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0. 10 . 29/30, 첫째 날 : 맑음, 둘째 날 : 맑고 구름조금
2. 어디 : 한계령휴게소~서북능선(한계3거리) ~ 백운계곡(곡백운~직백운)~서북능선(1460.7봉) ~ 한계 3거리 ~ 한계령 휴게소 원점 산행
3. 뉴랑 : 구름재님, 곰발톱
구름재형님과 약 14년 전 설악 둔전골 산행 후 한참만에 오붓하게 함께하는 산행이다.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으나 형님은 강원도 원주에서 본인은 충청도 대전에서 근무하다 보니 자주 뵙지를 못하였으나 서로 "홀로 산행 카페"에서 소통이 되어 왔고 이번 산행 역시 이곳에서 뜻을 같이하여 모처럼 즐거운 발길을 만든다
마침 구름재 형님 가을 휴가기간이고 나 역시 쫓기는 산행보다 편한 마음으로 다녀오기 위하여 이틀 연가를 낸다. 대전에서 본인 차량으로 원주에 도착하여 구름재형님의 차량으로 옮겨 타고 인제에서 맛나는 된장찌개로 아침 겸 점점을 한 후 삼겹살 등 부식을 구입하고 한계령에 휴게소에 도착하니 아직도 오전이다.
산행 준비를 하고 켐xxx등산화를 보니 그동안 멀쩡하던 우측 신발 고무 부분과 가죽이 만나는 곳에 약 0.5cm가량 지져져 있다. 그냥 신고 가? 헐 난감하다 산행하다 더 지져지면 산행 내내 신경 쓰일 텐데 우짜 쥐!
사람이 죽으라는 법이 없나 보다 마침 구름재 형님차에 265mm 같은 회사 등산화가 있는데 신어보니 그럭저럭 신을만하다. 평소에 275~280mm 신발을 신는데 1, 1.5cm 차이가 나는데 망설이다 산행을 하다 보면 100% 지져질 것이 뻔 하기에 그 고생보다 그래도 조금 작은 신발을 신는 게 나을 것 같아 그것으로 바꿔 신고 올라갔고
조금 불편할 것은 알았지만 산행 전체에 대미지를 입을 줄 몰랐고... 흐흑
옛말에 송아지 못된 거 엉딩서 뿔난다고? 사람 못된거 발만 크다는 말이 있었나??ㅎㅎ 그나저나 산행하면서 많은 아픔이 있었다눙 ㅋㅋ
그래도 다른 등산화보다 조금 크게 나와 신었는데 요놈의 발목 아지 볼이 넓어 고생한 것을 누구를 원망하랴
못난 나으 발이 미울 뿐이돠!! ㅎ
우짜든 서락 곡백운의 매끈한 바위너럭 멋진 풍광과 직백운의 거친듯하면서 푸근한 계곡미를 맛보고 왔으며
역시나 서북능선에서 장쾌한 조망과 암릉 미의 멋진 조망은 여전하였고
특히 직백운 마지막 계곡을 버리고 서북능선에 오르기까지 잡목이 많으면 비박 등짐을 메고 엄청 힘들지 않을까 미리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능선길이 좋아 비박 배낭에 걸리지 않아 고생하지 않았으며
산행 첫날 맑은 날씨와 청명한 가을 하늘이 발길을 더욱 가볍게 해 주었고 이튿날 역시 구름이 약간 끼었으나 서북능선에서의 조망이 환상적으로 보여주였으며
늘 한계령 휴게소에서 새벽 또는 밤늦게 출발하여 그 구간의 멋진 풍광을 온전히 보지 못하였는데 이번 산행에서 뻘건 대낮에 올라 그동안 아쉬웠던 구간의 풍광을 온전히 만끽하여 풍족한 산행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한계령 휴게소, 생전 한낮에 올라가 보기는 처음인 것 같고 ㅎ
올라가면서 본 가리봉산
가운데 V자 은비령
뽀뽀하려다 쳐다보니 급히 떨어지네유 ㅍㅎㅎ
서북릉 오르면서
조망터에서 본 대청봉 진행방향 서북릉서
서북능선에 도착하고 한계 3거리
이곳에서 본 중청봉
가운데 멀리 황철봉
귀때기청 문지기?? ㅋ
왼쪽 길 귀때기청 진행 , 오른쪽 가야 할 백운계곡 (곡백운)
마른 계곡에서 빠져나오니 귀때기청 쪽 계곡과 합수된다
책꼿이 바위?
초입부터 넓은 암반이 시작되고
귀때기청 골 계곡
곡백운 시작되고
발사직전의 미사일? ㅋ 당겨보고
박터에 도착하니 조금 이른 감도 있으나 골이 깊어 해가 삘 리 넘어가자 골바람에 쌀쌀하여 불멍을 때리고 미얀혀유 ㅎ
박터가 아늑하고
곡백운 웟부분
곡백운 상단
백운 폭포 올여름 폭풍으로 주변 나무들이 넘어가고 뽑히고 엉망이다
직백운 곡백운 합수점 저리 내려가면 백담사 방향,
곡백운,직백운 합수점 이정표 바위 곡백운 쪽
직백운 관문
왼쪽 직백운 오른쪽 제단곡 합수점 왼쪽으로 진행한다
제단곡방향
다시만난 합수점에서 왼쪽 골로 들어서고
계곡을 버리고 능선에 붙는다
생각보다 능선엔 오르기 편하다
주능선에 가까워지자 편해진다
서북능선에 도착하고 (1460.7봉)
대청봉 방향
한계 3거리 귀때기청 방향
이곳에서 본 귀때기청봉
끝청과 중청에는 구름이 끼고 있다
가리봉과 귀때기청봉
점봉산
중청엔 구름이 덮이고
용아와 공룡 그리고 황철은 구름에 가리고
왼쪽 한계령 쪽에서 구름이 밀려오고
능선을 중심으로 좌 우 표가 확 난다
같은 시간 때 서북능선 오른쪽은 요 로꼬 롬 맑다
순식간에 구름에 덮여버린다
한계령 휴게소로 내려서고
그간 한계령 휴게소에서 서북능선까지 주로 새벽에만 다녀 아쉬웠는데 이런 멋진 나무도 보여 주고 이후 계속된 안개 연속이다
첫댓글 하루 먼저 갔구먼유~ ㅎ 직백운도 볼게 엄는디~ㅠ 내년에는 나도~함께 ㅎ
녭 형님 명심 하거슴돠! ㅋ
아 같은 공장에 근무하시는군요^^
넵 ㅎㅎ
곡백 직백이 이름만큼 요사스럽다거나 괴이하지는 않죠....ㅎ
두분이 오붓하게 다녀오셨군요....
넵 증말로 편하고 멋진 이틀 이였고 좋아습니다
사람처럼 글도 좋고 맛깔스러워 ㅎㅎ
사람도 글도 전혀 아닌거 같은디유?? ㅋㅋ
사람이었어?
난 곰탱인줄알았는디...ㅋㅋ
@횡지암 헐! 미워유!!
곰티이건 뚱띠이건 원제 한번 텐트치고 뜨겁고 화끈한밤?? 보내봐유 ㅎㅎ
설악은 언제나 좋아요...
대전에서 너무 멀어서유 그게 너무 아쉽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