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의 뒤를 잇는 새로운 대형역사뮤지컬의 감동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ISSUE 1
2007년 다시 뜨는 정조, 다양한 문화컨텐츠의 주인공이 된 정조대왕
정조어진 |
화성 서북 공심돈 |
2007년 새해를 맞으며 정조대왕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조선조 최대의 개혁역동기였지만 개혁을 완결 짓지 못하고 마감한 정조시대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은 정조대왕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들이 잇따라 제작되면서, 화성 행궁까지 촬영지로 뜨고 있는 것이다.
오는 2월 하순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방각본 살인사건’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정조대왕과 신진세력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백탑파’도 선보일 예정이다. TV 드라마 제작도 활발한데, 4월에는 정조대왕이 1795년 4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찾아가던 8일간 행차 일정을 담은 20부작 KBS 드라마 ‘원행’ 그리고 하반기에는 MBC 대하사극 ‘이산-정조대왕’ 50부작도 정조대왕을 소재로 하고 있다.
또한 정조대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동안 수원시 일부구간에서 펼쳐진 ‘정조대 왕 능행차’가 올해부터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능(隆陵)까지 총 62km에 이르는 거리를 조선시대 정조 당시의 능행차 노선에서 재현될 계획이다. 경기도와 서울시·수원시에 합의에 의해 세계적인 대규모 문화축제로 거듭 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우리에게 잊혀진 존재였던 정조대왕에 대한 이 같은 활발한 조명은 어떤 이유일까? 정조의 개혁이 미완성으로 끝났고 결국 100년뒤 조선의 망국으로 연결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수구-개혁’ 공방이 한창인 우리에게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조대왕의 열린 정치는 당시에도 큰 반발을 사게 되었고 결국 그의 의문의 죽음으로 이루어졌다는 평도 있지만 도덕군주를 표방한 그의 인재등용과 정치적 안정은 조선문명의 최고 전성기를 열었다. 또한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심의 상징인 수원화성은 새로운 건설자로서 기업가적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한 나라의 왕이자, 한 여자를 사랑했던 남자 이 산, 그리고 죽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홀로 남으신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지극했던 아들 정조대왕,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에서 만날 수 있다.
ISSUE 2
조선시대 문화를 무대 예술로 만난다! 화성축조과정과 봉수당진찬례의 재연
거중기를 이용한 화성축조 |
봉수당진찬례 |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는 할아버지 영조대왕에 의해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뒤 어린 정조가 왕위를 이어 받는 시점에서 시작된다. 노론벽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왕위에 오른 그는 집권초기 모역사건을 겪으며 스스로 왕위를 굳건히 하기 위한 다양한 리더십 정치를 펼친다.
당대 어떤 학자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정조대왕(민영기 역)은 여러 당파에서 인재를 골고루 등용하여 조선 문명의 최고 전성기를 열었다. 전통 성리학자들의 반발을 무마하며 정약용으로 대표되는 실학자들을 지원했던 그는 개혁의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는데 바로 수원화성이 그것이다.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와 홀로 남겨진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 대한 정조대왕의 효심이 더해져 건축된 수원 화성은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남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49세의 나이에 갑작스런 죽음을 맞게 된 정조대왕의 개혁의지와 꿈은 미완으로 남게 되며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도 여기에서 막을 내린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대형사극뮤지컬로서 이 작품은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조선시대 문화를 무대예술로 선보인다. 거중기를 이용한 화성 축조과정과 화성행궁완공 후 열린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봉수당 진찬례’는 그 자체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봉수당진찬례’는 경기도립국악단(김영동 예술감독)의 음악과 경기도립무용단(조흥동 예술감독)의 춤이 더해져 보다 완벽하게 재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정조대왕의 사랑을 받는 가상의 여인이 등장하는 것이다. 왕이기 이전에 한 남자였던 정조대왕과 우연한 만남을 가진 평민여성은 정조로부터 장덕이(임강희 역)라는 이름을 받으며 인연을 쌓는다. 역사적 기록을 볼 때 비록 여인에는 관심이 없었던 정조라고는 하지만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의 정조대왕은 자신의 이루지 못한 꿈과 고뇌를 한 여인에게 의지하며 러브스토리를 선보인다.
ISSUE 3
지방공연장 기획의 창작뮤지컬 최초 수상!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 음악상 2개부문 수상에 빛나는 작품성
연출상 수상(이윤택) |
음악상 수상(강신구) |
작년 7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초연 된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는 10월에 열린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총 6개부문(최우수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음악상, 남녀 주인공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연출상과 음악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런 수상결과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방에서 제작된 창작공연이 12년 역사의 한국뮤지컬대상 시싱식 이래 최초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도 올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도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뮤지컬이라는 공연 장르상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음악상과 연출상을 수상한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연희단 거리패를 이끌며 소극장 연극연출에 힘을 쏟았던 이윤택 연출가가 대형사극뮤지컬 연출을 맡게 된 제작 초기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그 동안 역사극에 관심을 가졌던 이윤택 연출가는 뮤지컬 장르로 성공적인 변신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번 뮤지컬에서 평단과 관객들에게 가장 높은 호응을 받았던 음악 부문은 국악작곡가 김영동(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과 젊은 국악가 강상구가 호흡을 맞췄다. 극의 큰 줄기를 이루는 배경음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영동 작곡가가 맡고 뮤지컬 넘버들은 강상구가 작곡하여 국악계의 신구가 조화를 이루었다.
작년 한 해 다양한 창작뮤지컬이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러브스토리 일색으로 소재가 제한되고 외국의 뮤지컬처럼 뮤지컬 힛 넘버가 없었던 우리나라 뮤지컬시장에서 <화성에서 꿈꾸다>는 아름다운 국악을 배경으로 새로운 사극뮤지컬의 감동을 관객에게 선보일 것이다.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줄거리
2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왕권을 이어받은 정조는 할아버지인 영조에 의해 아버지 사도세자가 죽는 현장을 목도할 수밖에 없었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에 대한 극진한 효심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어머니의 가문이 아버지의 죽음을 조장했었다는 혐의를 뇌리에서 지울 수 없다. 무엇보다 외가 대신들의 권력의지에 막혀 나약할 수밖에 없는 왕의 존재에 대해 회의가 깊다. 그래서 낡은 제도와 신념, 권력욕들이 빚어낸 피바람을 잠재우고 참다운 개혁을 이루고자 수도이전(천도)을 치밀하게 꿈꾼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정약용 등 젊은 실학자들과 교류하며 한 편 장덕이라는 여성을 만난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화성에 새로운 수도를 세우려는 꿈을 키우는 정조는 이 새로운 수도에서 새로운 제국을 건설해 보려 한다. 한편 이 봉건주의적인 사회통념과 제약속에서 정조의 정치적 고뇌를 함께 하는 동시대인으로서, 군신으로서, 그리고 사랑의 관계 속에 교차되는 장덕이라는 여성의 등장도 흥미롭다.
이러한 정조의 개혁의지가 자신들의 입지를 몰아내려는 정치적 의도로 해석하는 노론 척신들을 다시 피로 물드는 역사적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려 한다. 그러나 정조 대왕은 아버지의 죽음에 연관되어 있고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왕권을 위협하는 정적들과 운명적인 대결국면에 나서지만 49세의 나이에 죽음을 맞게 된다. 결국 정조의 죽음, 그 100년 뒤에 조선의 망국으로 이어진다. 21세기, 무대 위에 다시 살아나는 정조대왕. 그의 미완의 꿈이 여기에 다시 펼쳐진다.
Creative Staff Profile
○ 연 출 : 이윤택
- 연극 : 오구, 어머니, 바보각시, 문제적 인간 연산, 햄릿 등 작 연출 - 뮤지컬 : 고래사냥, 태풍, 눈물의 여왕,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연출 - 시집 : 시민, 춤꾼 이야기, 밥의 사랑 - 평론집 : 해체 실천 그 이후, 우리에게는 또 다른 정부가 있다 - 수상 : 서울연극제 대상, 연출상 / 동아 연극상 대상, 희곡상, 연출상 백상예슬대상 연출상 / 대산문학상 희곡상 / 대한민국문화예슬상 등 수상
○ 원 작 : 조정아
- 문화일보 주최 '제1회 지하철에피소드 공모전' 우수상 수상 문인협회 계룡사지부 주최 '제1회 김장생문학상' 시 부문 최우수상수상
○ 지휘, 배경음악작곡 : 김영동
- 서울대학교 국악과 졸업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역임 - 아.태 영화제 음악상(93) 외 다수 수상, "New Grove" 음악사전에 세계의 작곡가로 등재 - (현) 경기도문화의전당 예술감독
○ 노랫말 작곡 : 강상구
-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 작곡전공 졸업, 중앙대학교 동대학원 지휘전공 - KBS대학 국악제 우수 작곡상수상, 동아음악콩쿠르 작곡부문 2위 입상 - 오래된 미래음악 월드뮤직콩쿠르 대상수상
○ 무용감독 : 조흥동
- 중요무형문화재 제 92호 ‘태평무’ 이수자 1992 ‘춤의 해’ 운영위원장 1993 국립무용단 초대 예술감독 겸 단장 1994 서울시 문화상 수상 1995 대한민국문화예술상수상, 대한민국문화훈장목련장 수상 1997 서울예술단 예술총감독 2000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현)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 연기감독 : 유희성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화예술학과 예술학전공, 백제예술대학교 뮤지컬과 초빙교수 - 뮤지컬:'로미오와줄리엣','바리','크리스마스캐롤(2005)',여름밤의꿈', '소나기',' ‘천국과지옥(2004)'태풍','대박'(2000),'명성황후','심청', '애랑과배비장'(1997),'꽃전차','아트란티스2045'(1995) - 한국뮤지컬대상 뮤지컬남우주연상 수상(1998), 한국뮤지컬대상 뮤지컬 연출상 수상(2003)
○ 연습감독 : 서상권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연극과 재학, 극단<현장>Voice Director - 뮤지컬: '아가씨와건달들'(1993,1997), '명성황후'(1995,1999), '겨울나그네'(1997), '가스펠'(1997), '크리스마스캐롤'(1999)
○ 음악감독 : 조선아
- 추계예술대학 작곡과 졸, 중앙대학교 공연영상 대학원 연극 전공 - 뮤지컬 '잊혀진자장가-바리'(1999),'태풍'(2000),'바람의나라'(2001), '로미오와 줄리엣'(2002),'크리스마스캐럴(2003) 홀스또메르'(2005), 음악극: 고려의아침'(2000),'여름밤의 꿈'(2003),'시집가는날'(2004)
○ 안 무 : 하용부
- 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전수조교, 중요무형문화재<밀양백중놀이>보유자인정 - 오구-죽음의형식' (1990,94,96~99),'길떠나는가족'(1991,1992), '문제적인간-연산'(1995)
연출의 글
이 윤 택
드라마 장르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규모가 큰 것이 역사극이다. 세익스피어의 비극은 거의 역사적 인물을 극중 인물로 형상화한 것이고,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다. 국내 연극 뮤지컬 드라마 부분에서도 역사극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TV 드라마는 대하사극이 시청자를 폭넓게 확보하고, 뮤지컬도 <명성왕후>가 10년 이상 관객에게 사랑받는 유일한 대형 창작물이다. 역사극이 시대를 초월하여 대중적 공감대를 얻는 이유는 역사극이 지니는 동시대적 비유와 상징 때문일 것이다.
지난해 경기도문화의전당 측에서 정조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면서 극본 연출을 의뢰했을 때, 선뜻 맡기로 한 것 또한 현장 예술가로서 지금 이곳의 역사현실에 대해 나름대로 작가적 관점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이리라. 그러나 역사극을 쓰고 연출하는 입장은 그렇게 자유롭지 못하다. 원 텍스트의 사실적 자료를 벗어날 수 없고, 민감한 동시대적 현실에서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미묘한 상황 속에서 정조를 소재로 한 역사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는 지난해 7월 수원에서 첫선을 보였고, 올해 3월 서울 오페라 하우스 공연을 앞두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연극적 상상력이 덧입혀진 정조는 의외로 심약하고 병치레가 잦은 지식인의 모습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일 정도로 개혁적인 인물이었던 정조. 그는 실학이란 자생적 실천사상을 수용했고, 수원에 화성을 건축하면서 수도로 집중된 권력을 지역으로 분산시키려 한 지방 분권주의자이기도 했다. 천민에게 성과 이름을 주고 일정한 과정을 거쳐 양민으로 편입되는 통로를 마련하면서 평등주의자의 면모 또한 보여준다. 이러한 정조의 치적은 조선 역사상 가장 개혁적인 통치자의 모습으로 두드러진다.
선왕 영조와는 다른 정조의 길
그러나 정작 정조 개인의 통치 스타일은 철저하게 합리적이고 꼼꼼하게 업무를 챙기는 학자형 공무원 체질이다. 매사 논리적인 냉정성을 유지하면서 선왕 영조의 카리스마적 권위와 전혀 다른 자신만의 통치 스타일을 드러내었다. 그는 기존의 대신들에게 존대 말을 쓸 정도로 예우를 했으며, 심환지 등 자신과 적대적 관계에 있는 노론 척신들까지 껴안았다. 심환지는 노론 척신을 대표하는 인물이면서도 정조의 임종을 지키는 순간까지 등용된 인물이었다. 자신에게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는 분명한 적들만 멀리하고 그 빈자리를 새로운 인물들로 대체했는데, 이 과정에서 실학자들이 대거 등용되는 기회를 잡는다. 그래서 정조 치하에서는 노론 보수 정객과 실학자들이 중심을 이룬 신진세력이 공존하는 정치적 구도가 지속된다. 후세 사가들은 정조의 이런 보수 진보 공존의 정국운영을 우유부단함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조는 보수와 진보가 급진적으로 충돌하고 투쟁하는 정치구도를 원하지 않은 듯하다. 이런 공존의 정치 구도 속에서 정조의 치적은 세종 이후 최대의 업적으로 평가 받으면서 조선 왕조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정조는 당시 동서양을 가로질러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된 세계질서 개편의 흐름을 읽어 내었고, 이를 문예부흥과 산업 발전의 과정으로 이끌었다. 그는 상당히 세련된 국가 전문 경영자였으며 지식인이었다. 그는 신문 방송이 없던 시대에도 효과적으로 대중적 여론을 이끌어 낼 줄 아는 쇼맨십도 갖추고 있었다. 정조가 화성을 짓고 서울에서 수원까지 행차 하는 모습은 당대 최대의 볼거리였고, 그는 이 절호의 무대에서 효심에 젖어 우는 임금의 모습을 슬쩍 보여주면서 백성을 탄복시켰다.
정조에 대한 연극작업을 끝내면서 남기고 싶은 대사 한 마디- “어리석은 것들아, 아름다운 것이 힘이다.” 화성 축조공사에 반대하는 무리들에게 던진 그의 말은 통치자의 형이상학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누가 이 시대의 정조가 되려 하는가? 그렇다면, 정조의 통치술을 참조할 일이다. |
첫댓글 이거.. 수원에서 할때쯤에는 전혀.. 뮤지컬에 관심이 없던때라 전혀 신경도 안 썼었는뎅..ㅋㅋ 이번에.. 보러 갑니당~ '화성'.... 그 유래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데.. 늘 지나다니며 바라보는 '화성'에 담긴 정조대왕의 효심을 생각하면서.. 봐야겠네용.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