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Chedda`S Best Album #. 5 - Food & Liquor
Song : Kick & Push
# Album Data
2006년에서야 릴리즈 된 Lupe의 데뷔 앨범인 Food & Liquor는 아쉽게도 최상의 상태(?)로 릴리즈 되진 못했습니다. 앨범이 릴리즈 되기 직전마다 곡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되면서 두번의 수정작업을 걸쳐야 했죠. 덕택에 Kick & Push와 I Gotcha를 제외하곤 모두 새로운 곡으로 채워졌으며 Lupe The Killa와 같이 뛰어난 곡들이 사장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운을 딛고 멋지게 2006년을 장식한 이 앨범은 Lupe를 2006년 최고의 신인으로 도약하게끔 만들었고, AZ이 후 이토록 재기넘치는 래퍼의 등장은 많은 리스너들에게도 약간의 흥분감과 상당함의 만족감을 제공해 주기에 충분 했습니다.
Kanye의 고스트라이터로써 Kanye의 성공적인 싱글이었던 Touch the Sky와 Ranye의 Kiss Me에 핏쳐링으로 참여하는 등 이미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은 시카고 태생의 Lupe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Kool G Rap - NAS - AZ - Mos def - Common으로 이어지는 계보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앨범 전반에 펼쳐진 음악적인 큰 맥과 이에 걸맞는 플로우와 문장력은 앨범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신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음악적 일관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 됩니다.
# Track(앨범의 전 트랙을 싣기보다는 주요트랙 몇몇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위에서 말 했듯 Lupe의 앨범을 통해 눈에 띄는 것은 한두곡의 베스트 트랙이 아닌 앨범 전체의 일관성과 그의 음악성의 커다란 맥입니다. 붓레깅덕택에 이뤄진 두번의 수정작업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달 까요? Lupe의 뛰어난 플로우를 감상할 수 있었던 " Real(f. Sarah Green) - 4:02 " 은 다소 Kanye적인 느낌이 돌기는 하지만 Lupe만의 감성을 잘 나타내었던 트랙이었습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 곡 구성을 Lupe의 차분한 플로우가 차분히 풀어냈고 Sarah Green의 보컬링도 곡의 신비한 느낌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타이틀 곡이 된 " Kick & Push - 4:13 " 는 세련된 스트링이 인상적인 곡으로 스케이터 보이가 스케이터 걸을 만났을 때를 Lupe만의 감성과 언어로써 풀어 냈습니다. 곡내내 진행되는 스트링은 곡의 무게중심을 확실히 잡아주었고 비트가 그리 큰 비중이 차지하지 않는 대신 뛰어난 감각의 플로우가 곡을 완성 시켰습니다.
일관성이라는 것이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로 들릴 수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상당히 따분한 결과를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사람이 매일 똑같은 반찬만 먹고살 수 없는 것 처럼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The Neptunes가 프로듀싱했던 " I Gotcha - 3:58 " 와 Jay-Z와 콜라보를 이룬 " Pressure - 4:47 " 는 각기 다른 의미에서 앨범의 킬링트랙이 되어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었죠. I Gotcha와 같은 경우에는 The Neptunes 특유의 창조-파괴-절반의 재창조 과정을 거친 곡으로 복잡한 비트와 난해한 곡 구성탓에 곡에대한 선호도에서 갈림이 있었지만 멋들어진 트랙임에는 틀림이 없으며, Pressure는 다소 기대 이하이긴 했지만 Lupe의 감성을 Jay-Z식의 그릇속에서 해석했다는 느낌 입니다.
하지만 앨범 전체에 있어서 Lupe Fiasco라는 거물급 신인의 음악적 명맥은 명백히 드러나고 있었고 그의 중심이 되는 트랙에서 나타난 감각적인 스트링과 뛰어난 신디사이저, 가슴을 울리는 키보드의 사용은 Lupe만의 특색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처럼 보였죠. 이러한 Lupe의 특성이 가장 잘드러난 곡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 He Say She Say(f. Gemini, Sarah Green) - 4:12 " 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중독성있고 친근감 넘치는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 가운데 Gemini와 Sarah Green의 콜라보는 다분히 감상적인 트랙을 선사해 주었죠. 그리고 Soul계의 뛰어난 여성 싱어인 Jill Scott과 함께한 " Daydream은(f. Jill Scott) - 3:15 " 익숙한 샘플링으로 시작하여 Lupe의 힘넘치는 플로우 그리고 거기에 향신료와 같은 역할을 해 준 Jill Scott의 보컬링은 드라마틱한 곡구성과 강약조절에 있어서 완벽함을 선사해 주었죠. 이 외에도 숨겨진 트랙으로는 Jonah Matranga와 함께한 " The Instromental(f. Jonah Matranga) - 3:26 " , 그리고 이 앨범 최고의 보석같은 트랙인 " Hurt me Soul - 4:22 " 를 꼽을 수 있을 겁니다.
Lupe는 많은 리스너들의 오랜기다림에 부응하는 멋진 앨범을 만들어 냈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Lupe만의 감성적인 라이밍과 뛰어난 플로우 그리고 귀에 감길 수 밖에 없는 String으로 많은 리스너들에게서 사랑받을 것 입니다.
# Lupe Fiasco`s Food & Liquor
Lupe는 조용하지만 은근함의 무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다사다난한 2006년의 힙합씬에서 Lupe는 자신만의 감성과 음악적 재능을 많은 이들에게 똑똑히 각인 시켰고 Common의 뒤를 잇는 시카고 출신의 뛰어난 래퍼로써 자리매김 할 듯 보입니다. 이제 26살이 되어 결코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 되려 요즘 추세에 미뤄볼때 1집을 릴리즈한 뮤지션이라기엔 다소 많은 나이 일 수도 있겠지만 26세의 중후함이 묻어나오는 가사는 Lupe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 될 듯 합니다. 다만 Lupe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좀 더 대중을 휘어잡을만한 카리스마와 지금의 검소함과 겸손함을 끝까지 보여주었으면 하는 거랄 까요?
P. S - 생각해 보니 Chris Brown의 앨범과 T - Pain의 앨범은 2005년도 작이더군요. 그래서 Lupe의 앨범과 T.I의 King 그리고 역시 Corin Bailey Rae의 앨범 대신 Rick Ross의 Port of Miami가 올라갑니다.
첫댓글 NBA Live 2007의 EA Trax 삽입곡이지요. 잘 듣구 잘 보고 갑니다 ^ ^
잘 읽었습니다 루페 피애스코 개인적으로 기대많이 했었는데 그 기대만큼 해주세요ㅎ
이 CD를 사고 막 들어왔는데 이 글을 보게 되는군요 ㅎ
시디를 사셨다면_ 정말 후회 없으실 겁니다^^
저도 앨범 들어봐야겠군요 ㅎㅎ 멜론에서 들어보고 괜찮으면 CD구매리스트에 올려야겠네요 ㅎㅎ
저도 이거 사려고 하는데.....루페는 뭐 칸예 2집에서부터..ㅎㅎ t.i는 갠적으로 실망했습니다...평이 좋아서 샀는데...영 필이 안 오더군요...수입 안 사길 잘했지 t.i 수입 샀으면 진짜 울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