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종일 비 내린다/하늘은 내내 잿빛이다/구름은 윤곽마저 드러나지 않는다//어젠 잠시 개더니 저녁에 또다시 구름들 컴컴하게 서쪽 하늘에서 몰려왔다 노을의 붉음으로 구름은 제법 장엄한 표정을 보여주었다 그것을 바라보던 마음도 제풀에 컴컴해져서는 엄살이나 궁상을 떨지나 않았던지……//정작 비 내리면 마음도 잿빛으로 다 젖을 게다//그 어떤 지극함이란 형태가 없다는 것을, 윤곽이 없다는 것을, 정체마저 없다는 것을……//며칠 계속되던 비와 습기에 뼛속까지 젖어본 뒤에야,/문득 올려다본 하늘/그 무심한 잿빛에서 보았던 것” -엄워태 ‘장마’
7월20일 오늘은 유두(음력 6월보름) ‘(양기가 가장 왕성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 감는다’는 뜻의 동유두목욕(東流頭沐浴)의 준말, 유두에는 맑은 개울에서 머리 감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야 더위 먹지않고 즐겁지않은 일들을 떨어버린다고 함, 선비들이 술과 안주 장만해 시원한 계곡이나 정자에 모여 풍월 읊어가며 하루를 즐기는 걸 유두연이라 함, 유두 무렵 햇것이 나오는데 오이, 참외 잘익은 것 골라 따고 국수와 떡으로 사당에 제사지냄, 유두음식=유두면, 수단, 건단, 연병 등, 유두면을 먹으면 더위 먹지않고 장수한다 함, 수단=찹쌀가루(맵쌀로도 만듦) 쪄서 손으로 비벼 새알처럼 만들어 이가 시린 찬물에 넣고 밀수를 타서 먹는 것, 건단=찬물에 넣지 않고 먹는 것, 연병=밀가루 반죽을 판 위에 놓고 밀대로 밀어 얇게 만들고 기름에 튀기거나 깨와 콩을 묻혀 꿀발라 먹음
7월20일=1791(조선 정조15)년 오늘 실학자 안정복 세상떠남(80살) 『동사강목』, 이익에게 배움, 과거 치르지않다가 추천으로 벼슬에 나아감, 당시의 역사학 지리학 비판, 천주교 반대
1907년 오늘 광무황제 강제로 황제자리 물려줌
1934년 오늘 태풍 3486호(-7.24) 사망·실종265명
1948년 오늘 국회, 초대 정·부통령 이승만(73살) 이시영(78살) 선출
1950년 오늘 한국전쟁중 대전 빼앗김, 미 제24사단장 딘 소장 대전 부근에서 실종
1984년 오늘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에서 국내최대 부처님 진신사리3과 발견
1987년 오늘 신문협회 중앙지의 지방주재기자 부활 결의
1988년 오늘 충북 북부 영서 남부 경북 북부 집중호우 사망26명 실종12명
1988년 오늘 11개 재야단체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 위한 민주단체협의회 발족
1990년 오늘 노태우 대통령 남북한자유왕래 제의, 민족대교류기간 선언
1992년 오늘 서울 노원구 을 선거구 국회의원 당락 번복, 대법원 재검표결과 임채정 평민당 후보가 40,515표에서 86표 늘어난 40,601표 당선됐던 김용채 민자당 후보가 40,551표에서 122표 줄어든 40,429표로 36표차로 떨어진 임 후보가 172표 차로 당선
1994년 오늘 온나라 무더위 영천과 밀양 39.4℃ 합천39.2℃ 마산39.0℃
1995년 오늘 민변 국회위증혐의로 전두환 이희성 등 7명 고발
2004년 오늘 대북지원식량 육로로 수송 시작, 대북식량 차관40만톤중 10만톤을 10월27일까지 3달간 매주8천톤씩 육로로 개성 고성으로 수송, 25톤 화물차량으로 4,190대
2004년 오늘 창비 제19회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북한작가 홍석중(63살) 선정, 수상작 『황진이』 홍석중은 대하소설 『임꺽정』 쓴 홍명희의 손자
2005년 오늘 남북작가대회 열림(-7.25 평양)
2016년 오늘 좀비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개봉, 19일(8.7)만에 1,000만관객 돌파
2018년 오늘 서울중앙지법형사32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장특별사업비 수수에 징역6년 추징금33억원, 선거법위반(20대총선에서 친박계 당선시키려 새누리당공천 개입 혐의) 징역2년 선고, 박 최종형량 총 징역32년 벌금180억원 추징금33억원
1900년 오늘 독일 페르디난트 폰 제펠린 백작의 비행선 최초의 비행
1923년 오늘 멕시코혁명 주역·농민군지도자 판초 비야 세상떠남(45살) “술을 마시되 취하지 말고 사랑을 하되 감정에 매몰되지 말고 훔치되 부자들의 것만 건드려라.”
1937년 오늘 무선전신기 발명 공로로 노벨물리학상(1909) 받은 이탈리아전기공학자 굴리엘 마르코니 세상떠남(63살), 전화 발명한 벨과 함께 19세기후반의 천재발명가로 불림
1944년 오늘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아돌프 히틀러 암살위해 회의장에서 폭약 터뜨렸으나 히틀러는 약간 다침, “비정상적인 시대에는 비정상적인 방법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슈타우펜베르크 중령의 일기 중에서
1945년 오늘 프랑스시인 폴 발레리 세상떠남(74살) “하느님은 남성을 창조하신 뒤 고독이 부족함을 보시고 고독을 좀 더 날카롭게 느끼게 하기 위해 여자를 주었다.”
1951년 오늘 압둘라 요르단 국왕 암살
1954년 오늘 제네바협정에 따라 베트남 북위17도선 경계로 분단, 17도선이남은 베트남공화국(응오딘지엠 집권) 이북은 베트남민주공화국(호찌민의 베트남노동당 집권) 들어섬
1969년 오늘 인류최초 달 착륙 “이것은 인간의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 -닐 암스트롱, 1969.7.16 지구를 떠난 아폴로11호는 오후4시17분40초 달 착륙, 인류 최초로 달표면 밟은 암스트롱(39살)이 달에서 지낸 21시간 중 2시간을 우주선밖에서 보냄, 달의 온도는 –157~121℃, 조그만 운석이 시속10만km 속도로 쏟아져 내림, 암스트롱은 느낌이 높은 사막지대와 비슷하다고 말함
1976년 오늘 미국화성탐사선 바이킹1호 화성 연착륙
1976년 오늘 미국 프로야구 행크 아론(42살) 755호 홈런, 배리 본즈가 756호 칠 때까지 31년간 최다홈런기록
1989년 오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DC-10 비상착륙중 추락 사망188명
2011년 오늘 칠레 30년만의 최악의 폭설 2만여명 고립 전력공급중단 무선통신두절
2012년 오늘 미국 콜로라도주 영화관에서 배트맨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때 제임스 이건 홈즈(24살) 총기난사 사망12명 부상59명
2015년 오늘 터키 남부 산라우르파 주 수루치(쿠르드족 거주지)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자폭테러 사망32명 부상100명 이상
2020년 오늘 UAE 화성탐사선 ‘아말(희망)’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 성공
2021년 오늘 중국 허난성 정저우(인구 1260만명) 폭우, 1시간동안 201.9mm
2022년 오늘 스라링카의회, 라닐 위크레마싱헤 총리를 싱가포르로 도망간 고타야바 라자팍사 대통령 후임으로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