간 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자연이란
보기만 해도 행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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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중앙 20m 정도의 거대한 기암봉에 임꺽정이 은신했다는 자연동굴이 있으며, 건너편 산 정상에 석성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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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자연이란? 살아있는 인생의 교과서이자 자연이란? 최고의 예술품이다. 자연이란? 사랑에 빚 진자들이 사
랑으로 보답해야 하는 곳이다. 자연은 문화적 전통에서 자연은 가장 옳고 가장 선하며 가장 훌륭한 것 같다.
유랑자는 정자에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조금 더 강가로 내려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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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에 모래가 쌓인 공간이 있는데, 그곳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계단과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쉽게 내려갈 수
있다. 내려가서 보면 수면과 비슷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과는 또 다른 현실감이
있다. 양 옆으로 솟아있는 절벽과 숲이 훨씬 더 높으면서도 위압감이 있었고, 그 사이로 흐르는 한탄강은 제 갈
길 조용히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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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중반 몰락농민과 백정·천인들을 규합하여 지배층의 수탈정치에 저항, 정국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홍길
동·장길산과 함께 조선의 3대 도적으로 일컬어진다. 일명 임거정·임거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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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마치 자연의 한 가운데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고, 말 그대로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다.
그래서 일까 이곳 고석정에서는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많은 곳 중 한곳이다. 그리고 고석정의 다른 한
쪽에는 절벽 사이를 누비면서 고석정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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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겨울철이어서 인지 선착장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절기엔 배를 운영할때가 있는데 절벽 사이
로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 위를 떠다니는 배의 모습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신선놀음을 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마치 김홍도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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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의 고석정, 누군들 반하지 않을까만......그만큼 아름다운, 절경속의 절경이다.
암튼 이곳 고석정은 세계지질공원으로 당당하게 인정을 받을 만큼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지만, 그런 학
술적인 가치를 떠나 고석정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이 풍경을 보기 위해서 철원을 일부러 찾아와야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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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건강함에 감사하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자연 속에서 마음껏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면서, 이렇게 여유
롭게 앉아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했다. 세속에 찌든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자연을 벗 삼아 나의 마음
을 깨끗하게 정화 시키고 씻어낼 수 있는 장소이자 힐링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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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한탄강이 만들어내는 물 흐르는 소리와, 주변에서 끊임없이 지저귀는 산새들의 소리와 협곡의
바람소리가 하나되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자연의 하모니가 유랑자의 귓가를 간지럽혔다. 그렇게 우리 일행은
정화된 마음과 함께, 기분 좋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연이 무한정 내 어주는 에너지를 잔뜩 얻어 안고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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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로하고 마음을 다독여 행복해지는 이야기 힐링.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병원에 가면 약을 지어주고
스트레스를 줄이라는 처방뿐이다. 참 어려운 이야기이다. 그러나 힐링이란 한마디로 말해서 마음이나 몸을 치
유하는 것이다. 그 치유 방법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속에서 시간을 보내는것으로 시작하고 그곳에서 스스로
작은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힐링은 행복과 같은 말이라고도 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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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이 일군 절경은 고석정뿐만 아니다. 송대소, 마당바위, 직탕폭포, 순담계곡 등 명소가 즐비하고, 강을 따
라 한탄강 생태순환탐방로와 철원 한여울길도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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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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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
(지번) 동송읍 장흥리 725-13
문의:033-450-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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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문화관광 :https://www.cwg.go.kr/tou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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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고석정은 말 그대로 참 고석이 있는
아름다운 자연은 품은 곳입니다.
의적 임꺽정이 활동한 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