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중 두 번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뜻하는 법보입니다. 한국에서 법보 사찰이라 하면 경남 합천 가야산에 해인사를 말합니다. 해인사는 팔만 대장경을 보관한 곳입니다. 8만 여 장의 경판에는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이 새겨져 있습니다. 법이란 무엇일까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후 45년 동안 설한 모든 가르침을 법이라 부릅니다. 고통의 원인과 해결 방법 삶의 진리와 수행의 길 이 모든 것이 경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경전이 없다면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 우리는 그 가르침을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법보가 있기에 25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은 고려 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13세기 몽골이 고려를 침입했을 때 고려 사람들은 부처님의 법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했습니다.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국의 숙녀와 장인들이 모여 경판을 새겼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손으로 직접 새긴 것입니다. 이 간절함이 팔만대장경을 완성시켰습니다. 전쟁 속에서도 법을 지키려는 의지가 역사를 만든 것입니다. 경판의 수는 약 8만여. 장입니다. 정확히는 8만 1258장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각 경판의 크기는 평균가로 70cm 세로 24cm 정도입니다. 두께는 3cm 무게는 3kg에서 4kg입니다. 이 경판을 모두 이으면 수십 km에 이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방대한 양입니다. 해인사 장경각은 이 경판을 800년 넘게 온전히 보존해왔습니다. 비결은 과학적 설계에 있습니다. 장경각은 앞뒤 창문의 크기가 다릅니다. 위쪽 창문은 작고 아래쪽 창문은 큽니다. 이것은 공기 흐름을 조절하기 위함입니다. 바닥에는 숯과 소금 모래를 깔아 습기를 조절했습니다. 선조들의 지혜가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것입니다. 현대 건축학자들도 감탄하는 과학적 설계입니다. 법보 사찰을 찾는 이유는 경전을 잃고 배우기 위함입니다. 부처님의 직접적인 가르침이 담긴 경전은 깨달음으로 가는 길잡이입니다. 해인사에서는 매년 수많은 불자들이 팔만 대장경 앞에서 예를 올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해인사. 장경 가게는 팔만 대장경이 고요히 숨쉬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승부사차를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