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순간에도...여전히 우리집 뒷쪽 소광리 금강송군락지 뒷편~응봉산은 산불이 타고 있습니다.
우리집 작은 송이산은 잿더미로 변했고(위탁운영/ 산주는 따로 있습니다), 집만 겨우 건졌습니다. 그런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랍니다. 금강산군락지로 산불이 확산될 경우 그 다음부터는 산세가 심해서 우리집과 거리는 1~2시간 내로 올 수 있기때문입니다.
우리집 지붕위 하늘에서는 군용 및 소방, 산림청 헬기가 연신 물을 퍼나르느라 바쁩니다.
최초 발화지점 두천리~~ 연기가 엄청 덮었죠. 미국 토네이도가 아니랍니다(차창 밖으로 담배꽁초 버리시는 분들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산불로 파손된 가옥들
우리집 뒷동네(저기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보입니다). 밤에는 헬기를 운행할 수가 없어서 속수무책입니다.
우리집 산...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눈물 한바가지 쏟고...ㅠ
젊었을 때 파산으로 노후자금을 미처 마련하지 못한 형님이 귀농해서 겨우 유지해 온 밥벌이용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습니다. 남의 산이다보니 보상금도 없습니다.
우리집 지붕 하늘 위에는 헬기들이 연신 왔다갔다합니다(조그맣게 저 멀리 산림청 및 소방헬기 3대가 보이시죠? 제가 찍은 사진이랍니다)~~
안전이 제일 우선이고요, 육군, 해군, 소방, 산림청 등이 투입되었습니다.
우리집은 아주 험지에 있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첩첩산중이랍니다.
집 지붕에 물 뿌리기 위해 호스(추가호스도 준비)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음. 보따리를 싸서 대피하라고 해서 1일 피난 다녀옴.
고생이 많습니다.
특히 산림청장님을 비롯해서 관계자분들, 소방, 군인, 경찰, 산불진화대, 자원봉사자 등 모든 고생하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