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신설예정 엄궁대교 등 5곳, 정부 '교통혼잡도로 사업' 선정
시, 국비 총 2951억 받아…상습 교통정체 해소 기대
부산지역 차량 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엄궁대교와 만덕~센텀 대심도 등 5개 사업이 '교통혼잡도로'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사업에 지역 5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2951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18일 밝혔다.
교통혼잡도로로 지정되면
설계비를 포함한 총 공사비(재정지원분)의 50%를 국비로 받을 수 있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는다. 교통혼잡도로로 지정된 5개 도로는 전국 6대
광역시 전체 예산(15개)의 49%를 차지한다.
이번에 지정된 교통혼잡도로는 ▷엄궁대교(3㎞) ▷만덕~센텀 대심도(지하고속화
도로·8.4㎞) ▷온천천 횡단교량 (380m)▷봉래산 터널(3.1㎞) ▷문전교차로 입체화 시설(지하차도·280m)이다.
특히
황령터널의 상습적인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문전교차로 전포동에서 문현금융단지 방면으로 지하차도를 건설(본지 2월17일 자 1면 보도)하는
문전교차로의 입체화 시설 사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체계 개선사업으로 지정돼 국비 131억 원을 받는다.
사상구 엄궁동과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는 엄궁대교와 만덕~센텀을 잇는 대심도가 완공되면 서부산권의 차량정체 해소는 물론 서부산권과 동부산권을 최단거리로
연결한다. 또 동래구와 연제구를 연결하는 온천천 횡단교량, 영도 동삼혁신도시와 태종대의 차량정체 해소를 위한 봉래산 터널도 도심 내 정체 구간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 혼잡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동·서부산권을 연결하는 내부순환도로망이
구축된다. 낙동강 횡단 교량과 만덕로의 차량정체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