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婚禮)는 남녀가 혼인(婚姻)하는 의식절차다. 혼인이란 뜻은 장가들을 혼(婚)자와 여자가 시집갈 인(姻)자로 되어 있으니 남자가 장가들고(婚), 여자가 시집가는(姻) 것이 혼인(婚姻)이다. 그렇다면 남자가 장가들고 여자가 시집가는 예식은 당연히 혼인예식(婚姻禮式)이어야 하는데 요즘 모든 사람들이 결혼예식(結婚禮式)이라고 하고 있다.
결혼이란 장가든 것을 맺는다(結)는 뜻이고, 여자가 시집 간다는 뜻이 없으니까 여자가 시집간다는 뜻이 포함된 혼인예식이 맞는 바른말이다. 결혼예식은 혼인예식으로 고쳐 불러야 하며 주례단 옆에 신랑 신부의 이름을 써 붙이는 축지(祝紙)도 축혼인(祝婚姻)으로 써야 한다.
축하객이 축의금을 넣는 봉투에 신랑에게는 축결혼(祝結婚), 신부에게는 축화혼(祝華婚)이라 쓰는데 글자 풀이를 하면 장가가는 것을 축하하고 화려하게 장가가는 것을 축하한다는 뜻 뿐이니, 모두가 다 잘못된 것이다. 축의금 봉투에 신랑에게는 축영식혼(祝令式婚), 신부에게는 축영애인(祝令愛姻)이라고 쓰고 남녀공통으로는 축혼인(祝婚姻) 또는 경하혼인(慶賀婚姻)이라고 쓰면 된다.
헌법 제36조와 민법 제807조~제812조 및 호적법 제76조에도 모두 혼인이라고 되오 있어 혼인이 바른말 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을 유념하고 모두가 바른말인 혼인이라고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