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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변호사]] 고기를 먹는 것이 왜 옳고 그름의 문제일까?
'책 읽어주는 변호사'는 서울 봉천동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소리 변호사가 법률신문 독자들에게 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김 변호사는 법서 뿐만 아니라 인문·교양 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직접 선정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매달 소개되는 책들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마음의 양식이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예전에 비해 요새는 주변에서 채식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필자 역시 몇 년 전부터 완전 채식을 지향하며 불완전하지만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채식을 처음 접하고 이에 대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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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요새는 주변에서 채식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필자 역시 몇 년 전부터 완전 채식을 지향하며 불완전하지만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채식을 처음 접하고 이에 대해 생각해본 건 채식을 하는 친구를 통해서였다. 여럿이 함께 밥을 먹을 때 그는 채식주의자라며 고기 없이 밥을 먹었는데, 고기를 안 먹는다는 사람을 보게 되니 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고, 그때 뭔지 모르겠는 불편함이 마음 속에서 일었다. 일단 직관적으로 고기를 먹으려면 동물을 죽여야 하는 것이니까 그 자체로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저 친구는 고기를 안 먹는데 나는 굳이 왜 먹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그리고 생각할수록 우리는 고기를 지나치게 많이 먹고 있음이 분명하고, 이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령 영양상 고기를 먹는 것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해도 현재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당시 처음으로 고기를 먹는다는 것에 대해 얕게나마 생각해보게 됐다. 그 이후로 차츰 단계적으로 채식주의를 실천하게 됐고 현재까지도 불완전하지만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철학자 최훈 교수가 쓴 '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는 필자가 처음 채식하는 사람을 접하고 느꼈던 뭔지 모를 불편함, 그리고 그를 계기로 채식주의자가 되는 일련의 흐름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준 책이다. 다시 말하면, "고기를 먹는 것이 왜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지"에 대해 철저히 '이성'에 기반하여 논증하는 책이다. 채식을 하는 이유는 건강 때문일 수도, 종교적인 이유 때문일 수도, 그냥 기호에 따른 것일 수도 있는데, 이 책은 이러한 동기에 기반한 채식이 아닌 '윤리적 채식'에 대해서 다룬다. 윤리적 채식은 그저 동물이 불쌍하다는 감정적 차원에서 행하는 것이 아니며, 고기를 먹는 것이 옳지 않기 때문에 행하는 것이다.
"고기를 먹는 것이 왜 윤리적인 문제일까? 먹는 일에 무슨 놈의 윤리가 필요한가? 남의 것을 훔쳐 먹는 것도 아닌데, 고기를 먹거나 안 먹는 것이 왜 윤리와 관련이 있는가?" -책 11쪽(프롤로그 중에서)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저자는 피터 싱어, 벤담 등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자고 주장하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거창한 윤리 이론을 갖고 오지 않아도 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 근거를 충분히 제시할 수 있다며 쉬운 언어로 이를 설명한다.
저자는 우선 "윤리란 합리적인 상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것이어야만 한다"면서 채식과 관련해서 우리가 이미 받아들이고 있는 상식적 믿음 세가지를 상기시킨다. 첫 번째는 우리는 고기를 먹지 않아도 죽지 않는다는 믿음이다. 윤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만 우리에게 의무를 부여해야 하므로, 예를 들어 이누이트처럼 고기 말고 먹을 게 없는 사람들에게도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고기 이외에도 먹을 것이 많아서 고기를 먹지 않아도 죽지 않는 경우에는 육식이 옳은지 그른지를 토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채식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 있으며, 설령 육식과 건강의 관계에 대해 논란이 있더라도 적어도 고기를 먹지 않아도 죽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저자는 다음으로 윤리란 자신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을 이야기한다. 어떤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때 나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따져서 판단하는 것은 윤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실과 당위를 구분해야 함을 지적한다. "인생이란 게 원래 그런 거 아냐? 누구나 다 자기 것을 챙기려 하지. 당신은 안그래?"라고 한다면, 이는 윤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인생이 '어떠한가'(사실)와 인생이 '어떠해야 하는가'(당위)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육식에 적용하면, 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가 아닌 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윤리다.
https://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57
[펭귄의 서재] 모든 걸 다 주니까 떠난다는 그, 사람
인간에 의해 악당이 된 동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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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와 핑크뮬리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예쁘다는 이유로 사랑받다 금세 악당 취급을 당한" 생물이라는 것이죠. 유럽 사람들은 귀엽다는 이유로 다람쥐를 들여왔다 전염병을 옮긴다는 이유로 이들을 혐오했고, 제주도의 포토스팟으로 사랑받던 핑크뮬리 또한 바람에 종자를 날려 다른 식물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경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에 의해 악당이 된 동물들에게는 각자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요. 다른 동물들은 어떨지 함께 살펴볼까요.
농작물 파괴꾼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애니메이션 <보노보노> 속 캐릭터 '너부리'를 기억하시나요? 생김새와 이름 탓에 너구리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너부리는 '라쿤'이라는 동물에 속합니다. 너구리와 달리 꼬리에 줄무늬가 있고, 상대적으로 행동이 재빠른 편인데요. 그만큼 뛰어난 낚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라쿤'이란 이름은 '냄새를 찾는 손'이라는 인디언 말에서 비롯되었죠. 하지만 이처럼 재주 많고 귀여운 라쿤은 어째서인지 사람들에게 악당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모피공장을 탈출해 포도밭을 헤집어 놓았다는 이유로, 일본에서는 애완동물로 키워지다 야생에 버려지며 사람들의 농작물을 망쳐 놓았다는 이유로 악당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팬데믹 이전에는 동물카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라쿤을 무분별하게 들여오는 사례가 많았는데요. 결국 바이러스의 감염원으로 뽑히며 국내 최초의 '생태계 위해 우려 동물'로 지정되었답니다.
플라스틱 배설꾼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사람들은 대게 지렁이를 보며 인상을 찌푸리곤 하는데요. 사실 '지렁이'란 이름의 어원은 '징그럽다'가 아닌 '지룡'입니다. 땅 속에 사는 용을 의미하죠. '용'인만큼 지구를 위하는 스케일도 남다릅니다. 지렁이는 땅속에서 흙과 함께 동식물의 배설물이나 썩은 잎을 먹는데, 이들의 배설물에는 식물이 섭취할 수 있는 영양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농약이나 화학비료 없이 식물의 성장을 돕는다고 하여 '분변토'라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이 분변토가 기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버린 미세 플라스틱이 흙 속으로 들어가 지렁이의 먹이가 되고, 분해된 먹이가 나노 플라스틱으로 배설되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죠. 또한 낚시용 미끼, 재배용으로 수출된 흙을 통해 북극까지 날아간 지렁이가 북극권 식물을 너무나 잘 자라나게 만들어 대기 중에 질소, 탄소 성분이 다량 방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가열화로 북극이 따뜻해지며 지렁이가 살 수 있는 조건이 되었기 때문이죠.
플랑크톤 폭식꾼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바닷 속 해파리는 동물일까요 아님 물고기일까요? 정답은 '플랑크톤'입니다. 해파리는 몸이 비어 있어 몸을 접었다 폈다 하며 조금씩 움직이는데, 보통은 움직일 힘이 없어 물살에 따라 이동하곤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거나 미세하게 움직이는 생물을 플랑크톤이라 부릅니다.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데 식사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해파리는 촉수에 먹이가 붙으면 자동으로 독을 내뿜어 그들을 마비시킵니다. 그리고 먹이가 몸 속에서 소화되면 다시 입으로 내뱉습니다. 입과 항문이 같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이들의 식사량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플랑크톤은 해파리의 주식인데, 지구가열화와 해양오염으로 더운 지역에만 있던 해파리들이 북상하며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플랑크톤을 먹어 치우게 되었기 때문이죠. 해파리를 별미로 먹는 인간들이, 생존을 위해 플랑크톤을 먹는 해파리들을 나무랄 자격이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진짜 악당은 따로 있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인간의 입장에서만 바라보았을 때 앞서 나온 동물들은 모두 악당이 맞습니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기후위기를 악화시키죠. 하지만 잠시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배가 고파 밥을 먹는다는 이유로, 소화된 음식을 배설했다는 이유로, 그리고 살기 위해 도망쳤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는 것이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어느 날 문득 찬사를 보내며 곁을 내어주더니, 이제는 쓸모없어졌다며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하기도 합니다. 모든 걸 다 주니까 떠나는, 역지사지의 장면 속 진짜 악당은 '인간'이 아닐까요?
http://www.foodnews.news/mobile/article.html?no=469876
[트렌드 키워드]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
식품 쓰레기, 버릴 것이냐, 되살릴 것이냐. 지구에서 연간 폐기되는 식량이 13억 톤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푸드 업사이클링은 하나의 선택지를 넘어 세계인의 숙제가 되었다. 상품 가치가 낮거나 부산물이어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상품화하는 업사이클링 공정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모두가 잠든 새벽, 골목 곳곳에 쌓인 쓰레기봉투 더미를 본 적이 있는가. 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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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쓰레기, 버릴 것이냐, 되살릴 것이냐. 지구에서 연간 폐기되는 식량이 13억 톤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푸드 업사이클링은 하나의 선택지를 넘어 세계인의 숙제가 되었다.
상품 가치가 낮거나 부산물이어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상품화하는 업사이클링 공정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모두가 잠든 새벽, 골목 곳곳에 쌓인 쓰레기봉투 더미를 본 적이 있는가. 코로나19 이후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이 주요 화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쓰레기와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13억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며, 생산되는 식품의 1/3이 소비자의 식탁에 닿지 못한 채 버려진다.
이 같은 식품 폐기물은 온실가스와 폐수를 발생시키는 환경오염의 원인 중 하나다. 폐기물에 대한 고민은 최근의 문제가 아니다. 유엔이 2015년 국제 사회 공동 추진 목표로 발표한 ‘지속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도 ‘2030년까지 전 세계 1인당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생산과 공급 과정에서 식량 손실을 줄인다’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6년이 지난 지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업사이클링의 형태가 점점 다양화·고도화되는 추세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가 2022년 식품 트렌드로 ‘재정의된 업사이클링’을 제시하며 한때 쓰레기로 여겨지던 원료가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고 있다고 설명했고, SFA 역시 지속되는 트렌드로 ‘업사이클링의 혁신’을 언급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의 업사이클링 푸드 인증 마크가 출범하기도 했다. 환경 단체 ‘업사이클 푸드 연합(Upcycled Food Association)’의 활동으로, 중량 기준 10% 이상의 업사이클 성분을 포함한 식품에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가 2022년 식품 트렌드로 ‘재정의된 업사이클링’을 제시하며 한때 쓰레기로 여겨지던 원료가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고 있다고 설명했고, SFA 역시 지속되는 트렌드로 ‘업사이클링의 혁신’을 언급했다.
‘못난이 농산물’ 되살리기
식품을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시키는 푸드 업사이클링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뉜다. 하나는 가판대에 오르지 못한 채 폐기되는 작물을 활용하는 것, 또 하나는 식품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이 무용하게 버려지는 원재료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면, 두 번째는 식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총량을 감소시키려는 시도다.
▲ 스코틀랜드 '투 라쿤스 와이너리'의 과일 와인
먼저 상품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받는 일명 ‘못난이 농산물’은 식품과 비식품으로 나뉘어 활용된다.
식품으로 재탄생하는 경우, 요리를 비롯해 음료와 주류, 소스, 밀키트, 간식 등 제품군이 다양하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신생 양조장 ‘투 라쿤스 와이너리(Two Raccoons Winery)’는 슈퍼마켓에서 버려진 과일과 채소로 지난해 1만 병의 와인을 양조했고, 일본 도쿄의 이탤리언 레스토랑 <아르마니 리스토란테(Armani Ristorante)>는 푸드 리퍼브 기업 ‘푸드 로스 뱅크’와 협력해 일본 전역의 B급 농수산물로 코스 메뉴를 선보였다.
▲ 못난이 농산물로 만든 '로렌츠'의 반려동물 간식
국내 사례도 눈에 띈다.
‘울퉁불퉁 팩토리’는 처트니, 피클 등 못난이 채소로 저장식품을,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 ‘로렌츠’는 못난이 고구마와 딸기로 반려견의 껌과 스틱을 만들고 있다.
또한 가천대학교의 한 동아리에서는 ‘프룻프룻’이라는 이름으로 못난이 농산물 채식 육개장 밀키트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마쳤다.
비식품의 경우 제주 파치 감귤로 친환경 세제, 비누 등을 생산하는 ‘코코리 제주’와 못난이 농산물로 샴푸, 선블록 등을 개발한 ‘어글리시크’ 등 업사이클링을 내세운 전문 브랜드가 등장해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 '코코리 제주'의 파치 감귤 세제
외식업계에서는 2020년 말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제로웨이스트 바 <제스트>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서는 일회용품과 캔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한편, 칵테일에 사용한 과일과 버터를 다시금 쿠키나 피클, 가니시 등으로 활용해 업사이클링을 실천 중이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못난이 농산물 판매 플랫폼이 성행하고 있다. ‘어글리어스’는 2020년 10월 최초로 못난이 채소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해 사업을 확장 중이고, 최근에는 AI 기반으로 맞춤형 농산물 박스를 제공하는 ‘예스어스’가 등장했다.
부산물의 놀라운 변신
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은 한층 고도화된 기술을 요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부산물 원재료는 유제품 제조 시 발생하는 유청. 미국 식재료 도매 기업 ‘그랜드(Grande) CIG’는 “유청은 치즈 제조 과정에서 폐기되었지만 이제 영양가 있는 식품으로 재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팜투테이블 레스토랑 <블루 힐 앳 스톤 반스> 출신의 애덤 카예(Adam Kaye) 셰프 형제는 업사이클링 식품 전문 스타트업 ‘스페어 푸드Spare Food’를 설립해 유청을 활용한 스파클링 음료를 출시했다. 또 다른 단백질원인 콩 역시 중요한 재료다.
▲ '코코리 제주'의 파치 감귤 세제
네덜란드의 식물성 식품 기업 ‘스하우턴(Schouten)’은 자사의 템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콩 부산물로 대체육을 제조했고, 싱가포르의 ‘소이너지(Soynergy)’는 두부 및 두유 부산물로 프로바이오틱스 음료를 개발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탈리아의 스타 셰프 마시모 보투라(Massimo Bottura)는 푸드 업사이클링의 앰버서더를 자처하고 나섰다. 온라인 푸드 매거진 「파인 다이닝 러버스」에서 ‘왜 버리는가Why waste’라는 영상 시리즈를 통해 채소, 생선, 육류, 유제품의 자투리 활용법과 재료 보관법을 공개했다.
▲ 콩 부산물을 활용한 '스하우턴'의 식물성 다짐육
이 같은 움직임은 해외를 중심으로 일어났지만 최근 국내에도 푸드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이 나타났다. 2019년 설립된 ‘리하베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식혜 제조 시 발생하는 보리 부산물로 곡물 가루를 개발한 이후 2020년 오비맥주와 업무 협약을 맺어 맥주박 업사이클링에 나섰다.
‘리하베스트’는 향후 보리 외에 콩, 쌀 등의 부산물을 가루로 제품화할 예정이며, 대체유 출시 계획도 밝혔다. 이제 막 시동을 건 국내 업사이클링 식품 시장의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다.
http://www.ecotig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52
흙의 날 - 에코타임스
흙의 날은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 매년 3월 11일을 흙의 날로 제정, 국가·지자체가 이에 적합한 기념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흙의 날은 국회 김춘진(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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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날은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 매년 3월 11일을 흙의 날로 제정, 국가·지자체가 이에 적합한 기념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흙의 날은 국회 김춘진(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해 지난 2015년 3월 '친환경농어업 육성과 유기식품 등의 관리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대한민국 흙의 날’로 공식 제정됐다
3월은 농업 농촌 농민의 '3농'과 뿌리고 기르고 수확한다는 의미가 있고, 11일은 흙(土)을 상징하는 숫자라는 점을 고려해 3월11일이 흙의 날로 선정됐다.
흙의 기능(FAO, 전세계 육지기준).
숫자 3은 우주를 구성하는 천(天), 지(地), 인(人) 3원을 상징하며, '농업·농촌·농민'의 3농, '뿌리고, 기르고, 수확한다'는 3농을 의미한다. 11일은 흙 토(土)를 풀면 십(十)과 일(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 결과 우리나라 토양의 환경적 가치는 양분 공급 179.8조원, 자연 순환 79.1조원, 식량 생산 10.5조원, 탄소 저장 6.5조원, 수자원 함양 4.5조원 등 약 281조원(‘17 강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논밭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7천만톤에 해당하는 9천만톤의 토양탄소가 저장돼 있고, 수자원 함양 가능량은 39억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기상변화로 가뭄발생 빈도가 0.36회(일년)이었으나 0.67회로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농축산분야 온실가스 발생량 2천만 CO2톤 중에서 4.8%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가뭄피해 극복 연구와 온실가스 감소 기술보급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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