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SK 하이닉스’가 곤란한가, 선별을 강화하는 해외 투자자들 / 7월 13일(월) / 로이터
한국의 반도체 대기업 SK하이닉스 직원들. 7월 10일, 미국 뉴욕시에서 촬영. REUTERS/Angelina Katsanis
[홍콩/뉴욕 13일 로이터] - 한국의 반도체 대기업 SK하이닉스는 지난주 265억 달러 규모의 미국예탁증서(ADR) 발행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화려하게 성공했지만, 이는 AI(인공지능) 공급망에서 회사의 핵심 역할과 시기에 크게 좌우된다고 시장 관계자들이 지적하고 있다.
다른 아시아 하이테크 기업들도 SK하이닉스에 뒤이어 외국 투자자를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AI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 수요는 앞으로 더욱 선별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AI 주도의 주가 상승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AI에 대한 열광이 현 수준에서 계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캐피털 마켓 래버러토리즈의 최고경영자(CEO) 오피아 고트리브는 “SK 하이닉스는 특별한 사례다.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높으며 AI에 필수적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 투자자들이 직접 보유하기 어려운 종목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SK에게 이번 타이밍은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날이 갈수록 그 완벽함은 점점 사라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I 투자 분석 플랫폼 ‘리플렉시비티’의 공동 창업자인 주세페 세테 씨는 엔비디아의 프로세서용 고대역 메모리(HBM)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K 하이닉스가 ‘미국 투자자 포트폴리오의 특정 구멍, 즉 AI 메모리를 열광의 정점에서 메우면서 성공했다’고 말했다. 명확한 AI 관련성이나 희소성이 없는 ‘두 번째 차용’ 상장에 대해 같은 반응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