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두서없이 글 올려봅니다.
18살 동생이 있는데 오늘 친구와 함께 노원역 노리존 디스코팡팡을 타러갔었어요.
실내에 있는 거라 노원근처에서 산지 20년이 넘었는데
디스코팡팡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디스코팡팡 재미있게 타고 있는데
거기 디제이 아저씨가 옆에 생판 모르는 남자애한테 뽀뽀를 하라고 시켰대요.
동생이 계속 거부하는데, 뽀뽀 안하면 기구 멈출거라고 했고 타고 있는 사람들이 다 야유를 보냈어요.
그래서 동생이 마음이 약해져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뽀뽀하는 시늉을 했어요.
그랬더니 진짜 하라고 디제이가 엄청 강요를 하더래요. 안그러면 운행안한다고 하면서..
동생이 끝까지 거부하면서 싫다는 표현을 직설적으로 했더니
갑자기 욕을하더래요. 18ㄴㅕㄴ!! 강아지같은 ㄴㅕㄴ!! 너 내려!! 라고 했어요.
동생은 영문도 모르고 내려갔어요.
그 디제이아저씨가 사무실로 끌고가더니 사무실 직원 다 나가라고 하고 문을 걸어잠궜어요.
동생 친구와 동생, 그리고 아저씨 셋이 남은 밀폐된 곳에서
아저씨가 욕을하면서 때리기 시작했어요.
급기야는 폭언과 함께 목을 졸랐어요.
여러차례 구타를 당해서 몸 군데군데 멍들고 까지고 목까지 졸리고
이거 폭행죄에 살인 미수죄 아닌가요??
게다가 그 아저씨가 하는 말이
"여기서 맞은 애가 한 두명인 줄 알아??????????
너 한 번 맞아볼래???????????"
밀폐된 공간에서, 수십차례 구타당하고, 게다가 피해자가 제 동생 뿐만 아니라니
정말 끔찍하네요. 너무 충격이고 경악했어요.
청소년 쉼터라고 분명히 써져있는 곳에서,
정작 청소년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폭행을 당하다니......
경찰에 신고했고 현행범으로 잡히긴 했는데 경찰서대응도 어이가 없네요.
순차적으로 일을 진행해준 거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지만
합의하지 않고 업체를 상대로 소송하려고 하는 우리 가족에게 하는 말이
"왜 일을 크게 벌이시려고 하는 지 이해가 안되네요."
합의하지 않고 소송하는 게 일을 크게 벌이는 겁니까??
민중의 지팡이라고 하는 형사님이 해서 될 말입니까??
그럼 이런 억울한 일에 대해서 누가 보호해주나요??
노원역 노리존 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동생은 지금 밀폐된 공간에 있지 못합니다. 그 디제이와 비슷한 체격의 아저씨만 봐도 몸을 움츠립니다.
너무 어이가 없고 억울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젓히 장사를 하고 있는 노원역 노리존 디스코팡팡,
이 문제는 과연 해결될 수 있을까요?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12403325
첫댓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