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상대가 나보다 조금 못하다고 여겨질 때,
혹은 나보다 어린것을 알고 있을 때는 더 그렇습니다.
또한 이미 알고 있는 지식에 관하여
상당히 많이 알고 잇는 것처럼 포장하여 이야기 할 때,
물론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그렇게 경청하며 상대방을 높여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타고날 때부터 모난 성격의 소유자인 저는 더 합니다.
다 들어보지도 않고 결론을 내려 따지기 일쑤고
그 대상이 가족중의 한사람 일경우에는 고함을 치기가 일쑤입니다.
그러한데 하물며 나를 비판 한다...
돌아 버릴 지경이 되겠죠...
화를 낼만한 상대가 아니라면 억지 웃음을 지은채
설득을 하려고 할것이며 함부로 할만한? 상대라면
한 대 칠듯이 성을 내고 야단칠 것입니다.
오늘 어떤 묵상글을 읽다보니
엄청 마음에 켕기는 글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당신을 비판할 때 실천해야 할 성경적인
원리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첫째, 화를 내지 마십시오(잠 15:1). 그것은 사람들 사이에
긴장만 높일 뿐입니다.
둘째, 당신은 지금 예수님을 닮은 행동들, 곧 사랑, 자기를
내려놓는 태도, 온유함, 남에 대한 배려(빌 2:1-4)를 보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얻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셋째, 비판하는 그 사람이 옳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변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충고를
받아들입니다(잠 9:8-9).”
도무지 나에게 해당 될것 같지 않은
이 묵상의 말씀이 가슴을 때립니다.
안그래도 멍하여 정신 없는 오후에
커다랗게 한방을 먹입니다.
“오, 주님...저는 안되는 것 알죠...?
못난 놈으로 하여금 보게 하셨으니
주님께서 책임 지십시오...“
그것이 무슨 기도라고 하냐 하겠지만,
저는 정말 진심입니다.
오늘 솔직한 나의 기도입니다..ㅠㅠ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