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서울역을 출발해 거북이 걸음하는 2,3,4차선을 약올리 듯
12인승 밴은 버스 전용차로로 씽씽 부안으로 달려갔습니다.
톨게이트를 나오니 실이랑님, 보물섬님, 감밭댁님이 기다리고 계셨고 잠시 후
오부자님까지 접선해 <명인 바지락죽>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liberame님이 잔뜩 사 온 김밥과 주전부리로 한 가득 배를 채웠는데
이걸 또 어째 먹을까 걱정했지만 왠 걸요. 거뜬히 해 치우고 나왔습니다.
앞으로 계속 배 속을 꽉꽉 눌러 채울 일만 남았습니다.
실이랑님께서 안내하신 일정대로 움직이며 드라이브를 하고 채석강에서 산책을 했습니다.
댄스복이 곧 일상복인 세오님.
어깨 위에 물망초님 미니어처를 올려놓고 있네요.
잠시 뒤 우린 노상에서의 관광댄스를 잠시 볼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촬영 중인 로사.
카메라를 가득 채운 사진과 이야기꺼리를 풀어놓을
로사의 후기 기다려 봅시다.
서울 보다 먼 순천에서 올라오신 소녀 같은 보물섬님,
바쁘신데 광주에서 달려오신 짱 카리스마 오부자님,
의외로 세련되어 서울팀 모두를 놀래키신 부안의 실이랑님,
전주 글쟁이에 뜨개쟁이 감밭댁님.
각자 알아서 잘 놀고 있는 달해, 수기, 효희, 세오, 로사.
달해의 귀여운 표정 맘에 드네요.
자연스럽고 천진한 달해 선생님 모습 한 장 더 건졌네요.
양배추선생님은 고동 잡아 파실래나봐요.
바위 사이에 고인 물에서 노는 새끼 물고기를 진지하게 구경 중인
효희와 수기.
역시 옆에서 진지하게 관찰 중인 물망초님.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바닷가의 운치있는 카페.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내고 있는 달해샘.
해 지는 바다를 응시하는 수기.
난 정말 이뻐. 로사 공주.ㅋ
그리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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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부안 시내에 있는 재래시장에 벌인 뒤풀이상입니다.
상이 모자라 접시를 쌓아놓고 먹어야 했던 생선회.
여기에 홍초+소주를 고집하는 수기님의 집요함에 못 이겨
어디선가 블루베리와 석류 홍초를 구해 오신 실이랑님 덕에
소주 일곱 병이 쉴 새 없이 날라지고
수기님이 제조한 홍초주와 함께 수다로 부안이 떠나갈 듯 했습니다.
얼마나 웃고 떠들었는지 눈가에 주름 3년치 더 달고 온 듯 합니다.
늦게까지 있을 줄 알았으면 해질 녘에 밤톨부인님과 나를위해님을 부르는 건데
미처 생각치 못해 미안했고 대신 감밭댁님은 전화를 걸어 염장질을 하셨죠.
백합탕 국물은 세오와 로사가 패트병에 담아가고
남은 회와 전어 구이는 또 누군가가 가져가고
남아 있는 매운탕을 그냥 두고 온 게 아까워 죽겠네요.
아침에 데워 해장하면 딱!인데.
부안이라는 곳 참 좋더군요. 드라이브만 해도 경치와 공기가 너무 좋아요.
구석 구석 볼 것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늦도록 있을 줄도 몰랐고 모두의 마음은 방 잡아 하루 묵어 오고 싶었을 겁니다.
오늘은 라도팀들이 번갈아 계산을 하셔서 서울 것들은 입만 들고 다녔네요.
특히 실이랑님, 좋은 곳 데리고 다니며 챙겨 먹이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너무너무 즐거웠고 감사했습니다.
보물섬님, 오부자님, 감밭댁님.....따뜻한 배려 감사합니다.
잘 들어 가셨는지요....?
서울로 쳐들어 오신다니 그 때 벼르고 있겠습니다.
늘 그렇지만 차 랜트해서 실어 나르고 각자 집으로 친절하게 배달까지 하느라
하루종일 그 맛난 술도 못 마시고 운전만 한 liberame. 참 고생 많았소.
출근하면 바쁠 거 같아 liberame 집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며
간단 후기 올렸습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마음 속에 새겨진 풍경들이 새록새록하네요. 채석강은 남편이랑 데이트하던 곳이었고 양배추샘은 우리 아들 모습을 보는 듯하네요.하루쯤 쉬고 따라 나서고 싶었지만 남편도 이번 주는 교육이라 일찍 퇴근하고 사무실도 일이 있어서 같이 하지 못했네요.담엔 세라 식구들이랑 소풍에 꼭 참석하고 싶어요 ~~
아 부러우면 지는고다 졌당
다음가 있어요
이번만 있겠어요
시댁선산이 부안에 있어서 몇번 가봤어도 이런곳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베스트 드라이버이신 리베라메님 덕분에 가깝게 느껴졌구요.//4번째 사진 좀 보세요. 수기님과 효희씨는 땅 보러 오신 부인들 같습니다.
복부인
예. 전망까지 고려하는 듯한 표정이죠.
쌤 7병이라뇨. 와 모두 12병이옵니다.
난 아니라오...
12병이었어
예. 3. 9. 사람은 13명이므로 그다지 많았다고는 볼 수 없지여.
제 입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전 한병 먹은 기억밖엔 없는데...
토닥토닥, 맞아요. 비율 맞춰 제조하고 여러님들 잔 채우느냐 허리만 걲었을뿐데 한병이나 드셨겠어요
내년이면 돌쟁이 아들 두고 저도 같이 갈 수 있겠죠? 정모며 소풍, 모두 부러워요.
예, 건강하게 키우시고 틈틈히 같이 즐깁시다.
집게고동 잡아 올수 있었는데.... 좀 키우면 삶아먹을수있지 않았을까요 너무 거운 소풍이었어요. 말해서 뭐하겠어요.
맞아요.이컵에 키워서 잡아먹을 수 있었는데...너무 귀여웠어요. 게도 양샘도
참 부럽습니다 취미가 같다는 이유로 이렇게 맘문을 열여 즐거운 시간과 행복함을 공유 하는것 보면서 참 많은것을 깨닫게 되는군요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시고 일상으로 복귀한 모습들 뵈니 덩달아 기분업 됩니다 피곤 하시겠지만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경치좋은 바닷가에서 맛있는 먹거리와함께 사진으로만 봐도 행복합니다~^^
담에는 같이거운 시간 보네요.
담엔 같이 가세요. 해선님 같이 계셨으면 라도 팀 더 신났을 텐데,,
맞아요. 해선님이 계셨음 라도팀들 겁나게 사투리 쓰셨을텐데 많이 참으셨을거예요.^^
담에는 라도팀 모일땐 무조건 가야겠네요~사실 어제 일했거든요ㅠㅠ
전라도 여인네들 대단하십니다. 매력 만빵이세요들.
인원수로 밀라했더만 기에 밀리더라구요. 해선님 꼭 있어야 되겠더라구요.
양배추님 저 오리지날 라도입니다 ㅋㅋ
저도 라도 여인네거든요 현재 거주지 기준으로 해주세요.
에헤라디여~~ 양배추샘&해선님 라도방으로 확 접수시켜뿌요잉~~ 희망사항입니다 세라샘의 눈치떔에도 안될것이구요...해선님도 뵈었더라면 더없는 영광이었을것인데요..담엔 꼭 뵈옵길 바라오며..
얼씨구~얼마나 서울팀들 혼을 빼놨을지 안봐도 비디오구먼~ㅋㅋ
에고...나의 나와바리에서....주인은 빼놓구~~~^^*ㅎ
...방금 다녀온것처럼 새록새록 합니다..너무너무 좋았어요...좋은 분들과 함께여서 그 기쁨이 배가 된듯해요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