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알람소리 듣고 잠을 깨다.
장비 챙겨 들고 스키장 갈 생각을 하니 잠시 눈앞이 캄캄해 온다.
하지만 어제 BC카드 홈피에서 아이넷관광 셔틀버스를 예매(왕복 \16,800)하지 않았던가.
지금 예매한걸 취소할 수도 없으니 무조건 가야한다.
당일치기로 갔다올 것이니, 짐도 간단하긴 하다.
부츠가방 하나에, 스키 가방 하나!
스키복은 아래위로 다 챙겨 입고, 스키양말도 아예 신어 버렸다.
의외로 별로 불편하지 않고, 다닐만 한 것 같다.
마을 버스도 안 다니고 하니, 일단 헝그리 스키어 답지 않게 택시를 탄다.(\2,800) ㅎㅎ
맨날 여의도나 을지로입구에서 경기대원 버스만 타다가
처음으로 마포에서 아이넷관광 버스를 기다리자니 조금 두려움도 밀려온다.
여기가 타는데 맞는 것이여????
잠실까지 가니, 따끈한 커피와 녹차도 꽁짜로 준다. 써비스 괜찮네...
곤돌라는 필요없으니, 리프트 주간권을 BC카드 할인과 모바일 회원 할인을 합쳐 30% 할인된
\41,000원에 발급.
점심은 펭귄 슬로프 위에 있는 로망스힐에서 라면과 공기밥 한그릇(\5,000)으로 배불리 먹고
커피는 연탄불님이 사주셔서 얼떨결에 얻어 먹었다.(감사~ㅋㅋ)
9시부터 주간 리프트 마감시간인 4시 반까지 점심 먹을때와 커피 마실때를 제외하곤 정말 열심히 탔다.
그렇게 주간 내내 타 본것이 얼마만이었던가.
시즌권이 있을땐, 고작 오전만 타던지, 아니면 야간에 나가서두 두시간 타야 많이 타는 거였는데...
연휴마지막 날이라 슬로프에 사람도 없고, 리프트 대기시간도 얼마 안되고,
날씨 따뜻하고, 낮에 눈이 잠깐 녹은게 흠이지만 무진장 만족이다.
봉평 미가연에서 맛있는 메밀요리와 동동주로 저녁을 먹고(\7,000)
저녁 7시 버스로 서울로 출발~~
아이넷 관광이 오후 1시와 5시 버스 외에, 3시 7시 두번의 귀경차량이 더 늘어나 저녁 먹을 시간까지 생기네~
잠실까지 2시간만에 온다.
지하철로 집에 도착하니 9시 40분이다.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 40분까지, 정말 하루를 길고도 알차게 잘 썼다.
뿌듯^^ 뿌듯^^
헝그리 스키어 & 보더에 동참하실 부운~~~~~~~~~~
저는 이번주도 이렇게 갈랍니다.
첫댓글 후~난여기에 판때기하나만 대여하면대네 ㅎㅎㅎ휘팍 비씨카드 월욜은 50%이라길래 월욜만갈까 생각중인디 ㅎㅎ근디 판때기는 어서 대여해야해염??
대여할데 많이 있으니 갈때 연락해라~~~ 이번주 같이 안 갈텨???
안전스키하세요~ 엉덩이리 잘못 랜딩후... 모가지틀어져서.. 죽겠뜸다.. -_-;;
앗.. 언니^^ 우린 펜션에서 8시 반까지 쉬었다가 출발해서.. 군포에 10시에 도착했는 뎅...^^ 1시간 반만에 주파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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