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의왕신협 본점에서 열린 부곡도깨비시장 제1기 상인대학 졸업식에서 김성제(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의왕시장과 송호창(〃 일곱번째)국회의원이 졸업생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h.kyeongin.com%2Fnews%2Fphoto%2F201509%2F997880_559013_2505.jpg) |
▲ 3일 의왕신협 본점에서 열린 부곡도깨비시장 제1기 상인대학 졸업식에서 김성제(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의왕시장과 송호창(〃 일곱번째)국회의원이 졸업생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 |
의원-시장 법무타운 갈등
상인대학 졸업식서 ‘조우’
이전부지매입 비용등 설전
의왕정가 “곪은것 터졌다”
의왕 왕곡동 법무타운 조성을 놓고 현역 국회의원과 시장이 한 행사장에서 설전을 벌여 깊은 갈등의 골을 보여줬다.
3일 오후 의왕신협 본점에서 열린 부곡도깨비시장 제1기 상인대학 졸업식에서 송호창(새정치민주연합·의왕·과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기획재정부가 교도소 이전부지 매입비용 1천658억원만 책정하고 교도소 이전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던 왕곡복합타운 창조경제클러스터 등 지역개발사업 예산은 계획조차 없다”며 지난 1일 기자회견 내용을 재차 설명했다.
이에 먼저 인사말을 했던 김성제 시장이 마이크를 다시 요청, “지역 국회의원이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개발사업은 기재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캠코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기재부의 교도소 이전부지 매입비용 1천658억원 예산 책정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면 반박하며 언성을 높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역 국회의원과 시장이 직접 설전을 벌이자 행사장은 한때 서먹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지역 정가에서는 그동안 곪았던 것이 터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김 시장 측으로 분류되는 일부 의왕지역 새정치민주연합 당원들이 지난 2일 여의도 당사를 항의 방문, 송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송 의원의 낙선운동을 강력 펼칠 것”이라고 밝혀 총선을 앞두고 양측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껄끄러운 관계란 것은 지역에선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